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이론 공부(工夫)와 계고(稽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 ‘공부’란 단어가 있다. 이는 글을 배우고 익힌다는 뜻으로 쓰이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의 원뜻은 마음공부, 몸공부 즉 심신의 단련을 위하여 힘쓰는 일이다. 의지를 바르게 하는 모든 행위가 공부의 근본인 것이다. ‘계고’란 《서경(書經)》의 첫 구절에 나오는 글로 원뜻은 옛 도(道)를 상고하고 이를 좆아 학습한다는 의미이다. 옛 것은 낡은 것이 아니며 바른 것을 뜻한다. 바른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며 지켜서 전해야 하는 보편타당의 근본이다. 우리 나라, 중국, 일본에서는 같은 뜻으로 이 계고란 용어를 사용하여 왔으나 지금은 거의 쓰지 않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는 무도나 기예의 수련을 계고라 하며 현재에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공부나 계고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