엔터/나는가수다

너무 대단해 한편으론 서글픈 드림팀 나는가수다

올드코난 2011. 4. 19. 07:43
반응형

늙은코난 – TV, 방송연예, 스타, 영화 리뷰

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결방 중…) 리뷰

출연가수: 이소라(MC ),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김연우, 임재범, BMK(김현정)

매니저&개그맨: 박명수, 이병진, 김제동, 김태현, 박휘순 지상렬 +

 

너무 대단해 한편으론 서글픈 생각이 든 드림팀 나는가수다

 

나는가수다 시즌2 첫 녹화가 어제 4월 18일 오후 끝났습니다.

김건모 씨 대신 들어온 임재범 씨와 백지영 대신 합류한 BMK(빅마마킹, 본명 김현정) 출연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분명 경연에 참가를 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그 무대를 관람하지 못해서 2주 후 51일 첫 방송으로 확인을 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사실상 첫 탈락자였던 정엽 군이 스페셜 무대를 보였다고 하니 정말 궁금합니다.

경연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 군요.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김연우, 임재범, BMK(김현정).

정말 선수들은 다 모였네요.

환상적인 드림 팀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꿈의 라인업 완성'이라는 기사 제목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가수다 첫 회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가수는 박정현이었고, 이때 박정현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김연우, 임재범, BMK(김현정) 세 사람 중 임재범 씨는 그래도 이름이 많이 알려졌지만 김연우, BMK(김현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흔히 말하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가수들이고 그래서 희소성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근데 처음에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무척 기뻤는데 왜 희소성이 높았을까 생각해 보니 지금은 서글퍼집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희소성이 높다는 말은 그 동안 이 뛰어난 가수들이 TV에 출연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노출이 덜 될 수 밖에 없는 최근 한국 가요계의 사실상의 피해자들입니다.

 

그나마 나는가수다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나는가수다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박정현, 김연우 BMK(김현정) 등의 이름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을 겁니다.
심지어는 김범수, 정엽을 이번에 알게 된 사람도 꽤 된다고 하는 군요.

 

이게 바로 왜곡된 한국 가요계의 현실입니다.

 

이래 놓고 가요계 관계자라는 사람들은 나는가수다 때문에 음반이 안 팔린다고 변명을 해대고 있습니다. TV로만 즐겨도 되는 댄스 음악에 정형화된 아이돌 그룹 만을 쏟아낸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면서 그저 남 탓이나 하고 있습니다.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사랑을 받지만 3류 음악의 수명은 짧습니다.

요즘 노래들이 금방 잊혀지는 것은 대중들이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이 아닙니다.

소장할 가치를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요계에 반기를 든 것이 나는가수다 출연가수들이었습니다.

물론 절박함도 있었습니다.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진짜 피해자는 바로 이들 실력파 가수들입니다.

 

이제 가요계는 나는가수다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나뉘어 집니다.


이전은 아이돌 댄스 음악이 대세였습니다.

아직도 그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는가수다 이후 확연히 달라진 점은 음악의 다양성입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가수다 때문에 아이돌 그룹/가수들이 몰락할 것이라고 엄살을 떠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마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있고 무엇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특정 장르만을 편애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듣기를 원합니다.

 

그걸 나는가수다가 일깨워 준 겁니다.

아이돌 그룹의 몰락이 아닌 공존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나는가수다 성공이 중요하고 가요계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