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고사성어

복수불반분 (覆水不返盆)[고사성어 유래, 뜻, 해석] 일단 저지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음

올드코난 2012. 10.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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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지 (Wise Wisdom) : 故事成語 배우기: 고사성어 유래, 뜻 설명

그랬구나

복수불반분 (覆水不返盆)

 

 

:엎을 복. :물 수. :아니 불. :돌이킬 반. :동이 분.

[동의어] 복배지수(覆杯之水), 복수불수(覆水不收).

[유사어] 낙화불반지(落花不返枝), 파경부조(破鏡不照), 파경지탄(破鏡之歎). [출전]拾遺記(습유기)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뜻. 곧 ① 한번 떠난 아내는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의 비유. ② 일단 저지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음의 비유.

 

()나라 시조인 무왕(武王:)의 아버지 서백(西伯:文王)이 사냥을 나갔다가 위수(渭水:황하의 큰 지류)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는 초라한 노인을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학식이 탁월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서백은 이 노인이야말로 아버지 태공(太公)이 ‘바라고 기다리던[待望]’ 주나라를 일으켜 줄 마로 그 인물이라 믿고 스승이 되어 주기를 청했다.

 

이리하여 이 노인, 태공망(太公望:태공이 대망하던 인물이한 뜻) 여상[呂尙:성은 강() , 속칭 강태공]은 서백의 스승이 되었다가 무왕의 태부(太傅:태자의 스승)재상을 역임한 뒤 제()나라의 제후로 봉해졌다.

 

태공망 여상은 이처럼 입신 출세했지만 서백을 만나기 전까지는 끼니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던 가난한 서생이었다.

그래서 결혼 초부터 굶기를 부자 밥 먹듯 하던 아내 마()씨는 그만 친정으로 도망가고 말았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 마씨가 여상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전엔 끼니를 잇지 못해 떠났지만 이젠 그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 돌아왔어요.

 

그러자 여상은 잠자코 곁에 있는 물그릇을 들어 마당에 엎지른 다음 마씨에게 말했다.

“저 물을 주워서 그릇에 담으시오.

 

그러나 이미 땅 속으로 스며든 물을 어찌 주워 담을 수 있단 말인가. 마씨는 진흙만 약간 주워 담았을 뿐이었다.

 

그러자 여상은 조용히 말했다.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고[覆水不返盆]’ 한번 떠난 아내는 돌아올 수 없는 법이오.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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