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가짜 전쟁(Phoney War) 발발 이유

올드코난 2015. 9.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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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 문제는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했음에도 서방 연합국은 나치 독일을 상대로 적극적인 자세로 전쟁을 벌이지 않았고 큰 전투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를 가짜전쟁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본다.

제2차 세계대전, 가짜 전쟁(Phoney War) 발발 이유


1.개요

독일이 폴란드 침공을 하고 영국과 프랑스가 선전포고한 1939년 9월부터 프랑스 공방전이 시작된 1940년 5월까지 영합국 측과 독일 측은 서로 선전 포고를 했지만 폴란드에 대한 어떤 지원도, 독일에 대한 아무런 공세도 취해지지 않았다.

영국-폴란드 군사동맹과 프랑스-폴란드 군사동맹 조약에는 자동 참전 조항이 있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을 상대로 싸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겉으로는 싸울 듯이 떠들었지만 실재로는 전쟁답지 않은 이 상황을 가짜 전쟁(Phoney War)이라고 하는데, 다른 표현은 윈스턴 처칠은 황혼의 전쟁(영어: Twilight War)이라 불렀고, 독일은 착석전(독일어: der Sitzkrieg, 앉은뱅이 전쟁)으로 불렀고, 영국과 미국에서는 보어 전쟁(영어: Bore Wars, 따분한 전쟁)으로 프랑스에서는 우스꽝스런 전쟁(프랑스어: drôle de guerre, 드홀 드 게-흐)라고도 불렀다. 가짜 전쟁이란 말은 미 상원의원 윌리엄 보라(William Borah)가 1939년 9월에 언급한, "이 전쟁은 왠지 가짜같다."라고 말한데서 유래되었다.


2. 진행상황

프랑스-폴란드 군사동맹 조약에 따라 프랑스가 동원령을 실시한 반격을 위한 준비를 하고 독일의 서부전선으로 대병력을 이동시킨다.

11개의 프랑스 사단들이 32km 정도에 걸쳐 자르브뤼켄으로 일거에 몰려가는 동안 독일군의 산발적인 저항만이 있었다. 전투는 독일 군단의 회피 기동으로 인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프랑스 군이 총공세를 벌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일부 마을을 점령하기는 했지만, 바른트 숲(the Warndt Forest)에 설치된 독일군의 촘촘한 지뢰지대에 막혀 중단됐다.

폴란드 침공으로 대부분의 독일군은 동쪽전선에 있었고 독일의 소수 병력만이 프랑스 국경의 지크프리트 선을 방어중이었던 상화엥서 앞도적인 병력을 가진 프랑스가 신중하고 제대로 독일을 공격했다면 독일의 폴란든 침공은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마지노 선에 주둔한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은 병력이 우세한 상황에서 공격을 하지 않고 대치상황을 유지한다.



3. 가짜전쟁은 왜 일어났나

여기에는 당시 프랑스군의 총 사령관 모리스 가믈랭 장군의 무능과 강대국들의 무책임에 있는 것이다.

1939년 9월 12일 프랑스 아브빌에서 영국-프랑스 최고 전쟁 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렸는데 회의 결과는 프랑스는 모든 공세를 중단하고 방어태세로 전환하고, 마지노 선에서 독일군과 참호전을 한다고 결정되었다. 당시 프랑스 사단들은 자를란트 지역을 24km의 폭으로 8km만큼 들어간 상태였는데, 프랑스 군의 지후관 모리스 가믈랭 장군은 독일 지그프리트 방어선 1km 앞으로 후퇴를 명령하는데 폴란드에게는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동맹국이며 전쟁 당사국인 폴란드로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결정이었다. 더구나 가믈랭은 폴란드 대원수 에드바르트 리츠시미그위에게 프랑스군대 전체의 절반이 독일군과 교전했기 때문에 최소한 6개 이상의 독일군 사단이 폴란드에서 후퇴한 거라고 말했지만 그의 말과는 반대로 프랑스 전군에 마지노 선까지 즉각 후퇴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이때부터 가짜 전쟁의 시작이 시작된 것이다.


4.가짜전쟁의 끝난 시점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영국과 프랑스의 선전포고를 한지 8개월이 지난 후 1940년 5월 10일, 독일군이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를 침공하고 프랑스 공방전이 시작되면서 가짜 전쟁은 끝난다.


5.가짜전쟁의 영향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알프레트 요들’은 "1939년 폴란드 전역이 시작된 후 얼마간, 서부 국경의 영불 연합군 110개 사단에 대해 독일 육군은 23개 사단 뿐이었다."라고 증언했다 독일 육군대장 지크프리트 베스트팔은 2차 세계대전을 회고하면서 1939년 9월 만약 영불 연합군이 총공세를 취했다면, 당시 서부전선의 독일군은 1, 2주일 버티는 게 고작이었을 거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가짜전쟁은 독일에게 시간과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면서 유럽 전체를 전쟁으로 몰아넣으면서 2차세계대전으로 확산시킨 영국과 프랑스의 오판이었던 것이다. 만일 가짜전쟁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독일에 맞섰다면 전쟁은 폴란드와 프랑스 마지노선에서 멈췄을 것이다.

전쟁을 회피하려했던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은 가짜전쟁 기간은 안도했을지 모르지만, 그 댓가는 매우 컸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이 2차 세계대전으로 확산이 된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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