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고스톱 신조어 ‘명박’과 ‘이명박’을 아시나요~

올드코난 2013. 4. 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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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간만에 산악회 멤버들을 만났습니다.

다들 요즘 힘이 들어서 등산을 같이 가본적이 없었네요. 그래서 겸사 겸사 어제 저녁에 만나서 가볍게 한잔하고 회장 댁에서 고스톱을 쳤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고스톱 신조어 ‘명박’과 ‘이명박’을 아시나요~

 

아저씨 5명이 모이면 고스톱인거 아시죠? ^^

원래는 그럴 계획이 없었는데, 술만 먹고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A씨가 한 판치자는 말에 마침 산악회 회장 댁이 근처라 치게 되었지 뭡니까.

그리고 부인께서도 손님들이 집에 모이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즐겁게 점 100원짜리 검소한 고스톱을 쳤습니다.(진짜 점100원입니다. 신고하지 마세요^^) 

 

 

근데, 참 묘한 날이더군요.

원래 여러명이 치면 점수가 잘 나지를 않는데, 다들 오랜만에 쳐서인지, 실수들을 가끔하더군요. 그래서 쓰리고가 몇 번 나왔습니다.

특히 정말 재미있던 것은 B씨의 말이었습니다.

 

C씨가 청단으로 1GO를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패가 꼬이더군요.

결국은 피박, 멍박, 광박이라는 무척 드문일이 생겼습니다.

상한가를 2만원으로 정했기에 망정이지 전 재산을 잃을뻔했습니다. ^^

 

근데 B씨가 한마디했습니다.

“야 이거 이명박인데~”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는데

“피박에 광박은 명박, 여기에 멍따까지했으니 이게 이명박이지!”

“제대로 당했네~”

 

실재로는 더 재미있게 말씀하셨는데, 글로는 역부족이네요.

당장 2만원을 내 줘야 했지만, 다들 실소를 금할 수 없더군요.

 

광박, 피박, 멍박.

고스톱 판에서 당할 수 있는 모든 박을 당하면 이명박이랍니다.

 

중학교때가 생각나는 군요.

그때 어른들이 고스톱을 치실 때 전두환을 들먹였었는데, 지금은 이명박이네요.

강남은 모르겠는데, 서민들이 사는 이곳 강북은 고스톱 판에 이명박이 나오는 군요.

고스톱 치실 때 이명박 조심하세요~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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