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3.14. (토) 190회 불후의 명곡 - 쇼쇼쇼, 별들의 귀환 2탄 (왕중왕전 2부)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경연 순서]
7. 이정 - 감수광(혜은이) 8. 김종서 - 창밖의 여자(조용필) 9. 정동하 - 빗물 (채은옥) 10. S - 잡초(나훈아) 11. 알리 - 늦기 전에(김추자) 12. 문명진 - 기도 (홍삼트리오)
[방송내용]
2부 첫 무대 7번 순서는 장르불문 만능소화 볼수록 매력적인 남자, 무한 매력의 아이콘 이정 노래는 <혜은이-감수광> 1978년 발표곡으로 노래를 만든 김옥윤이 당시 애제자였던 제주도 출신 혜은이를 위해 만들어 준 곡이다. 감수광은 제주도 사투리로 “가십니까?”라는 인사말이다. 떠나는 임을 보내기 싫어하는 간절하면서도 처절한 이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노래가 발표된 이후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져서 이제는 제주도를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다. 혜은이 생가터인 제주 올레길에 ‘감수광 노래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이정은 제주도에 집을 사고 현재 거주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효리 이후 제주도에 관심있는 연예인들이 많은데, 제주도민이 된 이정이 제주도 노래 감수광을 선곡한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펑크 사운드로 편곡해 동료 뮤지션들과 가볍고 흥겨운 무대를 보여주었다. 결과는 407표로 이정 승리? 솔직히 이 결과는 좀 의외였다.
8번 순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도전의 아이콘 김종서 노래는 <조용필-창밖의 여자> 1980년 조용필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1집은 최초의 100만장 판매 앨범으로 기록된 앨범이다. 당시 라디오 드라마 ‘창밖의 여자’ 주제가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조용필은 최고의 인기가수로 등극한다. 특히 이 곡이 발표될 당시는 전두환이 반란을 일으킨 후 5.18 광주시민 학살을 자행했던 암울했던 시기였다. 어두웠던 그 시대를 대변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전설 급 가수 김종서의 우상이며 전설같은 존재인 조용필을 존경하는 마음과 락커의 자존심과 실험적인 편곡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더해진 장엄한 무대를 연출한 김종서를 보면, 감동과 존경심도 느껴진다. 그의 끝없는 도전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결과는 414표 김종서 승리
9번 순서는 진정한 승부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승부의 아이콘 정동하 노래는 <채은옥-빗물> 1976년 채은옥의 가수 데뷔곡으로 시적인 가삿말에 채은옥의 허스키한 매력적인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을 비로 표현한 노래로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심은경이 불렀던 원곡이다.
알리와 더불어 불후의명곡에서 기록제조기로 통하는 정동하는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적이 목소리를 가진 가수다. 그래서 여성의 노래를 불러도 매우 좋게 들리는데, 이번 무대에서도 섬세하면서도 드라마틱한 편곡으로 떠난 그녀를 잊지 못하는 순정남의 슬픔을 강렬하게 표현해 주었다. 락대 락의 대결 결과는 419표로 정동하 승리!
10번 순서는 비주얼 가창력 퍼포먼스까지 단점 없이 완벽한 남자들, 팔방미남의 아이콘 S 노래는 <나훈아-잡초> 1982년 나훈아가 직접 만들고 부른 노래로 성인 발라드의 출발점으로 불리는 곡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는 노래로 이 곡의 성공으로 인기가수를 넘어 국민가수로 인정을 받게 된다. 거기에 트로트 황제로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S는 과거 아이돌 출신이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과한 댄스는 자제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댄스로 작정하고 나왔다. 소녀시대 최고의 댄싱 퀸 효연이 출연을 해 시원한 랩핑과 삼바 춤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드럼을 직접 치는 퍼포먼스까지 준비를 참 많이 한 에스. 이제 초봄인데, 여름이 벌써 왔다는 착각을 부른 정열의 무대였다. 결과는 423표로 S승리~
11번 순서는 불후의 명곡 역사를 쓰는 그녀, 역대 최고 득점 447점, 최다 우승 8회 기록의 아이콘 알리 노래는 <김추자-늦기 전에> 1969년 김추자의 데뷔곡으로 신중현 선생 작품이다. 김추자에게서 한국적 락의 가능성을 실험해 본 신중현은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판소리 창법을 뒷부분에 구사하게 된다. 노래의 성공으로 이후 1971년 신영균 김지미 주연의 동명의 영화 ‘늦기전에’ 만들어지기도 했다. 2008년 수애가 출연한 영화 ‘님은 먼곳에’에 삽입되었다.
알리는 복고풍의 고혹적이면서도 섹시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의상에소울의 느낌이 강한 목소리에 느껴지는 어떤 애절함과 시원한 보컬로 꽉 찬 느낌이 드는 무대 연출에 여유로움마저 느껴졌다. 안방마님 알리의 수준은 이 정도였다. 결과는 S 2연승
12번 마지막 무대는 모든 무대가 감동인 감동의 아이콘! 문명진 노래는 <홍삼트리오-기도> 1979년 발표곡으로 홍씨 성을 가진 삼형제 그룹 홍삼트리오가 제1 회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았던 곡이다.(간혹 홍삼을 인삼으로 착각하는 분도 있음^^) 발표 당시부터 인기를 얻어 다음해인 1980년에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로 1980년대를 대표하는 포크송으로 7080세대들에게는 추억이 담긴 애창곡이다.
문명진은 알리 이후 불후의명곡이 찾아낸 최고의 가수다. 무엇을 부르든 특유의 몸짓과 소울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도 원곡에서의 포크와는 다른 짙은 감성을 담아 아픈 영혼이 치유가 될 것같은 노래를 들려주었다. 결과는 S 3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왕중왕전 우승 S
2주간에 걸쳐 진행된 쇼쇼쇼, 별들의 귀환 왕중왕전이 S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솔직히 S의 우승은 조금 과했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무대는 매우 흥겨웠다. 효인이 랩과 섹시한 삼바춤이 우승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
총 12명의 가수들의 무대를 총평해 봤을때, 다른 가수들 모두 좋은 무대를 보여주었는데, 가장 뛰어난 노래는 알리와 문명진이었고, 쇼는 S였다고 정리해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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