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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구시당 대통령 존영 반납요구, 졸렬한 진박 하지만...

올드코난 2016. 3. 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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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구시당이 유승민, 주호영, 류성걸, 권은희 무소속 후보들에게 바근혜 대통령사진이 들어간 액자 존영(尊影)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반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주호영 후보 역시 돌려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류성걸과 권은희 후보측은 반납할 뜻이 있음을 밝혔지만, 박근혜 대통령 사진은 따로 걸어두겠다는 입장이다. 한마디 한다.

새누리 대구시당 대통령 존영(尊影) 반납요구, 진박의 탈당 4인방을 겨냥한 졸렬한 짓이지만 비박(탈박) 유승민계의 박근혜 바라기 또한 문제. 비박과 친박은 같다?


필자가 초등학교를 다닐때였다. 당시 박정희 유신 말기였는데 학교 선생들이 박정희 추종자들이 많아서인지 아침 조회때는 늘 박정희 사진에 인사를 했고,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했다. (필자가 어린 시절 선생들을 은사로 여기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느덧 3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 2016년 새누리당은 박정희 딸 박근혜 사진을 존영(尊影)이라 부르며 마치 위대한 사람의 사진인양 모셔가겠다고 떠들고 있다. 대통령 사진을 함부로 해서도 안되지만, 마치 신주 모시듯이 하는 이런 새누리당의 행동을 보면 북한의 김정인을 찬양하는 무리들을 보는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박정희 유신 말기는 지금의 북한과 매우 닯았다.

어는 역사 학자의 말대로 박정희가 10년을 더 살았더라면 남한은 북한 못지 않은 통제와 억압된 최악의 독재 국가가 되었을 것이라는 말에 필자는 동의한다. 이제 그 딸과 추종자들이 다시 박정희 유신시대를 연상하는 짓들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박근혜 사진을 존영(尊影)이라는 극존칭을 써가며 사진을 돌려달라는 대구시상의 자세도 문제지만, 유승민계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에 연연하는 것은 더 문제다.

박근혜 사진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 자존심때문일수도 있지만, 여전히 선거에 박근혜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은 좋지 않다. 특히, 권은희와 류성걸 후보는 대구시당에 박근혜 사진을 돌려주고도 다시 걸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박근혜를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뜻이며, 다시 그네공주의 사랑을 받겠다는 마음과 선거에서도 박근혜대통령을 공격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말해 이들 탈당 무소속 출마자들은 비박이기는 하지만, 반박(반 박근혜)는 아닌 것이다. 결국 진박이나 비박이나 그네 바라기는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필자가 화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제도 “올드코난 입장, 유승민 지지하지만 유승민 연대(무소속 권은희 의원)는 싫다. ”라는 글을 썼었는데, 유승민 의원의 진심을 이해하지만, 유승민 의원의 주변인물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아 쓴 글이다.



그리고 이제 확실히 이렇게 말하겠다. “우리가 지켜 주어야 할 사람은 유승민 단 한사람이다. 다른 이들은 결국 도로 친박이 될 수 있는 자들이다.”


씁쓸하지만, 친박과 비박은 다를바가 없다.

고작 사진 한 장 돌려달라는 대구시당이나, 진박에 쫓겨났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을 여전히 짝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 비박들이 친박과 별로 다를바가 없다는 말로 마무리하겠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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