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연우 클레오파트라 10주간의 기록 총정리

어제 가면을 벗은 김연우에 대해 충격을 받은 사람은 없다.^^ 이미 모두가 다 알고 있던 사실, 클레오파트라는 김연우였다. 10주간의 무언의 약속 클레오파트라는 김연우라 말하지 마라! 이제는 가면을 벗은 김연우의 10주동안 복면가왕에서의 과정을 정리해 본다.

이제는 말할수 있다! 10주 장기집권 복면가왕 김연우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차마 정체를 말할 수 없었던 10주간의 기록 총정리

김연우의 첫 출연부터 마지막 무대까지 순서대로 정리해 본다.

[김연우의 경연 과정]

1. 2015.5.17.(일) 7회 4대 복면가왕 1라운드 듀엣 대결: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vs 질풍노도 유니콘 (배다해)

김연우가 복면가왕에서 처음 노래를 한 날이다.

이날 세 번째 조로 나온 김연우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질풍노도 유니콘 (배다해)와 경연을 펼쳤다. 노래는 오페라의 유령. 지금까지 이 무대 이상의 감동은 없었다. 지금 다시 들어도 수준급이 최고의 무대를 들려주었고, 이때 김연우의 최대의 위기이기도 했다. 결과는 단 1표차이 50대 49였다. 만일, 연예인 판정단에서 단 한사람만이라도 배다해에게 표를 주었다면, 클레오파트나의 질주는 그때 멈췄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배다해는 역대 가장 운이 없던 출연자였다. 하필 김연우를 만났다.

2. 2015.5.24.(일) 8회 4대 복면가왕 2라운드 대결: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vs 이리와 함께 춤을(이건명)

1라운드에서 배다해를 누르고 올라온 김연우 (클레오파트라)는 ‘만약에 말야’를 불렀다. 1라운드에서는 바리톤으로 이때는 발라드 가수로 불렀다. 그리고 이때 김연우가 맞다는 것을 확신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1라운드에서 걸스데이 소진을 누르고 올라온 이리와 함께 춤을 (뮤지컬 배우 이건명)을 누르고 3라운드에 오른 김연우.

3. 2015.5.24.(일) 8회 4대 복면가왕 3라운드 대결: 고주파 쌍더듬이 (에일리) vs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3라운드까지 오른 김연우의 상대는 육중완과 태일을 이긴 고주파 쌍더듬이(에일리)였다. 에일리 역시 내공이 만만치 않아 김연우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뛰어난 무대를 보여주었는데, 배다해에 이어 에일리 역시 이날 출연이 무척 후회가 되었을 것이다. 김연우가 아니었다면 가왕까지 가능했던 가수들이었다.

이때 경연 결과는 58대 41로 김연우가 승리를 거두고 가왕 결승전에 진출한다.

4. 2015.5.24.(일) 8회 4대 복면가왕 결승전: 진주 vs 김연우

지난 3대 복면가왕은 딸랑딸랑 종달새(진주)였다. 진주는 이날 태티서의 트윙클을 불렀는데, 조금은 과한 선곡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결국 진주와 김연우의 경연결과는 80대 19로는 매우 큰 차이로 김연우가 승리를 거두며 4대 복면가왕에 오른다. 그리고 이때만해도 10주동안 버틸 줄 아무도 몰랐는데.

5. 2015.6.7.(일) 10회 5대 복면가왕 결승전: 김연우 vs 조장혁

1라운드 서인영, 2라운드 백청강, 3라운드 임세준을 차례로 누르고 올라온 강자 조장혁(마른 하늘에 날벼락)은 김연우와 대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뛰어난 가수였다. 조장혁 역시 2라운드 쯤에는 충분히 정체를 파악당했기에, 김연우와 조장혁이 평소 친분히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이 둘의 대결이 무척 재미있었을 것이다. 이날 김연우는 임재범의 이밤이 지나면를 선곡했다. 김연우의 댄스 실력(?)에 매료된 관객들은 69대 30으로 김연우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김연우는 2회 연속 복면가왕에 등극한다. “꼬마에게 졌다”는 조장혁의 소감이 의미심장했다. ^^

6. 2015.6.21.(일) 12회 6대 복면가왕 결승전: 김연우 vs 정은지

이날 김연우의 상대는 1라운드 고유진, 2라운드 빅스의 켄, 3라운드 나윤군 등을 물리치고 올라온 에이핑크 정은지(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였다. 이날 김연우는 바비킴의 사랑.. 그놈을 불렀는데, 노래 자체에 느껴지는 그 깊은 맛은 아직은 어린 정은지가 흉내내기에는 너무 어렸다. 경연 결과는 88대 11이라는 큰 차이로 김연우가 3연속 복면가왕에 등극한다. 가왕은 못되었지만, 정은지의 재발견은 큰 화제가 되었었다.

7. 2015.7.5 (일) 14회 7대 복면가왕 결승전: 김연우 vs 김보아

1라운드에서 문희경, 2라운드에서 정인, 3라운드에서 린 등 막강한 상대를 누르고 올라온 내 칼을 받아라 낭만자객(김보아)는 이날 김연우의 4연속 가왕을 저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연우가 이날 부른 부활의 사랑할수록은 역대 이 곡을 리메이크한 많은 가수들과 비교해도 상급이었다. 노래가 끝났을 때 이미 김보아는 패배를 직감했고 경연 결과는 84대 15라는 큰 차이로 다시 김연우가 복면가왕에 등극한다. 4회 연속이다.

8. 2015.7.19 (일) 16회 8대 복면가왕 결승전: 김연우 vs 노래왕 퉁키(이정?)

김연우의 마지막 무대가 되어 버린 이날 경연 상대는 1라운드 냉혈인간 사이보그 (개그맨 김태균), 2라운드 7월의 크리스마스 (유주 *여자친구 멤버), 3라운드 죠스가 나타났다 (테이) 등을 누르고 올라온 노래왕 퉁키였다. 김연우는 마음을 비운 듯 민요 한오백년을 선곡해 불렀는데, 개인적으로 김연우가 조용히 떠나기 위한 선곡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경연 결과는 57대 42로 퉁키가 승리를 거두며 8대 복면가왕에 등극하게 되고, 김연우는 10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연우의 대결 상대들] 

질풍노도 유니콘 (배다해), 이리와 함께 춤을(이건명), 고주파 쌍더듬이 (에일리), 딸랑딸랑 종달새(진주), 마른 하늘에 날벼락(조장혁),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정은지), 내 칼을 받아라 낭만자객(김보아)

그리고 노래왕 퉁키

[종합]

지난 10주간의 김연우의 여정은 김연우 자신에게는 매우 벅찬 순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연우가 나는가수다1에서 광탈하는 아픔을 겪은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이 시간 동안 김연우는 나가수 출연 전보다는 확실히 대중적으로 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다.

단지, 그의 실력과 명성에 비해, 의외로 좋지 않은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했었고, 이후 2012년 나가수2에도 출연을 했지만,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었다.

시간이 흘러 3년만에 복면가왕에 출연을 해 왜 김연우인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4회연속 복면가왕에 등극을 했는데, 그 과정들을 보면 배다해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김연우라서 표를 많이 준 것이 아니었다. 정말 실력이 있어서 편견 없이 받은 진짜 김연우의 실력이었다.

김연우의 정체를 알면서도 시청자들이 TV를 본 것은 김연우의 노래를 한 번 더 듣기 위해서, 그리고 누가 김연우를 이길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이 분명이 있었을 것이다.

지난 10주동안 김연우 자신도 자신의 정체를 말할 수 없었겠지만, 이미 김연우를 알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알아도 모른척을 해야 했던, 입을 다물어야 했던,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제 김연우와 시청자들은 모두 클레오파트라였다는 사실을 마음놓고 말할수 있게 되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클레오파트라는 김연우였다."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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