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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에게 바란다, 편한길 대신 노무현이 갔던 가시밭길로 가주세요

올드코난 2013. 6. 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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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박근혜 대통령 취임이 100일을 넘어섰고, 가장 큰 문제점은 인사 문제였다. 그리고 이건 박근혜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한국에는 정말 뛰어난 인재들이 많은데, 왜 이들은 보이지 않는 것일까. 가장 큰 문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파벌로 인한 기득권 다툼에 있다. 이 글은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라는 사람들은 분명 화가 나는 글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에 잘 보이는 글도 쓰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생각이 옳다고도 우기지 않겠다. 그냥 솔직히 쓰겠다.

 

안철수 의원에게 바란다 1편: 편한 지름길 대신 노무현 대통령이 갔었던 멀고 험난했던 가시밭길로 가주세요

 

나는 요즘 어르신들을 자주 많이 만난다.

진보에서 말하는 노인분들이다.

내가 어르신들을 자주 만나는 것은, 마흔을 넘긴 나이가 되어서야 어른들의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과거에는 반항을 했지만 지금은 배우려 한다.

 

어르신들이 한 말씀 중 가장 기억이 남는 말로 시작한다.

“보수가 큰소리치는 건 멍청한 진보 녀석들 때문이야”

 

나는 이 말을 20년전부터 들었다.

20년 동안 무시했던 말이다.

지금은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보수로 대변하는 새누리당이 이토록 오만방자하게 멋대로 일을 하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보수를 견제조차 못하는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때문이다.

 

그저 무능함 때문만이 아니다.

국민들 눈에 이들은 똑 같다.

도덕성에서 차별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일을 더 잘할 것이라는 믿음도 없다.

그냥 욕만 잘하는 집단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진보)의 문제점은 보수 아니면 진보라는 사고를 아직도 갖고 있다.

이점은 새누리당(보수) 역시 같다.

진보 보수간의 다툼은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독재자와 매국노의 후손으로 동일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기득권들 상당 수가 분명 그러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민주운동을 했거나 생각있는 지식인들도 새누리당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이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이들이 매국노라서가 아니다.

독재를 지지해서도 아니다.

민주당에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선택한 사람들을 계속해서 독재와 반민주세력으로 몰아가기 때문에 진짜 독재 추종자들의 세력이 오히려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진보라는 위선의 탈을 벗어야 하지만, 민주당은 그럴 수 없다.

진보라는 명목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대안과 정치 철학을 찾기에 민주당은 역부족이다.

이유는 이들은 한낱 기득권들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의 선택은 한국 정치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일 안철수가 민주당 입당을 선택한다면, 진보라고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이득이 되겠지만, 안철수는 새로운 정치라고 하는 장점을 잃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의원에게 바라는 것은 기성정치인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안철수 의원이 해야 할 일은 기존 정치인들과 손을 잡는 것이 아니라 그걸 뿌리치는 일이다.

 

지금 당장은 입당이 수월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창당은 많은 자금도 필요하지만, 좋은 사람을 모은다는 것은 특히 어렵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이 실패한 이유 중 하나도 새로운 인물들인 줄 알았지만 결국 똑 같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이런 정치인들과 대립각을 세워야지, 이들과 하나가 되어서는 안된다.

 

나는 안철수 의원이 신당창당이 최선이라고 보지만,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민주당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민주당에 입당을 해도 지지할 수 있다.

 

근데 과연 민주당은 바뀔 수 있을까.

 

노무현 대통령을 버렸다가 이용가치가 있으면 노무현 정신을 계승했다 우기고, 필요 없어지면 친노 세력이 어떻네 하면서 욕하는 민주당의 위선적인 행태가 변할 것으로 나는 믿지 않는다.

 

지금 신당창당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나는 안철수 교수에게 가장 먼저 이 말을 해 주고 싶다.

 

“안철수 교수님 지름길 대신 가시밭길을 가주세요”

 

그리고 그 길은 노무현 대통령이 가셨던 길이다.

편한 길 대신 고통의 길을 선택한 그 분의 용기에 다시 한 번 존경의 마음이 생긴다.

안철수 교수에게 그런 용기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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