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고사성어

실속없다 고사성어 화병충기(畵餠充饑) 뜻 유래 설명

올드코난 2016. 12.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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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없다는 의미로 쓰이는 고사성어 화병충기(畵餠充饑)에 대해 알아 본다.


1. 한자풀이

그림 화 뜻 ① 畫의 俗字 / 획수 13획 / 부수 田 (밭전, 13획)

떡 병 뜻 ① 餅의 本字 / 획수 17획 / 부수 飠 (밥식변, 17획)

찰 충 뜻 ① 차다 ② 채우다 ③ 막다 ④ 번거롭다 / 획수 6획 / 부수 儿 (어진사람인발, 6획)

주릴 기 뜻 ① 주리다 ② 흉년 ③ 굶주림 ④ 흉년 듦 / 획수 21획 / 부수 飠 (밥식변, 21획)


2. 뜻

그림의 떡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다. 상상으로 자신을 위안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겉은 좋아 보이나 실속이 없다는 뜻으로 쓰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3. 유래

이 이야기는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노육전(盧毓傳)에 나온다.

중랑장 노식(盧植)의 아들노육은 후한 말 10살에 아버지를 잃었고 원소(猿紹)와 공손찬(公孫瓚)이 싸울 때 두 형마저 잃었다. 여기에 유주(幽州)와 기주(冀州)에 흉년마저 들어 홀로된 형수와 조카들을 보살피면서 학문과 덕을 닦아 명성을 알리게 된다. 삼국시대 위(魏)나라 명제(明帝) 조예(曹睿)의 신하가 된 노육(盧毓)은 시중(侍中), 이부상서(吏部尙書), 중서랑(中書郞) 등의 요직을 거치게 된다.

노육이 중서랑에 있을 때였다. 명제는 명성만 있는 사람을 싫어했다. 그래서 노육에게 명성이 있는 사람을 뽑지 말라며 명성이란 것은 땅 위에 그려 놓은 떡과 같아 먹을 수 없는 것(화중지병(畵中之餠)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자 노육이 이렇게 대답했다. “명성만으로는 뛰어난 사람을 뽑기에 부족하고 평범한 선비만 얻을 수 있습니다. 평범한 선비는 가르침을 두려워하고 선을 흠모함으로써 명성을 얻는 것이므로 이를 미워할 바는 아닙니다. 옛날에는 말로써 아뢰고 공(功)으로써 공정하게 시험했습니다. 지금은 시험 제도가 폐지되어 비방과 칭찬으로써 진퇴가 결정되므로 진짜와 가짜가 뒤섞여 있고, 허와 실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과법을 만들어 인재를 선발하는게 좋겠습니다.”

명제는 노육의 의견을 받아 들여 관리를 평가하는 제도를 만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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