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이젠 모두 잊고 싶어요'라는 곡으로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았던 깊이있는 소울 창법을 선보이며 대상을 수상,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했던 박영미는 지난 2012년, '4Rest'라는 이름의 혼성 4인조 그룹으로 미니앨범을 발표 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솔로로서는 18년이라는 긴 시간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다시 시작한다.
박영미는 데뷔 후 1996년까지 네장의 솔로앨범을 발표한 이래, 보컬 트레이너 및 보컬 디렉터로도 활동하며, 에일리, 소야, 유성은 등 여러 가수의 트레이닝과 앨범 녹음 디렉팅을 맡기도 했고, 대학의 실용음악과 전임 교수를 역임했었다. 그러다 2012년 동료 보컬리스트들과 의기투합하여 '4Rest'라는 그룹을 결성, 그 열정을 발휘하고자 했었으나, 여러가지 음악적 고민 끝에 자신의 성향을 보다 잘 드러낼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의 길을 다시 찾기로 결심,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프로듀서 전승우와 손 잡고 2곡이 담긴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것이다.
4집 '슬픈 약속'을 끝으로 솔로 활동을 중단한 지 18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을 딛고 발표하는 음악이니 만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악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에 많은 고민을 했다는 후문.
타이틀곡 '가슴에 차오른 말'은 컨츄리 풍의 팝 발라드 곡으로 기계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기타와 드럼, 베이스, 현악기 등 어쿠스틱한 악기들로만 구성된 편곡과 박영미의 보컬로 인간적 정서를 느끼게 했다고.
[제목] 박영미 - 가슴에 차오른 말 [가수] 박영미 (Park Yeong Mee;1970년 1월 5일~ ) [장르] K-Pop, 발라드 [제작] 작사/작곡/편곡 전승우 [앨범] [EP] New Era(2015.1.26. Y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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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차오른 말
- [가사]
- 그토록 달랐었던 건지
우리가 살던 세상은
영원히 닿을 수도 없이
처음부터 정해 진 얘기처럼
그래 다 잊어 줄 수 있어
시간이 흐르면
몇 번이나 다짐했는데
*아직도 나의 맘은 널 원해
아무리 애 써 봐도 난 안돼
가슴에 차오른 말
쏟아 낼 수 없는 말
지금도 눈물로 흘러
모두들 잘 된 거라 말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이대로 널 보내 주는 게
지금 나를 위한 일일 거라고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웃음을 지어도
내 마음은 다른 말을 해
(* 반복)
이젠 눈물로 흘러 넘쳐
지금 너의 맘은 어디 있는지
나와 같은 곳에 멈춰 있는지
알 수만 있다면
매일 밤 난 기도해
너도 나와 같기를
널 다시 만날 수 있길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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