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관심

나는가수다,옥주현 잘했지만 1위는 아니었다, (나가수 첫 출연 옥주현 1위)

올드코난 2011. 5. 30. 07:28
반응형

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가수다2 4(2011.5.29) 리뷰 - 1,2 같이 정리해 올립니다.

출연가수: 이소라(MC ),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BMK(김현정),옥주현, JK김동욱

매니저&개그맨: 박명수, 이병진, 김제동, 김태현, 박휘순 지상렬, 고영욱, 송은이

연출: 신정수 PD;

나는가수다 첫 출전 옥주현, 출연 논란 불식 시킨 경연 1

 

나는가수다 옥주현 첫 출연 1위, 
기대 이상으로 잘했지만 1위는 아니었다
 


[리뷰 1]
오늘 옥주현이 1위를 했습니다.
투표율이 21.5%였습니다.

순위를 떠나 그녀의 출연을 반대했던 사람 중 한 사람으로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정말 잘 불렀습니다.

[참고]가수별 도전곡(경연순서)

김범수 - 부활 네버엔딩스토리        이소라 - 소올다이버(FEAT.임재범) 주먹이 운다

BMK - 김광진 편지                      박정현 - 유재하 그대 내품에

윤도현밴드 - 마그마 해야              JK김동욱 - 임재범 비상 

옥주현 - 이승환 천일동안

[첫 경연 순위]

1위 옥주현, 2위 윤도현, 3위 박정현, 4 JK 김동욱, 5위 이소라, 6위 김범수, 7 BMK

 

옥주현이 부른 이승환 대표곡 천일동안1995년 이승환 4집 앨범 Human에 실린 곡이고 가장 많이 사랑 받는 발라드 곡 중에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노래에 익숙한 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장점도 있지만 반면, 너무 잘 알기에 가수들이 실수를 하게 되면 쉽게 노출이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더구나 이 노래는 이승환 특유의 비성을 쓰는 창법으로 반가성이라고 할까요? 가성 느낌이 드는 노래입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이해해 주세요)

 

반면 옥주현은 진성 창법을 씁니다.

그 점은 지난 주 김범수 군이 을 부를 때도 무척 어려워했던 문제인데, 진성 가수가 가성 가수의 노래를 따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고음 부분에서 무척 어렵다고 하는 군요.

김범수가 잘 해냈고, 그리고 옥주현도 괜찮게 해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옥주현의 성량이 풍부하더군요.

이 점은 박정현, BMK와 자주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선의의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저는 바람직하게 봅니다.
 

순위를 떠나 옥주현은 이번 무대로 자신이 가수라는 것을 확실히 입증했습니다.

오늘 이후 옥주현은 가수라고 불러도 됩니다.


그리고, 옥주현의 이번 1위는 아이돌 출신가수들은 노래를 못한다는 편견을 확실히 불식시켰다는 정말 중요한 결과였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도 언급했듯이 나는가수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의 공존을 위한 프로그램이지 아이돌 음악을 무시하거나 망치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음악의 다양성 추구가 나는가수다가 가야 할 방향입니다.


나는가수다 가수들도 있어야 되고, 아이돌들도 있어야 합니다.
옥주현은 이번 무대에서 아이돌도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옥주현은 아이돌 후배들에게는 희망이 되었고, 대중들에게는 아이돌을 무시하지 못하게 만든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출연을 반대했던 점 옥주현 양에게 사과드립니다.
오늘 무대로 더 이상 실력이 부족한 가수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리뷰 2]
하지만 이번에 보여준 옥주현의 무대는 좋기는 했지만 1위를 한 점과 21%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그녀의 실력이 최고였기 보다는 다른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이며 문제점은 가수들의 컨디션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이는 피로가 누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김범수 군은 눈에 띌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박정현은 목상태가, 윤도현은 아직도 목감기가 남아 있고, 이소라 씨는 MC를 윤도현에게 맡길만큼 심신이 피로해 보입니다. BMK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 번도 힘든 경연을 계속해서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아무리 7위가 의미가 없다는 말을 해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자존심이 강하고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는 가수들이기에 심리적인 고충은 더 할 겁니다. 

그래서 이번 주 무대는 대체적으로 지난 경연들에 비해 조금 약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상태로 계속해서 경연을 계속하게 된다면 병원에 실려갈지도 모를 것처럼 위태롭게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실력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옥주현이 큰 표를 얻고 1위를 한 다른 이유는 무난하게 불렀다는 점입니다.

기존 가수들은 매 주 새로운 음악 장르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청중평가단과 시청자 대부분은 아마추어들이고 그래서 한 번만 보고 평가를 내리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가수들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일이지만 대중들에게는 이런 시도가 어렵기에 이들의 노력과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모릅니다. 지난 주 박정현이 7위를 한 것도 그런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동료 가수들은 훌륭했다 칭찬했지만 대중들은 그걸 모릅니다. 

그리고 이런 결과를 짐작하면서도 순위에 민감한 이들이 뮤지션으로서의 실험정신은 잃지 않고 있는 겁니다. 반면 옥주현은 이해가 쉽고 잘 알려진  '천일동안'이라는 노래를 선택했고, 노래를 잘 했지만 여기서 새로운 뭔가를 보여 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오늘까지의 이야기이고 이번 무대를 통해 근성도 있고 실력도 있는 그래서 더 잘할 가능성이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단지 옥주현의 21.5%라는 표는 반사 이익이 컸음에도 이를 지나치게 극찬하는 건 왠지 나는가수다 수준을 얕잡아 보는 것 같아 조금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하자면 옥주현은 노래 잘했습니다.
출연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고 가수로서 자격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최고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1위는 과분한 결과로 저는 봤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