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의 전승민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교훈있는 글
삶의 지혜가 있는 글
-유태인의 전승민화에서 배우는
생활철학과 지혜
안식일의 요셉
어느 마을에 '안식일의 요셉'이라고 불리우는 유태인이 살고 있었다. 그
유태인의 이름은 본래 요셉이었는데 안식일을 너무나 잘 지켜 그런 별명이
붙었던 것이다. 요셉은 본래 가난하였다. 그래서 평소에는 지극히 검소한
생활을 했다. 하지만 안식 일 날만은 최선을 다해 음식을 장만하고 거룩하게
지냈다.
이 요셉의 집 바로 옆에는 부자인 이교도가 살고 있었다. 그 이교도는 어느
날 점쟁이에게 이런 소리를 들었다.
"당신의 많은 재산은 언젠가는 몽땅 요셉의 것이 될 것이며 그가 이 동네에서
제일 가는 부자가 될 것이오."
점쟁이의 말을 들은 이교도는 깜짝 놀랐다. 자신이 그 동안 애써 모은 재산이
모두 요셉의 것이 된다니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그는 서둘러 돈과 보석 등
모든 재산을 털어서 커다란 진주를 하나 샀다. 그리고 그 진주를 항상 쓰고
다니는 모자 속에 놓고 꿰매었다.
'내 재산을 이렇게 항상 지니고 다니면 그 유태인 놈에게로 넘어갈 리가
없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이교도는 마음을 푹 쉬었다.
어느 날, 이교도가 유프라테스 강변을 거닐고 있을 때 갑자기 강풍이
몰아쳐서 그의 모자가 강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때 마침 큰 물고기가
나타나서는 진주가 들은 모자를 얼른 삼키고는 강물 속으로 사라졌다.
며칠 후, 그 물고기는 어부에게 잡히게 되었다. 무척 큰 물고기를 잡은
어부는 '이렇게 큰 물고기를 과연 누가 살까?'하고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가
'안식일의 요셉'이라면 안식일 때 쓰려고 이것을 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부는 큰 물고기를 신앙이 독실한 요셉의 집으로 가지고 갔다.
"큰 물고기가 있는데 필요하면 사시죠?"
"정말 크군. 안식일에 쓰면 꼭 좋겠는걸."
요셉은 주머니에 있는 돈을 모두 털어 그 물고기를 샀다. 안식일 날, 그
물고기를 요리하려고 요셉이 고기의 배를 갈라보니 뜻밖에도 커다란 진주가
나왔다.
뜻밖의 횡재를 한 요셉은 주님께 감사드리고 그 진주를 팔아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한번 늘은 그의 재산은 눈덩이가 커지듯이 더욱 늘어나 평생을 부유하게
지냈다고 한다.
화병을 깨버린 이유
어느 나라의 왕이 아름답게 세공된 도자기와 유리화병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그 두 가지는 섬세하고 우아하기 이를 데 없어 볼수록 마음에 드는
물건이었다. 선물에 만족한 왕은 그것을 선사한 사람에게 많은 하사품을
내렸다.
선물을 바친 사람이 돌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은 갑자기 도자기와
화병을 들어서는 바닥에다 집어던지는 것이었다. 아름답기 이를 데 없었던
그것들을 바닥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그 자리에 있던 신하들은 갑작스런 왕의 태도에 놀라 그 이유를 물었다.
"나는 가끔 성질이 몹시 격해지는 수가 있소. 이 화병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깨지기 쉬운 물건이오. 어쩌다 만일 시종 중 누구 하나가 자칫 잘못하여 이
화병을 깨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오. 그럴 경우 어떻게 되겠소? 보나마나 화가
나서 그 시종을 잡아죽이라고 명령을 내리겠지. 그까짓 화병 하나 때문에
충직한 시종을 죽이고 마는 그런 일이 일어날 바에는 차라리 지금 내 손으로
그것을 깨버리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배움 > 좋은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태인의 전승민화 - 내 자식에게 죽음을 당하리라 (0) | 2010.06.25 |
---|---|
유태인의 전승민화 - 알렉산더 대왕 탄생의 비밀 (0) | 2010.06.25 |
유태인의 전승민화 - 물의 요정과 한 결혼 약속 (0) | 2010.06.25 |
유태인의 전승민화 -시간이 없는 나라 (0) | 2010.06.25 |
유태인의 전승민화 - 행운을 차버린 이교도 (0) | 2010.06.25 |
유태인의 전승민화 - 가정과 평화 (0) | 2010.06.25 |
유태인의 전승민화 - 셀주크 왕의 목을 벤 유태 처녀 (0) | 2010.06.25 |
유태인의 전승민화 - 가장 나쁜 죄악을 저지른 자 (0) | 2010.06.25 |
유태인의 전승민화 - 인간과 정을 통한 아누비스 신 (0) | 2010.06.25 |
유태인의 전승민화 - 헤로데스 왕과 왕비 마리안느 (0) | 2010.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