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올드코난 (Old Conan) 추천 * 한국 모던락의 상징 이승열 [제목] 이승열 - minotaur [가수/그룹] 이승열 (Lee, Seung-Yeol) [장르] KPop, 인디,락 [제작] 작사/작곡 이승열 [앨범] 4집 V(2013.05.23 플럭서스 ) [이승열 노래 소개글] 앨범 가운데에서 가장 먼저 쓴 곡이다. ”satin camel"과 “we're dying"과 더불어 한 달 안에 다 썼으니 놀라울 정도로 빨리 썼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의 Le Hoai Phuong이 단보우로, 모로코의 Omar Sbitar가 프랑스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프헝과의 인연은 차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의 한 클래식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연주를 듣고 만나서 합주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음악에선 중간의 미디 컨트롤러로 전환한 기타 연주와 함께 중요한 축이 되었다. Omar의 경우, 인트로에서 낭독을 하고 싶다고 해서 당시 내가 인상 깊게 읽고 있었던 <이방인>(알베르 까뮈 지음)의 한 구절을 프랑스어로 읽어 달라고 부탁했다. 제목은 맨 나중에 결정했다. 데모 버전을 한 친구에게 들려줬더니 터너Turner의 폭풍 그림이 연상된다고 했다. 그 말이 마음에 들었다. 내친김에 구글링을 해서 보다가 찾은 그의 [미노타우르스 호의 난파, The Shipwreck of the Minotaur]라는 작품에서 착안하게 되었다. 신화 속의 미노타우르스는 어머니의 수간을 통해 태어난 괴물로 사람을 잡아먹고 살았다. 그런 속성이 ‘추잡하다’라는 가사와 상통하는 것 같았다. 동시에, 그는 부모의 죄로 나면서부터 동굴에 갇혀 살았던 비극적인 존재이다. 내가 ‘추잡하다’라고 썼을 땐 혐오 못지않게 연민과 절망의 감정도 있었다. 그런 양가적인 면을 미노타우르스가 갖고 있다고 보았다.
[Music Video/A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