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야만 되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

영화를 보고 나서 이해가 될 듯 안될 듯한 영화가 가끔있다.

클라우드 아틸라스가 그런 영화다.

	생각해야만 되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

이 영화는 정말 복잡하다.

하지만 주제는 의외로 단순했다.

6개의 서로 다른 시기에 같은 배우 다른 배역이라는 독특한 구성이 새롭다.

이 영화를 홍보할 때 윤회 사랑을 다루었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윤회를 다룬 영화가 아니라 배우들에게 다른 역할을 맡겼을 뿐이었다. 

 

  같은 배우가 다양한 배역을 맡은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연 톰 행크스 역할 사진

 

 

 

 

 

 

 

위쇼스키 형제에서 자매가 된 앤디 위쇼스키와 라나 위쇼스키의 기존 영화를 봤다면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매트릭스 이후 위쇼스키 자매의 기본적인 주제는 거의 같다.

억압과 자유의지에 대한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매트릭스 시리즈가 그러했고, 브이 포 벤데타 (2005년작) 역시 그러했다.

이 작품 클라우드 아틀라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위쇼스키 자매의 사상의 완성작이었다고 평하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서 이들 위쇼스키 자매의 작품이 억압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다룬 것은 성전환 수술을 한 라나 위쇼스키의 성 정체성이 가져다 준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수술이후 남성이었을 때 래리 위쇼스키에서 여자가 된 지금은 라나 위쇼스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는 라나에게 그 동안의 남성으로서의 삶은 억압이었을 것이다.

그 동안 그녀를 스스로 구속했던 성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오랫동안 원치 않았던 남성의 삶을 스스로 벗어 버리고 싶었던 린다의 생각이 위쇼스키 자매의 영화에 그대로 투영이 된 것이다.

 

영화의 최종 주제는 마지막에 배두나(배역 이름이 기억안남) 대사

“우리들의 삶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라 자궁에서 무덤까지 타인들과 묶여있다. 과거를 지나 현재를 살며 우리가 저지른 죄와 선행이 우리의 미래를 탄생 시킨다"

라는 말에 담겨있다.

이 의미를 알고 싶다면 영화를 꼭 보시라. 

그리고 DVD가 나오면 한 번 더 보고 좀 더 제대로 이해를 하고 다시 리뷰를 쓰고 싶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영화에 대한 평점을 주자면.

작품성 4점. + 오락성 3점 = 총 7점을 주겠다.

내 기준으로 무척 높은 점수다.

내 평점은 5점이 보통이니 이 영화는 보통 이상은 되는 영화라고 장담한다.

 

단,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이 영화를 권하지 않는다.

골치 아픈 영화가 될 것이다.

 

생각할 수 있는 영화,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생각해야만 되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추천한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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