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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Johann Sebastian Bach 바흐]
요한 세바스찬 바흐
BWV997 Fuga 푸가
기타연주 - Julian Bream (줄리안 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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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악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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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브림 - BWV997 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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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고 : 푸가 Fuga
동시에 진행하는 여러 선율로 하나의 주제를 체계적으로 모방(대위법)하며 그것들이 합쳐서 짜임새를 이루는 성악곡이나 기악곡
정확히 말해서 음악형식이라기보다 작곡 방식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유형과 시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되어 있으나, 원래는 매우 엄격한 규칙에 따랐다. 기원은 13세기 모방 대위법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오늘날과 같은 의미의 푸가가 시작된 것은 16세기부터이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에서 형식의 발전과 표현 효과가 최고에 도달했다.
푸가는 일정한 양식으로 진행되는데, 대개 주제가 반주 없이 먼저 등장하며 이것이 다른 성부로 이어진다. 주제의 음역은 보통 1옥타브이지만 간단한 동기로 이루어진 것부터 여러 음으로 구성되는 화려한 선율까지 길이나 성격이 다양하다. 주제의 도입과 진행은 대개 으뜸조로 이루어지는데, 이 부분을 '제시'(exposition)라 하며 주제가 성부마다 음높이를 달리하여 나타난다는 점이 그 특징이다. 전형적인 바로크 푸가처럼 나중에 다른 성부에서 등장하는 주제는 맨 처음 등장한 주제와 대개 4도, 5도, 옥타브 음정관계이며 2번째 나오는 주제를 보통 '응답'이라고 한다. 제시부에는 또한 대(對) 주제가 나온다. 대주제는 주제의 연속으로 응답과 대위를 이루며 곡 전체에 걸쳐 주제와 나란히 나타난다. 주제가 처음 등장할 때 함께 나타나는 대주제를 부(副)주제라 하며 이런 푸가를 이중 푸가라 한다. 주제들 사이의 악구들을 '에피소드'라 하며, 이것의 음들은 주제나 대주제, 혹은 코데타(codetta：주제와 응답 사이의 연결 부분)에서 유래한다. 에피소드가 없는 푸가도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제시부가 4개 이상 있고 그 사이마다 에피소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중간 제시부들은 관계조로 풍부한 전조를 보여주는 경우가 흔하며 마지막 제시부에서는 다시 으뜸조로 돌아온다. 이 마지막 부분에서 음악은 정점에 도달하며 스트레토(주제와 음들을 겹치게 하여 강도를 높이는 부분), 혹은 페달 포인트(여러 성부들이 보통 베이스에 있는 하나의 지속음 주위를 움직이며 해결에 앞서 일련의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는 부분) 같은 악구가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악구가 조금 확대될 경우 이를 코다라고 한다.
3. Julian Bream(줄리안 브림: 기타 류트 연주가) 소개
기타와 류트 연주에서 단연 세계 최고기량의 연주자로 평가되는 줄리안 브림은 영국 런던에서 1933년에 태어났다. 5살 때 처음으로 아버지에게서 기타를 배웠는데 숙달 속도가 아주 빨라서 아버지를 기쁘게 했다고 한다. 14살 때, 첼튼햄(Cheltenham)에서 처음 여러 사람들 앞에 나아가 연주했다. 2차대전이 종료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수선한 시대였지만 사람들의 마음엔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줄리안의 연주는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고 그래서 그의 이름도 삽시간에 영국 전역에 퍼져나갔다. BBC방송을 비롯한 미디어들이 그를 향해 빛나는 조명을 주었고, 그래서 그의 연주는 리사이틀, 방송, 영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16살의 나이에 이미 류트 연주를 통해서 엘리자베스 왕조시대의 류트음악을 연주했으니 줄리안의 노력도 대단했다.
1951년, 런던의 위그모어 홀에서 공식적인 데뷔 연주회를 가졌고, 이해에 왕립음악원에 입학했다. 졸업 후엔 본격적인 연주활동에 나서서 미국과 유럽 여러 도시에서 연주했다.
줄리안의 연주는 많은 작곡가들을 감동시켰고, 그 결과 벤자민 브리튼, 마이클 티펫트(Michael Tippett), 윌리엄 월튼, 피터 데이비스, 토루 타케밋수 등 작곡가들로부터 기타를 위한 작품을 헌정 받았다. 또 한편으로는 고음악 연주에 정진해서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고음악 전문가들(피터 피어스, 로버트 티어, 조지 말콤, 페기 에쉬크로프트)과 자주 연주하거나 음반작업을 했다.
줄리안은 방송을 통한 연주를 아주 많이 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1976년에 BBC TV가 제작한 A Life in the Country라는 자서전적인 다큐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시리즈로 방송된 '마스터 클라스' 프로그램, 1984년에 제작된 8부작의 '스페인 기타음악 시리즈' 등은 그 가운데서도 크게 히트한 프로그램들이다. 특히 줄리안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서 BBC가 제작한 “이것이 당신의 인생입니다, This is Your Life"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1992년, 줄리안은 런던의 위그모어 홀이 재단장을 하고 재개관했을 때 그것을 기념하는 연주회에 초대되어 연주했고, 얼마 뒤에는 60세 생일을 기념하는 콘서트에서 연주했다. 이 무렵 아시아 투어에 나서서 홍콩, 타이완, 한국, 일본을 여행했다.
아시아 연주를 끝내고 영국에 돌아온 직후, 프롬네이드 콘서트에 나아가 레오 브라우어(Leo Brouwer)가 편곡한 알베니즈의 '이베리아'를 초연했다.
1994년엔 터키와 이스라엘에 가서 연주하고 대단한 갈채를 받았다. 1994년, 영국왕실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고, 1985년에도 왕실의 최고훈장을 받았다. 서레이와 리즈(Surrey and Leeds)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고, 모교인 왕립음악학교와 왕립 노던 칼리지로부터 펠로우십상을 받았다.
1976년, 빌라 로보스의 미망인이 주는 빌라 로보스 골든 메달을 받았고, 1988년엔 로열 필하모닉 이사회의 명예회원이 되었고, 1996년엔 로열 필이 주는 '기악상'을 받았다.
(출처:음악가 이야기-곽근수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