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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 원유철, 유승민 의원 입당거부? 유승민 더민주당 입당이 최선이다.

올드코난 2016. 3. 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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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모방송에서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한 사람들의 새누리당 복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비박계 무소속 출마자들을 겨냥한 말이다.

얼마전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합리적인 보수를 추구하는 정치세력을 만들자는 것인데, 여기에는 유승민 의원이 참여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리고, 원유철 의원이 한 말까지 종합해 보면 유승민 의원에게는 새누리당 복당 보다는 제2, 제3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고 생각해 보는데, 유승민의 3가지 선택에 대해 정리해 본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입당거부? 가려운데 긁어준 격,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3가지 선택중 최선은 더민주당 입당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유승민 의원의 당선은 기정사실화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유승민 의원이 당선을 한 후 할 수 있는 3가지 선택중 첫 번째 선택은 본인이 밝혔듯이 새누리당 복당이다. 하지만, 이는 최선이 아니다. 새누리당으로의 복당이 새누리당을 개혁하겠다는 의지일수도 있지만, 이미 새누리당은 친박으로 채워졌다.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을 개혁할 수 없다. 새누리당 복당은 차선이지 최선이 아니다.



두 번째 선택은 정의화 의장을 포함한 비박연대 혹은 신당창당이다. 만일 정의화 의장의 뜻대로 신당 작업에 참여를 하게되면 겉으로는 합리적인 보수를 지향하겠지만 제2의 국민의당이 될 수 있다. 정당은 세를 불려야 하는데, 현역 의원 없이 정당을 운영하기는 어렵다. 그런점에서 신당은 개혁의 대상들을 비박이라는 이유로 입당을 허락하게 될게 뻔하다. 결국 국민의당처럼 청산대상들이 모여 기득권 정당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이 또한 최선이 아니다.



마지막 세 번째가 중요하다. 유승민 의원이 더민주당으로 입당을 하는 것이다. 이는 절대 비현실적인 생각이 아니다. 더민주당은 최근 분명한 변화의 의지와 행동을 보이고, 김종인 대표가 아주 잘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당의 이미지를 상당히 바꿔 놓았다. 

특히, 과거에는 있을 수 없는 결과에 승복하는 의원들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필자가 무척 좋아하는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컷오프되었음에도 총선 유세현장을 돕고 있다. 더민주는 확실히 달라졌다. 


무엇보다, 운동권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희석되고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느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과거 강성 이미지가 줄어 들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층들에게도 어필할수 있는 그런 여지가 충분히 생긴 것이다. 이러한 때에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대신 더민주당 행을 선택한다면 본인은 물론 더민주에게는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여기에 김부겸 후보마저 당선이 된다면 경상도는 무조건 새누리당이라는 공식이 깨지며 지역주의 타파라는 한국정치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될 수 있다. 유승민 의원의 최선은 더민주당 입당인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당장은 선거운동을 해야겠지만, 당선이후 새누리당 복당만을 생각하지 말기를 바라며,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졌으면 한다. 유승민이라는 이름에 국민들이 열망하는 이유가 있다. 새누리당을 떠났을 때 유승민은 대구의 아들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인이 되었다. 이런 유승민이 새누리당 복당은 오히려 단점이 되고 그의 한계가 되어 버릴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해 보고 결정해 주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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