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시청률3위 관심은 1위, 일요일 예능 전쟁의 서막이었다.

[들어가기전] 2015.4.5. 복면가왕 첫회 시청률은 6.1%였고 지난주 4.12. 2회 방송은 5.7%였다. (닐슨코리아 참조) 동시간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15.1%, SBS K팝스타 시즌4 11.4%, KBS1 열린음악회는 5%였다. 당장의 시청률만 놓고 보면 공중파전체 3위였다. 하지만 관심은 그 이상이다.

MBC 복면가왕 시청률3위 관심은 1위, 일요일 예능 전쟁의 서막이었다.

이번주 2회 시청률이 소폭하락한 것은 SBS K팝스타 시즌4 결승전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시청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제 K팝스타4가 종영이 되었기에 상당수가 MBC 복면가왕으로 옮겨갈 것이다.

이런 예측을 가능하게 한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우선 재미와 감동에 가면속에 감춰진 가수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은근히 스릴이 있었다. 권인하는 거의 100%확신에 가까웠지만, 아이비는 대략 반신반의했다면, 결승까지 오른 B1A4 산들(꽃피는 오골계)은 아무도 몰랐다.

이전 첫회 1라운드에서 강균성의 정체 역시 거의 대부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노래도 뛰어난데, 누군지 알 수 있는 이런 호기심은 프로그램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좋은 장치였다.

한번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중독성이 강한 방식이다.

두 번째로 복면가왕이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본 것은, 산들과 강균성은 물론, 추석특집에서 EXID 솔지처럼 젊은 가수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산들이 출연이유를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라고 한 것처럼 같은 세대 가수들이 저평가 받는 것에 반발심을 가진 젊은 시청자들이 복면가왕을 응원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세 번째는 SNS에 대한 관심도 무한도전에 버금갈 정도로 매우 높다는 점이다. SNS 주 사용층이 10대에서 30대인만큼 이들이 다음주부터 복면가왕의 열성 팬들이 될 것으로 충분히 짐작하게 된다.

네 번째로는 가면을 벗기고 싶고, 끝까지 가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마음에서 오는 갈등에 3라운드까지 거치면서 생존한 정체를 알수 없는 가왕에서 느끼는 대리만족같은 카타르시스 또한 느끼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정체를 알수 없기에 자신이 그 가면속에 있다는 착각을 느끼며 어떤 동질감 또한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몇가지 있지만, 이만 정리해 본다.

추석특집까지 총 3번 방송이 나간 MBC 복면가왕은 과거 나가수1만큼 높은 시청률로 시작이 되지는 않았지만, 관심만 놓고 보면 일밤을 살린 나가수1에 못지 않다. 분명 다음주 3회부터는 시청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곳은 SBS가 될 것이다. 

최소한 다음주 시청률 2위는 복면가왕으로 섣불리 예상해 본다.

마지막으로 MBC 복면가왕은 얼마전 시즌2로 소식이 없는 보이스코리아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다음 시즌이 준비중인 JTBC히든싱어 이상의 성공을 감히 점쳐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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