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라운드때에 이미 전설의 기타맨 정체가 엑소 첸이라는 네티즌 수사대의 추리가 나왔었다. 여기에 수긍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설마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 여기에는 SM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며 한마디 한다.
복면가왕 루나와 엑소 첸, SM 출신은 노래 보다는 비주얼이라는 편견을 깨뜨리다. 복면가왕이 SM의 체면을 살렸다. (전설의 기타맨 정체는 엑소 첸이었다)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면 편견을 깨뜨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방송이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많은 아이돌들이 가창력에 대한 편견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요즘 가수들 노래 잘한다는 것을 복면가왕에서 확실히 보여주었다.
여기에, 한가지 더 편견이 깨졌다.
SM은 이쁜 애들만 있다, 노래 보다는 비주얼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 편견이 깨졌다. SM에도 가창돌이 있었다!
최근 데뷔하는 여러 아이돌그룹들에 비해 SM 소속의 아이돌은 뛰어난 가수들이라고 할만한 사람이 없었다. 간혹 소녀시대 태연과 몇몇 가수들 이름이 거론되기는 하지만, 솔로 가수로서 뛰어난 보컬이라는 평가를 받는 SM가수는 솔직히 아직까지 없다.
SM이 비주얼과 안무, 그리고 볼거리 위주로 무대를 연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래 대중 음악과 라이브 공연은 그런 것이다. 단지 폭발적인 힘을 가진 보컬이 없다는 사실은 SM의 약점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물론, 나 혼자만의 개인적인 편견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런 SM에 대한 생각을 바뀌기 시작한 것은 바로 1대 2대 연속 복면가왕 타이틀을 차지한 에프엑스 루나였고, 그리고 이번주 11대 가왕전 결승까지 오른 엑소의 첸이 SM 소속 아이돌 그룹에도 보컬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더구나 에프엑스는 셜리의 탈퇴 등으로 흔들리던 시점이고, 엑소는 현재 중국인 멤버 몇이 탈퇴를 해 아직 소송중이다. 이들의 미래가 아주 밝지는 않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루나와 첸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었다는 점에서 에프엑스와 엑소 그리고 SM은 안도의 한숨을 쉬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이번 첸의 노래는 매우 좋았다.
이전의 루나의 노래 역시 좋았다.
가면을 쓰지 않고 이들의 노래를 처음 들었다면, 여전히 편견을 가졌을지 모른다.
노래에 감동을 받고 가면을 벗었기에 이들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앞으로 엑소의 노래와 첸의 목소리에 아주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SM 출신의 또 다른 보컬이 복면가왕에 출연하기를 기대해 보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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