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고사성어

삼십육계 주위상계 (三十六計走爲上計)[고사성어 유래, 뜻, 해석] 일의 형편이 불리할 때는 도망가는 것이 상책

올드코난 2012. 10. 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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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지 (Wise Wisdom) : 故事成語 배우기: 고사성어 유래, 뜻 설명

그랬구나

삼십육계 주위상계

(三十六計走爲上計)

 

 

:열 십. :여섯 륙. :꾀할 계. :달아날 주. :할 위. :위 상.

[유사어] 주여도반(走與).

[출전]資治通鑑》〈卷百四一,齊書》〈王敬則專

 

서른 여섯 가지 계책 중에서 피하는 것이 제일 좋은 계책이란 뜻으로, 일의 형편이 불리할 때는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

 

남북조 시대, (:南齊, 479502)나라 5대 황제인 명제(明帝) 소도성(蕭道成)의 종질(從姪:사촌 형제의 아들)로서 고제의 증손(曾孫) 34대 황제를 차례로 시해하고 제위를 찬탈(簒奪)한 황제이다. 그는 즉위 후에도 고제의 직손(直孫)들은 물론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잡아 죽였다.

 

이처럼 피의 숙청이 계속되자 고조 이후의 옛 신하들은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개국 공신인 회계(會稽) 태수 왕경측(王敬則)의 불안은 날로 심해졌다.

불안하기는 명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대부 장괴(張壞)를 평동(平東)장군에 임명하여 회계와 인접한 오군(五郡:강소성 내)으로 파견했다. 그러자 왕경측은 1만여 군사를 이끌고 도읍 건강(建康:南京)을 향해 진군하여 불과 10여 일 만에 건강과 가까운 흥성성(興盛城)을 점령했다.

도주에 농민들이 가세함에 따라 병력도 10여 만으로 늘어났다.

 

한편 병석의 명제를 대신하여 국정을 돌보던 태자 소보권(蕭寶卷)은 패전 보고서를 받자 피난 준비를 서둘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경측은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단장군(檀將軍)의 ‘서른 여섯 가지 계책 중 도망가는 것이 제일 좋은 계책[三十六計走爲上計]’이었다고 하더라. 이제 너희 부자(父子)에게 남은 건 도망가는 길밖에 없느니라.

 

이 말은 ‘단장군이 위(:北魏)나라 군사와 싸울 때 도망친 것을 비방한 것이다’라고 주석을 붙인 책도 있다.

그 후 관군에게 포위 당한 왕경측은 난전중(亂戰中)에게 목이 잘려 죽었다.

 

[] 단장군 : (:420479)나라 무제(武帝:420422)의 건국(建國)을 도운 명장 단도제(檀道濟)를 가리킴.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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