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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선도의 장생법

올드코난 2010. 7. 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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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의 장생법


  선도에서는 인간의 육신에는 정,,신의 세가지 기본요소가 있다고 보았다. 이를 흔

히 삼보라고 일컫는 데, '동의보감'에 기록된 정,,신의 기본 이론과 관계를 옮겨 보

면 이렇다.

  정은 육신의 근본이요, 기는 신의 주가 되는 것이며, 형체는 신의 집이다. 만일 신

이 지나치게 번거로우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여 머물고 쉬게 되며, 정을 지나치게

쓰면 마르고 다하게 된다. 그리고 기가 너무 피로하게 되면 끊어지게 된다.

  인간이 살아가는 도는 신이요, 형체의 기탁은 기인데, 기가 쇠하고 형체가 피로하여

다하면 오래 살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원문은 철 리가 담겨 있어 이해하기 어려우나, 이를 다시 풀이 하면 다음과 같은

뜻이 된다.

  , 신과 정을 합하여 정기라 한다. 이것은 대우주나 대자연으로부터 받는데, 곧 우

주의 생기, 또는 원기인 셈이다.

  정은 정력과 정액의 원천이 되며, 기는 체내에 받아들여져 유감화하여 체력, 나아가

서는 양기가 된다. 그리고 신은 의념과 영능을 뜻하는 것인데, 인간은 신을 지녔기에

만물의 영감으로 불리운다.

  이 세가지 요소는 서로 불가분의 함수관계를 지니고 있는데, 정은 육신의 근본이요,

기는 신의 뒷받침이 되는 것이며, 형체는 신이 기거하는 집이 된다.

  만일 이러한 세가지 요소가 균형을 잃거나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 하지 못하면 이것

은 병의 큰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제수명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이 세가지 요소를 갈고 닦고 길러 장생을 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선도이며, 선도의

기본 이론이다.

  선도는 그 유파에 따라 각기 수행법을 약간씩 달리한다. 그러나 대개는 크게 세가지

단계를 거쳐 수행을 쌓는다. 그 첫째는 지단이라하여 식이, 둘째는 인단이라 하여 방

중술, 셋째는 천단이라 하여 정좌하여 정심과 호흡으로 수행을 쌓는 것인데, 선도의

어느 유파든 이 수행법을 제일 중요시 여기며, 이를 정통법으로 삼고 있다.

  이 중 천단을 수행함에 있어 정심을 위한 호흡법과 정좌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호흡에 있어 들이마시기 전까지의 외기인 것을 음풍이라 하고, 일단 코로 들어와서

폐로 받아들여진 것을 양풍이라 한다. 음풍은 다시 수행하는 과정, 즉 호흡을 조절하

는 방법에 따라 무식과 문식으로 나누어 지고, 양풍은 태식과 진식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호흡법들은 정좌하여 정심, 즉 정신통일, 무념무상의 경지로 이끌어 다음의

수행을 위한 기본 행법이 된다.

  무식에도 연거푸 다섯 번을 들이마시고 다섯 번을 들이마시는 시간만큼 숨을 멈추는

, 시간적으로 약 10여초 동안 내쉬는 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때에는 자신도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들이마시고 내쉬어야 하며, 그 시간 또한 일

정해야 한다. 문식,태식,진식의 호흡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수행법이 어려우므

로 생략한다.

  정좌법에는 세가지 구비 요소가 있다. 첫째는 앉음새, 둘째는 호흡, 셋째는 의식의

집중이다. 앉음새에도 단좌라하여 무릎을 꿇고 앉는 것, 반좌라 하여 오른발 뒤꿈치를

항문과 그곳의 중심적인 회음에 닿게 하고 발바닥을 위로 보이게 하여 오른쪽 넓적다

리 뿌리 근처에 포개서 앉은 자세, 그리고 궐자라 하여 양쪽 정강이를 중앙에서 교차

시켜 발바닥을 위로 보이게 하고 이를 각각 반대쪽 넓적다리 위에 얹는 자세 등이 있

는데, 이는 수련자 스스로 편한 자세를 택하면 된다.

  일단 앉음새를 취한 다음에는 턱을 당기고 뒷덜미는 늘어뜨리고 얼굴은 약간 숙인

모습으로 전방 1m 지점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이때 양 어깨와 팔의 기운을 빼고 양손

은 엄지를 안으로 한 채 가볍게 주먹을 쥐어서 양 넓적다리 위에 자연스럽게 놓는다.

그런 다음 호흡법으로 들어가는데 호흡법은 단전호흡법을 기본으로 하면 된다. 즉 배

꼽 및 단전에 힘을 넣고 양기를 불러 일으켜 힘과 온기를 얻고 외계로 비약 분산되는

자신의 의식을 안으로 향하게 하여, 쉽게 말해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호흡을 계속하는데, 이 방법에 따라 수련을 계속하면 무한한 힘과 영

적인 능력이 생겨 제2의 세계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중국 육조 시대에 면벽좌선을 9년 동안이나 계속 한 달마 스님도 이러한 수행을 통

해 득도 했다고 전해온다.

  물론 이러한 수련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뒤따른다. 그러나 인내로

서 이러한 수련을 계속하면 학생과 직장인은 정신 통일을 이룩하고 피로를 풀어 능률

의 극대화를, 운동선수라면 무한한 힘을, 그리고 건강이 나쁘거나 건강을 유지하려는

사람에게는 건강과 장수를 안겨줄 것이다.

  선도에서의 또다른 장생법으로 연진법이라는 것이 있다. 이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입속에 침을 많이 삼켜 체액을 자가보충하는 방법인데, 선도에서는 이를 불로회

춘의 비결로 친다. 그래서 옛부터 선도인들이나 의서에도 '옥천을 상식하면 무병장수

하고 젊음을 되찾는다. 옥천은 하루 아홉 번 삼켜야 한다.','옥액을 자주 마시면 오장

을 윤택하게 하고 뇌기능이 촉진된다'고 했다.

  그리고 한나라때의 괴경이란 사람은 이 방법을 꾸준히 실행해 120세 때에도 기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현대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미신적인 방법으로 생각

될 수도 있다.

  우선 침이라는 것 자체가 정결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밤새 입안에 괴여 있던

침은 더욱 불결하고 세균덩어리 같다는 선입관을 떨쳐 버리기 힘들다.

  그런데 그 불결한(?) 침을 뱉기는커녕 오히려 삼키라니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을지

도 모른다.

  그러나 침은 정액이나 호르몬과 마찬가지로 정기가 액화된 것이다. 그리고 근자에

이르러 침 속에는 혈관벽의 노화를 방지하는 파로틴이란 성분이 발견되었다고 보도됨

으로써 주복을 받게 되었다.

  이 파로틴이란 단백질성 호르몬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잇는 것으로서 그 성분은 근

,관절,눈 등의 발육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침 속에서 파로틴이란

성분을 추출하여 노화방지나 갱년기 장애를 예방하는 약을 만들어 시중에 내 놓기도

했다.

  흔히 흥분하거나 불안하면 입안의 침이 마른다. 또 젊어서는 입안에 침이 많지만 늙

어갈수록 침의 분비량이 적어진다. 즉 침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젊음과 관련이 깊으

, 인체가 노화하는 것도 이 타액성 호르몬 ''이 결핍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옥천을 마셔 젊음과 장수를 누리자.'


(글:이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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