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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로 이긴 대한민국, 이 실력으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해도 망신이다.(대한민국 : 우즈벡)

올드코난 2013. 6. 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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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저는 축구 전문가가 아니라 기술적인 구체적인 분석을 할 수 없음을 양해 드리며 글을 시작합니다.

 

자책골로 이긴 대한민국, 이 실력으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해도 망신이다.(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대한민국 : 우즈벡 전)

 

2013.06.11(화) 저녁 8시 0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대한민국 대 우즈벡 경기 결과 1대0으로 한국이 승리했습니다. 승점 3점을 얻은 한국은 4승 2무 1패 승점 14점으로 A조 1위를 지켰고 18일 울산에서 열릴 남은 1경기 이란과의 홈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진출 할 수 있게 됩니다.

 

근데 오늘 승리의 한 골은 한국 선수가 놓은 골이 아닙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의 자책골이었습니다.

 

축구에 자책골은 충분히 나올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경기 내용이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정말 졸전이었습니다.

 

분명 한국 선수들이 우즈벡 선수들 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가졌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20% 부족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골대 앞에서 망설이고, 골대 밖으로 공을 날려버리고,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인 골 결정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수비 불안도 여전했습니다.

 

일반 시청자들이 보는 관점에서 표현하자면 경기 내용이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이런 느낌은 경기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느끼게 됩니다.

경기흐름이 자주 끊기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전술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못해서 작전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한국 선수들의 몸놀림이 느려 보이고, 허술해 보였습니다.

빈 공간도 많았습니다.

(더 자세한 분석은 전문가 글들을 참고하세요)

 

경기가 끝나고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이겨도 창피하다.

이 실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데 정말 의미가 있을까.

이래서 유럽이 여전히 아시아 축구를 무시하는구나.

한국은 아시아에서나 호랑이였을 뿐이고, 그나마 이제는 더 이상 아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는 추억으로만 남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2002년 이후 어느덧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축구는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번 월드컵 예선전들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18일 있을 이란과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번과 같은 졸전을 보인다면, 8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 자랑스럽기 보다는 창피할 것 같습니다.

이란전 경기는 승패를 떠나 경기 내용이 좋았으면 합니다.

부끄러운 승리보다는 영광스런 패배가 더 좋을 수 있는 겁니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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