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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고스터버스터즈(Ghostbusters)1, 고스터버스터즈(Ghostbusters)2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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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터버스터즈(Ghostbusters)1

     "괴짜 전직 대학 교수들의 유령 퇴치 소동극"

  

  제작:84, 미국

  감독:이반 리트만

  음악:엘머 번스타인

  출연: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해롤드 라미스, 시고니 위버, 릭 모라니스

  이 영화는, 네 명의 전직 대학 교수가 대도시에 출몰해 시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는 귀신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의 코미디극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는

현대인들에게 최첨단 도시에서 펼쳐지는 귀신 소동을 보는 별스런 호기심을 자극시켜

주었다.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불러 준 동명의 주제곡 'Ghostbusters'는 영화에 담겨진

기이하고 다소 황당한 소재를 매우 적절하게 표현해 내는 데 공헌한 노래다.

  노래와 작곡 솜씨를 두루 갖춘 그는, 54년 디트로이트 태생으로 흑인 가수들의

앨범을 전문으로 출반하는 모타운 레코드사에서 스티비 원더, 배리 화이트, 보스

스캑스, 셀리 린 등 일급 흑인 가수들의 공연 보조 연주자로 나서면서 서서히 자기

실력을 드러냈다. 거침없이 연주되는 시원시원한 기타 솜씨가 일품. 이 같은 특기를

발판으로 그는 78년 레이디오 Raydio라는 그룹을 결성하는데 멤버들 간의 음악관

차이로 곧 해체된다. 82년부터 솔로 가수의 길을 모색해 오던 그는 흥겹고 박력 있는

반주가 매력인 'Ghostvusters' 84 6월 드디어 빌보드 1위에 올려 놓아 탑 가수로

등극한다. 그는 이 곡의 성공에 힘입어 자전거 경주 선수들의 승부욕을 다룬 '킥실버

Quicksilver'(86)의 주제곡 'Jamie', 'All I`m Missing Is You', 'I Don`t Think That

Man Should Sleep Alone' 등을 히트시켜 80년대 후반 남자 가수의 건재를 과시해

주었다.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은 레이 파커 주니어의 동명 주제곡을 출발점으로 해서 거의

대부분 연주곡으로 채워져 있다.

  네 명의 전직 대학교수들이 실업자 신세를 면하기 위해 유령 퇴치 회사를 차리고

이제나저제나 작업 의뢰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유령 출몰 소식을 듣고 의기양양하게

나설 때 'Cleanin` Up The Town'이 흘러 나오는데, 이 곡은 이들에게 격려를 보내

주는 노래로 쓰였다. 이 노래를 불러 준 버스 보이즈 Bus Boys 80년에 데뷔한 흑인

5인조 록 중창단.

  이어 유령소동으로 뉴욕이 대혼란에 빠지는 장면에서 쌍둥이 가수인 알레시의 'Say

Been The Day'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I Can`t Wait Forever'를 불러 주고 있는 에어 서플라이 Air Supply

환경보호와 인간관계의 신뢰와 사랑을 주로 노래해 온 호주 출신의 발라드 그룹.

이들은 93 8집 앨범 'The Vanishing Race'를 통해 소수민족의 문제와 전쟁으로 인한

기아, 빈곤 등의 위험성을 고발해 주었다. 이들은 'Lost In Love', 'The One That

Your Love', 'Every Woman In The World', 'All Out Of Love', 'Even The Night Are

Better',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등을 모두 빌보드 탑 10위 안에

진입시켜 8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린 팝 듀엣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들 곡 외에 엘머 번스타인 작곡의 'In The Name Of Love', 'Hot Night'등이

이어졌다.

  전체 배경곡은 '레이지 인 할렘 A Rage In Harlem'(91)의 배경곡을 받았던 엘머

번스타인이 담당해 도시풍의 멜로디를 들려 주고 있다.

 


고스트버스터즈
2((Ghostbusters 2)

     "유령 퇴치 박사들이 벌이는 대법석"

 
제작:89, 미국

  감독:이반 리트만

  음악:랜디 에델만

  출연: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해롤드 라미스, 시고니 워버, 릭 모라니스, 어니허드슨

  2편은 전작의 빅히트를 등에 업고 서둘러 만들어졌다.

  "예측 불허의 삶을 살고 있는 대도시 시민들의 불안한 심리를 적절히 이용했다"

평과 함께 89년 전미 2974만 달러( 230억원)라는 경이적 흥행 기록을 수립해

제작사인 콜롬비아 영화사 설립 이래 최고의 돈을 벌어다 준 효자가 됐다.

  2편에서는 바비 브라운이 'On Our Own'을 불러 주었는데, 이 곡은 89 6월 빌보드

2위까지 올라 전편에 이어 흥행곡이 됐다. 69년 매사추세츠 태생인 그는 뉴 에디션

그룹을 결성해 'Candy Girl', 'Cool It Now'등의 히트곡을 발표한 뒤 86년 독집 앨범

'King Of Stage'로 독자적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이어 87년 두 번째 앨범 'Don`t

Be Cruel'이 무려 4백만 장이나 팔려 나가 빠른 시일 내에 밀리언셀러 가수로

등록됐다. 경쾌하고 흥겨운 리듬의 그의 곡들은 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춤곡으로

인기가 높다. 그 동안 'Don`t Be Cruel', 'Good Enough', 'Get Away', 'That`s The

Way Love Is'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휘트니 휴스턴과 전격 결혼한 뒤 발표한 듀엣곡

'Somethiing In Common'도 매스컴의 관심을 받았다.

  그가 영화 속에 수록한 'On Our Own'은 후반부 중 비에 흠뻑 젖은 동료 세 명이 빌

머레이와 시고니 위버가 있는 레스토랑으로 들어올 때 흘러나왔고, 극 마무리

신에서도 사용됐다.

  'Ghostbusters', 흑인들의 한 많은 정서를 담은 랩 뮤직을 대중화시키는데

공헌한 Run D.M.C가 한 편의 주제곡을 랩 스타일로 바꾸어 삽입시킨 색다른 곡이다.

음악팬들에게 편곡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 이 노래는 뉴욕 법질서의 상징적 장소인

재판소에 유령이 출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네 명의 유령 퇴치 박사가 의지를

불태우며 출동할 때 배경곡으로 흐른다.

  이 노래를 불러준 Run D.M.C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3인조 랩 그룹.

이들은 67년 몽키스 Monkeys 그룹이 발표했던 'Mary Mary'를 리바이벌 시킨 이후 'Walk

This Way', 'You Be Illin`', 'It`s Tricky' 'Down With The King' 등을 잇달아

히트시켜 지금까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괴팍하고 예측 불허의 행동으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유령들을 달래기 위해

이곤 박사가 불러 주는 노래는 하워드 햄츠벨리의 'Higher And Higher'. 이 노래는

50__60년대 리듬 앤 블루스계에서 40곡 이상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면서 독보적 인기를

누렸던 재키 윌슨이 67 8월 빌보드 6(리듬 앤 블루스 차트에서는 19주 동안

1)에 올려 놓은 곡을 리바이벌한 것이다.

  전직 권투선수였던 재키 윌슨은 교회 성가대에서 뛰어난 성량을 과시하다가 53

빌리 워드가 이끌던 도미노스 그룹에 가담해 프로 가수의 길을 걸었다. 57년 독립해서

다채로운 업적을 남겼고, 87년 가수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로큰롤 명예의 전당 Roll

And Roll Hall Of Fame'에 이름이 올라가는 영예를 얻었다. 75년 심장마비로 타계할

때까지 'Lonely Teardrops','Alone At Last', 'My Empty Arms', 'Baby Workout' 등의

빌보드 탑 10 히트곡을 남겼다.

  한편 하워드 햄츠벨리는, 비행기 사고로 17세 때 요절한 리치 발렌스의 극적인 음악

인생을 그린 테일러 헥포드 감독의 '라 밤바'(87)에서도 재키 윌슨의 곡을 리바이벌

히트시켜 팝계로부터 "재키 윌슨의 곡을 단골로 우려먹으면서 출세의 길을 달리고

있다."는 시기 어린 소리도 들었다.

  사라졌다고 안심했던 유령들이 끈질기게 다시 나타나 뉴욕을 일순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갈 때 흐르는 배경곡은 'Hotel California'로 팝계의 이정표를 세운

이글스 그룹의 기타리스트였던 그렌 후레이의 'Flip City'. 그는 '델마와

루이스'(91)의 주제곡 'Part Of Me, Part Of You'와 에디 머피 주연의 '비버리 힐즈

'의 주제곡 'The Heat Is On'을 불러 주어 제2의 가수 인생의 모든 것을 영화음악에

쏟고 있는 중이다. 'Spirit'는 영화가 종료됐음을 알리는 곡.

  이외에 전체 배경 연주곡을 담당한 랜디 에델만 작곡의 'Super Natural', 'Promise

Land' 등이 이어진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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