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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인삼, 녹용의 올바른 사용법

올드코난 2010. 7. 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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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녹용의 사용법

  인삼이나 녹용은 모두 한방약의 귀중한 약재로 쓰이는 것으로서 중국 최고의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도 진귀한 상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인삼, 녹용은 예로부터 불로생약이라 하여 존귀한 보혈강장제로서 대접받아 왔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인삼은 만병에 신비한 효험을 발휘하는 영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옛 의서에도 인삼에 관한 기록이 많은데, 그중 몇 개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약용식물사전' '인삼은 보혈강장의 효험은 물론 병후쇠약,정력감퇴,노쇠,영양부족,위장병,신경쇠약,폐병,빈혈증,신경통,변비,감기 등과 기타 만병에 뚜렷한 효험이 있다.'

  '본초강목' '인삼은 모든 허증과 현훈,두통,반위,중풍,소갈,하혈,혈붕,토혈 등을 다스린다','보제방' '비위가 허약하고 식욕이 없을 때 생강즙과 인삼가루, 꿀을 넣고 달여 고약같이 만든 다음 미음에 타서 먹으며 좋다'는 것 등의 기록이 실려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의 많은 학자들이 인심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여 인심의 성분 및 약효가 과학적으로도 상당히 입증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인삼의 성분 및 약효 등에 대해 완전히 규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인삼에 대해 연구, 발표된 것만 보더라도 인삼은 강심작용,건위작용,노화예방,간기능 회복작용,정력증진 작용,두뇌활동 촉진작용,조혈작용,항암작용 등을 하고, 고혈압,동맥경화,당뇨병,스트레스,갱년기 장애,냉증,알콜중독,류머티스,알레르기,피로,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훌륭한 약효를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인삼인데, 인삼 중에서도 특히 품질이 가장 좋은 것은 고려인삼, 즉 우리나라 산 인삼이다.

  우리나라의 인삼에 대한 유래는 백제 온조왕 시대에 당나라에 갔던 사신이 인삼 종자를 가져온 데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지금으로부터 천 몇백년 전에 전라도에서 야생 인삼의 종자를 채취하여 재배했다는 설 등 두가지가 있다.

  그러나 인삼의 약효가 인정되어 약재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고려 중엽부터라고하며, 조선조 초기부터는 일반에게 널리 보급되었다고 한다.

  인삼보다도 약효가 뛰어나고 값도 훨씬 비싼 것이 산삼이다. 산삼은 또한 그 모양에 따라 값어치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옛날부터 사람의 모양을 많이 닮은 것일수록 영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특히 여자의 나신 모습을 한 동녀삼이나 어린 사내아이가 발가벗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의 동자삼이 아주 귀한 대접을 받아 왔다.

  동녀삼이나 동자삼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희귀한 것인데, 따라서 옛날에는 왕후나 귀족계급의 사람들 손에만 들 정도의 비싼 선약으로서 진가를 누렸다.

 
그런데 한방에서는 인삼을 그 기가 미온,무독하고, 미는 미고 인 것으로 보며, 단미로 사용하는 예는 그히 적다. 보혈,강장제나 신경쇠약,빈혈,성욕감퇴 등의 일반 허약증에 사용되고 있는데, 인삼은 특히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고 체온조절 작용에 특효가 있으며, 비위의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부자,사인,계지,백출,천궁 등의 약재와 마찬가지로 체질이 냉하고 비위의 기능이 약한 소음인의 약재로 주로 쓰이고 있다.

  그 이유는 체질이 냉하고 비위의 기능이 약하며 대체로 몸이 허약한 편인 소음인에게 비위의 기능을 북돋아 주고 냉한 체질을 덥혀주는 인삼이 아주 적합한 약재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삼에는 소음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여러 증세를 치료해 주는 탁월한 효능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소음인이 인삼이나 인삼이 든 약을 먹게 되면 상당한 효험을 본다. 그래서 인삼을 자주 먹거나 인삼이 든 약을 먹고 난 소음인들은, '과연 인삼이 좋긴 좋은 모양이야. 인삼을 먹고 났더니 요즘은 힘이 부쩍부쩍 치솟아'혹은 '그 약 참 좋은데. 그 약을 먹고나니까 병이 싹 나았어'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

반면 '인삼이 좋긴 뭐가 좋아? 난 인삼이 몸에 좋다는 건 순 엉터리야'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소양인이다. 비위에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인삼을 자칫 비위의 열을 더욱 놓여 이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한방에서 흔히 소양인에게 처방을 내릴 때 인삼을 빼거나 인삼대신 사삼 같은 다른 약재를 쓰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녹용의 기질은 부드러우며 연약하다. 그 속에는 피가 많이 들어 있고, 표면에는 부드러운 털이 많다.

  사슴털은 자라면서 가지가 생겨나고 기질도 단단해지고 그 속에 들어 있는 피의 분량도 점점 적어지며 털도 뻣뻣해지는데, 사슴뿔이 어느 정도 자랏 굳어진 것을 녹각 이라고 한다. 그리고 뿔리 오래되어 저절로 떨어진 것을 낙각이라 부른다. 그러나 낙각은 한방에서 약재로 쓰이지 않고 있으며, 녹용과 녹각만이 약재로 쓰인다.

녹용은 특히 기질이 허약한 사람, 기력이 부족한 사람, 정력이 부족한 사람 등에게 대단히 좋은 보약이 되며, 저혈압증,고혈압증,자율신경실조증,부인병,유정,몽설,조루증,여자의 불감증,남자의 발기불증,정신혼미,영양실조 등에 특이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보혈강장제로 대표적인 약이다.

기는 따뜻하고 무독하며, 단맛과 약간 짠맛, 또는 신맛이 있다.

 
녹용의 성분이나 약효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그 약효가 뛰어난 것만은 사실이다. 옛 의서인'신농본초경'에도 '녹용은 붕루와 악혈을 없애고 정기를 돕고 신지를 맑게 하며 치아를 발생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되어 있으며, '본초비요'에도 '녹용은 정기를 발생시키고 혈액의 영양이 되며 현기증에 특효가 있고, 양기를 보하여 성욕을 왕성케 하며 뼈와 힘줄을 굳게 하고 신기허약과 냉한 것을 다스리며, 관절이 아프거나 기운이 없을 때 특효가 있고 대하를 고치는 작용을 하며, 모든 허손과 노상을 회복시킨다'고 기록되어 있다.

 
인삼과 마찬가지로 녹용도 이처럼 탁월한 약효를 지닌 약재로 알려져 왔고, 한방에서는 녹용을 예로부터 귀중한 약재로 써오고 있다. 그리고 임상을 통해 보더라도 녹용의 약효는 실로 우수하다.

  특히 원기부족이나 중병 후의 건강 회복을 위해 녹용이 든 약을 복용하면 신통한 효험이 있고, 허약한 어린이에게 복용시키면 체질도 개선되고 감기 같은 잔병에 걸리지 않으며 발육도 촉진된다. 특히 태음인에게 녹용을 주제로 한 약을 쓰면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녹용은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인삼에 비해 월등히 값이 비싸다
.  또 녹용은 체질을 가려서 쓰지 않으면 설사하기 쉽고, 약효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수가 있다.
그리고 한두 첩 정도는 무방하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이 오랫동안 쓰면 머리가 둔해지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녹용이 훌륭한 효험을 보았다고 해서 무턱대고 쓸 일이 아니다. 자칫 돈만 많이 들이고도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없게 될 염려가 있는 것이다.

  녹용을 쓰기 전에는 녹용이 과연 내 체질이나 병세에 맞는 것인지를 한방의와 상의한 연후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한방의학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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