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좋은말

유태인의 전승민화 - 솔로몬의 재판

올드코난 2010. 6. 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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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의 전승민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교훈있는 글

삶의 지혜가 있는 글

-유태인의 전승민화에서 배우는

생활철학과 지혜


솔로몬의 재판 1 - 진짜 범인

 

  안식일에 세 사람의 유태인이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그 무렵에는 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세 사람은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함께 땅에 묻었다.

  그런데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은밀히 그 장소에 돌아가 돈을 몽땅 가져가

버렸다.

  이튿날 세 사람은 지혜로운 임금님으로 알려진 솔로몬 왕을 찾아가 세 사람

가운데 누가 훔쳤는가를 밝혀 달라고 했다.

  그러자 솔로몬 왕은 말했다.

  "당신들 세 사람은 대단히 현명한 사람들이므로 내가 지금 재판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먼저 협조해 달라, 그러면 당신들 세 사람의

문제는 내가 재판해 주겠다."

  그리고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어떤 젊은 아가씨가 어떤 남자와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자 아가씨는 다른 남자와의 사랑에 빠져 맨 처음의 약혼자를

만나 헤어지자고 했다. 그녀는 그 때문에 위자료를 주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첫 번째 남자는 위자료는 필요 없다고 말하며 그녀와의 약속을

취소했다.

  그녀는 많은 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노인에게 유괴되었다.

  그녀는 "나는 결혼하려고 약속했던 남성에게 약혼 취소를 요구했음에도

위자료도 받지 않고 헤어져 주었습니다. 당신도 똑같은 일을 내에게 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노인은 돈을 받지 않고 그녀를 유괴에서 풀어 주기로 했다.

 

  이야기를 마치고 솔로몬 왕이 물었다.

  "이 가운데서 누가 제일 칭찬 받아야 할 행위를 한 사람일까?"

  그러자 첫째 사나이가 말했다.

  "맨 처음 그녀와 약혼을 했지만 약혼을 취소하고 위자료도 받지 않았던

사나이가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그녀의 의사를 무시하면서까지 결혼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돈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사나이는 이렇게 말했다.

  "아닙니다. 그 아가씨야말로 칭찬 받아야 합니다. 그녀는 용기를 갖고 맨

처음의 남자에게 약혼 취소를 요구하고 진정으로 사람하고 있는 사나이와

결혼했습니다. 이거야말로 칭찬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나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이 이야기는 뒤죽박죽이어서 나는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첫째 유괴한

사람도 돈 때문에 유괴했는데도 돈을 빼앗지 않은 채 풀어 주었다니 이야기의

줄거리가 전혀 잡히지 않습니다."

  솔로몬 왕은 큰 소리로 세 번째 사나이를 가리키며 "네가 돈을 훔친

범인이다!"하고 외쳤다.

  "다른 두 사람은 애정이라든가 아가씨와 약혼자 사이에 존재하고 있던

인간관계, 그 사이에 있던 긴장된 분위기 같은 것을 곧 알아차렸는데도 너는

돈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네가 틀림없는 범인이다!"

솔로몬의 재판 2 -진짜 어머니

 

  솔로몬 왕은 매우 현명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어느 날 두 여자가 한

아이를 데리고 와서, 서로 자기 아이라고 다투며, 솔로몬 왕에게 재판을 청해

왔다.

  솔로몬 왕은 여러 가지 사실을 조사해 보았지만 자기도 어느 쪽의 아이인지

알 수가 없었다. 유태인의 경우 소유물이 어느 쪽에 속하는가 알 수 없을

때에는, 공평하게 두로 나누는 것이 통상의 관례였다. 그래서 솔로몬 왕은 이

아기를 칼로 두 토막으로 자르도록 명했다.

  그러자 한쪽 어머니는 갑자기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그렇게 하려거든 차라리

그 아이를 저쪽 여자에게 넘겨주라고 외쳤다. 그 광경을 보고 솔로몬은

"너야말로 진짜 어머니다."라고 말하며 아이를 넘겨주었다.

 

  어린이는 부모가 이야기하는 모양을 흉내낸다. 성격은 그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알 수 있다.--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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