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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서회장과 강동윤은 우리의 삐뚤어진 자화상

올드코난 2012. 7. 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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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 – TV, 음악, 영화, 시사, 사회, 리뷰, 일상이야기

"너는 강동윤이 그렇게 밉냐. 네가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보다, 자존심은 미친년이 머리에 꽂고 있는 꽃과 같다. 왜 시골 마을에 꽃 꽂고 다니는 미친년 말이다. 그런데 희한하지 않냐. 얼굴을 만지고 때려도 하하 웃던 애가 머리에 꽃을 만지면 살쾡이로 변해서 덤비더라. 자기한텐 머리의 꽃이 제 몸보다 중요한 거다" 추적자: 서회장이 아들 서영욱에게 한 말 중.

 


추적자 THE CHASER

정보
SBS | 월, 화 21시 55분 | 2012-05-28 ~ 2012-07-24
출연
손현주, 김상중, 김성령, 고준희, 류승수
소개
형사인 아버지가 갑작스런 뺑소니 사고로 중학생 딸이 죽고 그 충격에 아내까지 잃게 되자 진실을 파헤치면서 권력의 핵심에 맞서 ...

 

드라마 추적자, 서회장(박근형)과 강동윤(김상중)은 우리의 삐뚤어진 자화상. 이들에게 속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속았던 것.

 

드라마 대물 이후 1년 여 만에 드라마 리뷰를 쓴다.

정말 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내가 지금까지 본 드라마들 중에서 추적자 만큼 내 마음을 흔든 대사들은 없었다.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나를 돌아 보게 만든다.

추적자 명 대사들 중 몇 개를 간추려 보겠다.

 

서회장은 강동윤을 '적토마'에 비유 아들 서영욱에게 "적토마도 얼마나 무서운 짐승이었냐. 그런데 고삐 꿰고 안장 씌워 놓으니 주인 태우고 하루에 천리를 달리지 않냐. 동윤인 네 적토마가 될 거다. 네 손에 고삐 있지 않냐. 핸드폰도 있잖냐"

 

장병호(전국환 분) 대법관이 검사 최정우(류승수 분)에게 " 전쟁의 북소리가 들리면 법은 침묵한다. 지금은 전쟁 상태다. 한 나라의 대통령 자리를 두고 벌이는 전쟁. 나라 전쟁이 벌어졌는데 포졸이 도둑 잡겠다고 날뛰니까 위에서 머리가 아픈거지"

 

강동윤이 백홍석에게 당할 것임을 암시한 서회장 대사 "내가 어릴 때 명절 때마다 동네에서 소싸움했다. 거기서 몇 년 내리 이긴 황소가 있었다. 그 놈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나, 모기한테 물려 죽었다. , 저보다 두 배나 큰 놈을 납죽 납죽 넘기던 놈이, 제 눈에도 안 보이던 모기에게 물려 죽었다"

 

첫회부터 이번주12회까지 추적자에 나온 명대사는 셀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가슴에 파고든 대사가 있다.

 

한오그룹 사위(강동윤)이 서민을 위해 정치한다는데 그걸 국민들이 진짜로 믿는 것이 아니다. 집 가진 놈 집 값 올려준다고 하고, 땅 값 올려준다고 하고, 월급 올려준다고 하니까 자기들에게 이득이 되니까 지지하는 거다. 그래서 지지한다고 하면 부끄러우니까 개혁의 기수다 뭐다 하는 거다. 국민들 스스로를 속이는 기다

가슴에 비수처럼 꽂는 명 대사였다.

 

맞는 말이다.

 

국민들 대다수는 바보가 아니다.

그럼에도 도적덕으로 문제가 많은 정치인들이 득세를 하는 것은 바로 국민들의 마음가짐이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을 욕하고 피해자인척 하지만 알고 보면 공범일 수도 있다.

뉴타운 건설로 집값 오른다는 정치인들의 허언에 국민들이 속은 것이 아니었다.

내가 이익을 보면 그 정치인의 도덕성은 개의치 않았는지 유권자들은 반성해 봐야 한다.

 

드라마 추적자 초반은 부당한 권력에 대한 서민들의 반란이었다면 후반은 바로 우리 국민들에게 잘못은 없었는지 되 묻고 있다.

서회장(박근형) 같은 재벌들이 막강해 진 것은 바로 이들을 졸부라고 욕하면서도 이들 처럼 되고 싶어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열망이 오히려 이들에게 힘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추적자 극본을 쓰고 있는 박경수 작가는 부당한 권력자를 만든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강동윤, 서회장은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었다.

 

악인 강도윤은 바로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이었고 그를 뒤쫓는 서민 백홍석 역시 우리들 자신이다. 우리들의 비뚤어진 욕망을 내 자신이 추적자가 되어 반성해 보라고 박경수 작가는 말하고 있다.

 

"국민들 스스로를 속이는 기다"

서 회장의 이 말이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내 자신을 속이지 마라 반성해 본다.

 

 

글 작성 올드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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