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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의 무리수 월드컵 유치 실패!

올드코난 2010. 12. 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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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無理數(무리수)였던 월드컵 유치 실패!

 

어제 밤에 월드컵 개최지 선정 발표가 있었습니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개최국 결정

 

(카타르 월드컵 유치; 사진출처-이투데이)


사실 이번 2022년 개최지에 한국이 뛰어든 것은 분명 무리수였습니다.

여러 가지 패인을 분석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가장 큰 이유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가 치러 진지 8년 밖에 안된 상황에서 다시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것은 분명 비난 받을 짓입니다.

단 한번도 월드컵을 개최해보지 못한 수 많은 나라들이 참여를 했고 심지어는 공동 개최국이었던 일본 역시 참여를 하면서 정말 곱지 않은 시선들이 쏟아졌습니다.

 

예고된 실패!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 측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겠다고 설친 이면에는 정몽준 의원의 다음 대통령 선거에 대한 욕심이 컸다고 저는 봅니다.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한국 축구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 임원들 대다수가 그의 측근들이고 이런 힘을 바탕으로 정치적인 힘을 발휘해 왔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발은 끝 없이 있어왔지만 감히 정몽준 의원에게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프로야구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프로축구 K리그의 근본적인 이유도 축구를 자신의 정치적인 야심의 도구로만 보는 정몽준 의원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만일 이번에 개최지 선정으로 한국이 되었다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사람이 바로 정몽준 의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개최지 선정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을 거부한 겁니다.

물론 선정될 가능성도 거의 없었기에 참여를 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습니다.

 

지금 한국 축구에 필요한 것은 월드컵 개최가 아닙니다.

프로야구는 500만 관중을 돌파했고 더구나 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실력도 인정을 받고 있기에 이제 축구와는 비교가 안 되는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프로축구 보다는 오로지 국제 대회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축구인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저 역시 조기축구를 꽤 오래 했을 만큼 축구를 좋아하지만 요즘에는 국제대회가 아니면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야구 중계를 훨씬 관심 있게 시청합니다.

 

이렇게 만든 것은 위에서 언급한 정몽준 의원이 축구의 정치적 수단으로만 여겼기에 생긴 후유증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 보다는 오로지 국제 대회를 통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고만 하는 정몽준 의원은 이제 축구 협회에서 손을 놔야 합니다.

 

사람들은 오늘날 한국축구를 정몽준 의원의 공이 매우 크다 말하는데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 결과물 보다는 내적인 내실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정몽준 의원은 껍데기만 포장을 잘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정몽준 의원이 아니면 한국 축구의 앞날이 어둡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몽준 의원을 대신할 축구 인재는 정말 많습니다.

정몽준 축구 독재가 그런 인재들의 운신 폭을 줄인 것입니다.

 

이번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실패는 당연했던 것이고 정몽준 의원의 무리수였으며 대선 도전에 대한 그의 욕망이 빗어낸 참극이었습니다. 그가 축구에 관여하는 한 더 이상 프로축구의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는 힘들다고 저는 봅니다.

진정 축구를 위하는 길은 그가 떠나는 겁니다.

 

지금 한국축구에 필요한 것은 월드컵 응원단이 아닌 프로축구 경기장을 찾아 주는 관중들입니다. 그래서 축구협회를 이끄는 사람은 정몽준 의원 같은 정치인이 아닌 진정한 축구인 또는 전문 경영인이 맡아야 합니다.

야구가 사랑 받는 것은 국제대회 우승 보다 프로야구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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