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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공천도장 거부, 잔머리 하나는 최고다! [새누리당 무공천지역 5곳은]

올드코난 2016. 3.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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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김무성 새누리당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를 비롯해 5개 지역구에 공천위의 내용을 거부했고 후보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놓았다. 공천도장을 찍지 않으면 출마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이용한 이런 김무성의 수는 아주 영악하다. 이에 대해 설명해 본다.

김무성 대표 공천도장 안 찍겠다? 유승민 탈당을 기다렸다 터트린 교활한 한 수였다. 잔머리 하나는 참 좋은 김무성 나리. [새누리당 무공천지역 5곳은]


김 대표가 무공천 지역으로 선언한 5곳은 친박중의 진박이라는 자들이 공천을 받은 곳이다. 이들 지역과 후보는 다음과 같다.

대구 동을 이재만 (유승민 의원 출마), 서울 은평구을 유재길 (이재오 출마), 서울 송파구을 유영하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대구 동구갑 정종섭(류성걸 배제), 대구 달성군 추경호 (단수 공천) 등 5곳이다.



김무성 대표의 이런 갑작스런 돌발행동에 친박은 당황하고 있고 비박은 약간의 희망을 보는 것 같다.

필자는 김무성의 공천도장 카드는 분명 아주 좋은 수였다 평가를 한다. 하지만, 필자가 이런 김무성 대표를 비웃는 것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공천과정에서 당헌당규 원칙을 따르지 않아 공천과정에서 당을 위해 헌신하던 많은 동지들이 떠나갔다. 이건 정의가 아니고 민주주의가 아니다. 불공정하기 짝이 없는 공천, 사천, 밀실공천에 불복하겠다..,(생략)"


김무성 대표는 공천에서 탈락하고 탈당한 의원들에게 ‘동지’라는 표현을 썼고 민주주의를 들먹였다. 나설 때 나서지 않고 가만히 쥐죽은 듯이 있던 김무성 대표가 비박들이 친박에 구박을 받게 만들었고 친박 이한구가 공천 학살을 자행하도록 수수방관해 버렸다. 그리고 이런 와중에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공천을 따낸 영악한 인물이 김무성이다.



김무성 대표 측근 중에 공천 탈락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이 무엇을 말하겠는가.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툥령과 사이가 나빴을뿐이지, 비박들과 같은 입장도 아니고 비박을 도와줄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특히 유승민의원이 작년에 원내 대표를 떠나가야 할때도 김무성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고, 어제 유승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할때까지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의원을 위해 국민과 당원을 설득하지도 않았다.

기자들 앞에서 걱정이 되는척 제스쳐를 취한 적은 있지만, 김무성은 이한구가 유승민을 버리는데 비공식적으로는 도왔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유는 김무성은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유승민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새누리당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20대 총선에서 유승민계를 견제할 필요성도 있었기에, 유승민 의원이 탈당을 할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제 유승민 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이때다 싶어 오늘 공천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떠들고 있다. 마치 자신은 유승민을 보호하려 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려는 쇼인 것이다. 김무성의 이런 행위는 새누리당을 위해서가 아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한 수였을뿐이며 매우 똑똑한 수였다.


항상느끼지만 김무성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의 공통점은 바로 이점이다. 선거를 하는 방법, 국민들에 잘보이는 방법은 안다. 일을 못할뿐이다. 특히, 김무성의 교활함과 비겁함은 과거 MB이상이다.


마무리하자면 오늘 김무성 대표의 공천도장 거부는 유승민 의원과 당을 위함이 아니라, 정치적인 쇼에 불과한 것이다. 절대 소신으로 알지 말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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