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척 베리의 로큰롤 만세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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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베리의 로큰롤 만세


(Chuck Berry Hail! Hail! Rock`n Roll)

    
"
로큰롤 산증인이 펼쳐 주는 록 음악의 가치와 신화"

 

  제작:87, 미국

  감독:테일러 핵포드

  음악:키스 리차드

  출연:척 베리, 키스 리처드, 에릭 클랩튼, 로버트 클레이, 에타 제임스, 줄리안

레논, 린다 론스타트


 
록 역사에 있어 척 베리가 끼친 업적은 막강했다. 그의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 소재를 추상적이거나 실현 불가능한 공허한 내용이 아닌 일상사에서 쉽게 부딪치는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그의 노래는 행복, 즐거움, 각자 처한 환경의 가치 등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 많아 듣는 이들에게 평범한 삶의 일상이 가장 소중하다는 진리를 일깨워 준다.

  여기에 가식적인 기교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팝 애호가들에게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닌 고민 등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격의 없는 동료나 친구 같은 존재로 사랑 받게 된 것이다.

  이 같은 그의 태도는 바로 포크 송의 번성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음악 관계자들은 평가해 주고 있다.

  여기에 척 베리는 통기타나 전자 기타를 직접 메고 등장해서 연주를 곁들여 줌으로써 가수들의 역할이 좀더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부를 노래는 직접 작사, 작곡해 스스로의 창조적 역할을 증대해 나갔다.

  이 같은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척 베리는 지금도 로큰롤 역사의 살아 있는 신화적 존재로 후대에까지 칭송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기획이 거론된 것은 86 1 23일 뉴욕에서 팝 가수들이 최고 영예로 여기고 있는 로큰롤 명예 전당에 척 베리의 이름과 업적이 헌정되고부터였다.

  이 로큰롤 전당은 평균 30년 이상 록계에 대해 공헌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최고 장소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런 업적을 남긴 척 베리에 대해 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인 키스 리처드와 음악 출판과 록 다큐멘터리를 전문 제작하는 스테파니 베넷이 척 베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함께 담아 그의 60회 생일 파티를 축하하는 뜻으로 이 영화를 만들기로 작정했다.

  영화 기획자가 된 키스 리처드는 "척 베리의 노래는 언제나 나의 음악 인생에

반영되어 왔다."고 회고해 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제작 내내 대단한 정성을 쏟았고, 영화에도 직접 출연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척 베리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나 리허설 없이 연주 중에 멋대로 키를 바꾸는 척 베리의 방자한 연주 태도로 인해 놀림을 당하는 키스 리처드의 우스광스러운 표정이 그대로 화면에 잡혀 보는 이들에게 사실감을 가득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사운드 트랙은 척 베리가 스튜디오에서 음반을 취입하기 위해 연습을 할 때와 직접 공연을 펼칠 때 들려 주던 곡들을 중심으로 해서 꾸며져 있다.

  이 가운데 세인트 루이스의 폭스 극장에서 개최된 60회 생일을 자축하는 라이브 공연 모습이 가장 압권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린다 론스타트와 'Back In The U.S.A.', 존 레논의 아들인 줄리안 레논과 듀엣으로 부르는 'Johnny B. Goode', 에릭 크랩튼과 화음을 맞춘 'Wee Wee Hours' 등이 팝 음악이 묘미를 전달해 주고 있다. 여기에 '블루스의 여왕'이라는 칭송을 들었던 에타 제임스의 박력 있는 목소리가 담겨 있는 'Maybellene'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다.

  이외에 척 베리를 연상시키는 'School Day', 'Sweet Little Sixteen', 'Rock And Roll

Music', 'Carol', 'Too Much Monkey Business' 등이 대표적 배경곡으로 흘러나와 새삼 척 베리의 위대한 업적을 회고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영화는 로큰롤과 리듬 앤 블루스 팝 애호가들에게는 한 번쯤 감상해 볼 만한 추천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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