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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새로운 시작을 암시한 황회장의 퇴장 !

올드코난 2010. 9. 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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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36(914) 다시보기(리뷰)-1

<자이언트 출연자(배우, 역할)>

이범수(이강모), 박상민(이성모), 황정음(이미주), 박진희(황정연), 김서형(유경옥), 주상욱(조민우), 정보석(조필연), 이덕화(황태섭), 김정현(황정식), 이문식(박소태), 장순국(주영국), 유형관(염재수), 한경선(이복자), 신승환(염시덕), 최하나(염경자), 임종윤(윤기훈), 문희경(오남숙), 이승형(문성중), 이효정(한명석), 김학철(오병탁), 이기영(민홍기), 황택하(유찬성), 윤용현(고재춘) 임혁(백파)

 

황태섭 회장의 퇴장은 새로운 시작을 암시!
기대, 아쉬움, 배려가 있던 자이언트36

 

지난 회에 황태섭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딸 정연을 위해 초인적인 힘으로 일어섰던 것은 결국 황태섭 회장이 자이언트에서 퇴장을 하기 위한 수순이었습니다.

 

주총에서 오남숙과 황정식의 음모를 막았지만 결국 정연은 조필연과 조민우에게 회사를 뺏겼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만보건설을 정연 또는 강모가 되찾아 올 겁니다.

대략 이런 전개가 예상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회까지 엄청난 관심을 보여 주었던 황회장에 대한 모든 궁금증 들과 이강모에 대한 갈등이 이번 36회에서 모두 다 해소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납니다.

분명 지난 35회에서 보여준 황회장의 강한 모습은 앞으로 그의 엄청난 활약을 예고하는 듯 했습니다. 정말 엄청난 기대치를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떠났습니다.

다시 돌아오게 될지 자이언트가 종영될 때까지 볼 수 없을 지는 아직 모릅니다.

저는 하차했다고 생각합니다.

 


황회장이 고재춘에게 테러를 당하고 입원 후 강모에 의해 구출되고 재활치료 그리고 주총까지의 과정을 보면 긴장감을 최대한 올려주고 그 동안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던 황회장에게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35회까지는 충분히 스릴과 재미를 주는 내용이었고 자이언트를 긴박하게 만들어 주었다면 이번 36회는 황회장에 대한 모든 기대치를 허물어 버리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이강모와의 극적인 화해와 친구이자 강모의 아버지 이대수 묘를 가르쳐 준 것은 시청자들에는 감동을 주었고 강모와 성모 형제에게는 아버지 무덤 조차 알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덜어 준 점은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정연과 강모의 오해를 풀어준 것은 그 동안 자이언트의 비난이었던 정연의 갑작스런 변화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준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결국 이번 36회까지 황회장이 보여준 모습은 황회장의 역할에 대한 비중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강모와의 갈등을 해소 한 후 자이언트에서 하차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입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이언트는 10회 연장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동이 역시 10회 연장이 되었습니다.

늘어난 분량만큼 극의 전개가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대사를 늘리거나 불필요한 상황을 연출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자이언트는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택했습니다.

황회장 하차가 바로 그렇습니다.

황회장 복귀와 회복만으로도 황회장 주변에서 나올 수 있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과감히 하차를 시킨 겁니다.

그건 강모와 민우 그리고 정연 세 사람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을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군더더기를 없애겠다는 제작진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자이언트 초기 이야기는 조필연과 황태섭의 이야기가 중요했습니다.

그들로 인해 시작된 복수와 탐욕이 자이언트의 주요 줄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마무리는 그의 아들세대들이 하게 될 겁니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연기파 배우 이범수 못지 않게 민우 역의 주상욱 역시 기대이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조필연 보다는 민우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시점에서 분명 바람직한 일입니다.

정연 역의 박진희 역시 마찬가지고 미주 역의 황정음 또한 발연기 비난에서 벗어나 확실히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은 자이언트 10연장이 절대 지루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회장을 이렇게 화려하고 멋있게 보내준 것은 대선배 이덕화씨에 대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35회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주었던 강한 모습과 의지가 결국은 황회장을 복귀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이언트의 새로운 전개 그리고 이덕화 씨에 대한 배려였던 겁니다.

 

정리하자면 36회는 조필연 황태섭 1세대 마무리와 2세대 강모 민우 정연 세 사람에게 중심추가 완전히 넘어간 계기 그리고 황회장의 화려한 퇴장 즉 대선배 이덕화 씨를 위한 배려였던 겁니다. 여러모로 아쉬움과 기대를 남긴 36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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