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글렌 밀러 스토리(The Glenn Miller Story)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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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밀러 스토리
(The Glenn Miller Story)

    
"2
차 세계대전 중에 사라진 거물 트럼본 연주자의 음악적 생애"

 

   제작:54, 미국

  감독:안소니 만

  음악:헨리 맨시니, 조셉 거센손

  출연:제임스 스튜어트, 준 알리슨, 찰스 드레이크, 조지 토비아스, 해리 모간,

프란세스랑포드, 루이 암스트롱

  1940년대 빅 밴드 재즈의 기틀을 세운 음악인이 글렌 밀러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을 위한 공연을 갖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너다

실종됐다. 이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그는 이 시기만 되면 떠올려지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삽입곡 중 'Moonlight Serenade'는 오프닝 신에서, 'String Of Pearls'

글렌 밀러가 아내에게 진주 목걸이를 선물할 때, 'Pensilvania 6__5000'은 결혼

파티장에서, 'Little Brown Jag'는 라스트 장면에서 사용되었는데, 이 곡들은 글렌

밀러의 음악적 특성을 집약시킨 곡들이다.

  이러한 음악 구성은 헨리 맨시니의 솜씨.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음반 작업에 루이

암스트롱, 진 크루퍼 등 일급 재즈 뮤지션들이 찬조 출연해 더욱 이 음반을 빛내 주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공개되자 "이 작품은 재즈 트롬본 주자로 한 시기를 풍미했던

글렌 밀러의 음악 업적을 기록한 작품으로 사후에도 자신의 음악이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음악인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장인 예술가의 살아 있는

교훈이 되고 있다. 특히 'Moonlight Serenade' 등 주옥 같은 트롬본 가락이 음악

영화만의 품위를 선사해 주고 있다."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속의 재즈가 사용될 때는 통상 두 가지 형식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이미 발표됐던 재즈곡을 사운드 트랙에 그대로 전재해 사용하고 있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명성을 얻고 있는 재즈 전문 음악인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영화

줄거리에 맞게 곡을 새롭게 쓰는 경우이다.

  전자의 대표적인 경우는 루이 말 감독의 '사형대의 엘리베이터'(57) '위험한

관계'(59)등을 거론할 수 있고, 후자는 '델로니어스 몽크 스트레이트 노 체이서'(88),

'버드'(88), '라운드 미드나이트'(86) 등을 거론할 수 있다.

  '글렌 밀러 스토리'는 후자 형식에 포함되는 대표적 재즈 관련 영화 중의 하나.

때문에 영화 속에는 그의 옛날 히트곡들이 즐비하게 들려지고 있어 재즈 매니아들의

청각을 자극시켜 주었다.

  수록곡 중 'Moonlight Serenade', 'Little Brown Jag', 'String Of Pearls',

'Pensilvanid 6__5000' 등은 글렌 밀러가 남긴 사랑스럽고 찬사가 절로 나오는 곡으로

스윙 재즈의 향취를 세월을 초월해 느껴 볼 수 있다.

  극 중 글렌 밀러와 아내 헬렌역을 맡아 실존 인물 이상 가는 연기를 펼쳐 준 제임스

스튜어트와 준 알리슨의 절묘한 연기는 마치 실존 인물들이 살아 돌아온 듯한

분위기를 조성시켜 주었다는 찬사를 들었다. 이들의 완벽한 연기 덕택으로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의 품위도 한층 높아졌다.

  음악 비평가들은 "전기영화가 만들어질 정도로 글렌 밀러는 밴드 리더, 작곡자,

편곡자로서 일류 수완을 발휘한 음악인이지만, 연주자로 봤을 때는 평범한 트롬본

연주자일 뿐이다. 그렇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그의 작곡, 편곡 솜씨를 천재적

수준으로 부상시켜 준 요인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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