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하거나 최선을 다한다는 고사성어 정위전해(精衛塡海) 뜻 유래 설명

무모한 일을 하거나 혹은 최선을 다한다는 2가지 상반되 의미로 쓰이는 고사성어 정위전해(精衛塡海)에 대해 정리해 본다.

1.한자풀이

精 정미할 정 뜻 ① 정미(精微)하다 ② 찧다 ③ 쓿은 쌀 ④ 그윽하다 / 획수 14획 / 부수 米 (쌀미, 14획)

衛 지킬 위 뜻 ① 지키다 ② 숙위(宿衛) ③ 막다 ④ 영위(營爲)하다 / 획수 15획 / 부수 行 (갈행, 15획)

塡 메울 전 뜻 ① 메우다 ② 누르다 ③ 채움 ④ 평정함 / 획수 13획 / 부수 土 (흙토, 13획)

海 바다 해 뜻 ① 바다 ② 바닷물 ③ 사물이 많이 모이는 곳 ④ 크다 / 획수 10획 / 부수 氵 (삼수변, 10획)

2. 뜻

작은 새 정위(精衛) 새가 바다를 메우려 한다는 뜻으로 가망없는 일을 하거나 무모한 일을 시도한다는 부정적인 의미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것을 비유하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인다.

3.유래

산해경(山海經)에 나오는 말이다.

炎帝之少女名曰女娃. 女娃游於東海, 溺而不返, 故爲精衛. 常銜西山之木石, 以堙於東海.

고대 중국 하나라 이전 시대였던 삼황오제(三皇五帝) 시대의 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에게는 여왜(女娃)라는 딸이 있었다. 여왜(女娃)는 동해에서 헤엄치며 놀기를 좋아했고, 동해에서 해가 뜨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왜는 아버지 허락도 없이 작은 배를 타고 동해로 나아갔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배가 뒤집어지면서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죽은 여왜의 넋은 작은 새로 변했는데 쉬지 않고 ‘정위, 정위’라고 짖어 정위(精衛) 새라고 불렀다. 정위(精衛) 새는 자신을 삼켜 버린 동해를 원망하며 동해를 메워버리기 위해 쉬지 않고 나무와 돌멩이를 날랐다고 한다. 여기서 정위전해(精衛塡海)라는 말이 유래된 것이다.

원래는 무모한 일을 한다는 의미로 쓰였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유사한 고사성어로 우공이산 (愚公移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