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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제대로 뽑는 법 - 대학원 인사관리 참고 자료

올드코난 2010. 6. 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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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사람 제대로 뽑는

저자:공병호 박사

'떡잎부터 알아본다'
사람을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언제나 조직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좀처럼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이따금 예외적인 인물이 있긴 하지만, 우선은 좋은 재목을 고르는 일이 필요하다. 엉뚱한 사람을 뽑아서 엄청난 에너지와 비용 그리고 시간을 낭비해 버리는 일은 우둔한 짓이다. 사람을 뽑는 일을 맡은 사람들마다 말로는 중요성을 크게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제대로 사람들을 뽑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를 살펴보면 말과 행동이 다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우선 원래부터 괜찮은 재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기업 세계란 본래 부침이 심한 곳이기 때문에 현재의 성과를 두고 지나치게 과장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삼성이 이루어낸 공에 대해서 누구나 후한 점수를 주는데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삼성을 지탱해 인재중심 경영은 창업자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관이 영향을 미쳐 왔다. 최근에 나는 오랜 기간 동안 삼성그룹의 자문으로 일했던 이창우 교수가 <다시 이병철에게 배워라> 재미있게 읽었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한번 읽어볼 만큼 인상적인 책이었다.

호암은 사람이란 '본래 떡잎이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는 제대로 사람을 뽑는 일의 중요성을 어떤 부분보다 중시하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란 변화가 불가능한 존재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겠지만, 내심 사람이란 교육을 통해서 크게 변화하기가 쉽지 않은 존재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깔고 있었음을 있는 내용들이 책의 곳곳에 등장한다.

여러분은 인간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 전적으로 유전적인 결정론을 믿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필자 또한 그렇다. 하지만 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 아무래도 인간은 쉽게 그리고 크게 변화하기가 어려운 존재라는 점이다. 그래서 원래부터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제대로 뽑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호암과 사장들 사이에 '정직한 사람을 어떻게 뽑을 것인가?’라는 주제를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고 적이 있다.  인재를 어떻게 고를 것인가에 대해 매우 시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정직한 사람이란 호암의 표현에 의하면 '도둑질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사람이란 어느 정도 합리적이라서 들킬 가능성이 낮으면, 도독질할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점이다. 도독질로 인한 혜택과 비용이란 인센티브 측면에서 분석한 점이 이채롭다. 구체적으로 호암이 뽑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좋은 인재의 조건으로 호암은 '신중하며, 계획적이고,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이라고 요약한다.
그러면 , 신중한 사람인가? 신중한 사람은 같은 유혹에 부딪쳐도 들킨다고 생각해서 조심을 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쉽게 유혹에 넘거 가게 된다. 인간이 가진 특성으로 신중함도 중요하지만 신중하도록 만드는 외부적인 조건 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함을 엿볼 있다.

, 계획적인 사람인가?
"
자기의 삶을 길게 내다보고 사는지, 아니면 그때 그때 부딪치는 대로 사는지의 차이에 있습니다. 길게 계획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의 유혹에 비교적 초연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찰나적으로 산다거나 무슨 문제든지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직장을 다니는 것의 이득을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인가?
"
자기 가치를 높게 매기는 사람은 작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지만, 자기 가치를 낮게 매기고 있으면 작은 유혹에도 넘어가기 쉽다는 말입니다.”결론적으로 호암이 사장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핵심적인 교훈은 신중하면서도, 멀리 내다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사람을 뽑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같은 메시지는 비단 사람을 뽑을 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매사에 신중하게, 계획적인 자세를 유지하되,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멋진 인생을 만들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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