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24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149회 - 가족 특집 편에서 휘성과 아버지 최광복 씨의 듀엣 무대는 감동적이었고 이날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불렀는데 노래에는 휘성의 아버지 최광복 씨의 성실함과 보통사람의 애환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그리고 노래 못지 않게 최광복 씨의 사람 됨에 특히 감동했다.
아들 휘성이 스타라도 택시를 운전한다. 노래보다 더 감동적이었던 휘성 아버지 최광복 씨의 사람됨, 진정한 한국의 아버지 상이었다.
휘성은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가수생활 중에도 태진아 씨의 진아기획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금전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였다. 아들이 가수이지만, 아버지 최광복 씨는 택시를 꾸준히 몰았다.
그리고 지금 휘성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제 최광복 씨는 택시 일을 그만 두어도 된다.
하지만, 그만 두지 않을 생각이다.
택시 운전은 자신의 일이라는 것이다.
주위에서 휘성이 돈 잘 버는데 그만두라고 해도 체력이 닿는데까지 택시 일을 계속하겠다는 최광복 씨의 말에, 이 분이 진정한 한국의 아버지 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 혹은, 친구, 친척, 잘 아는 사람이 성공했다 싶으면 자신의 일을 내팽겨치고 배에 힘을 주려는 사람들이 많다.
겸손함과 자신의 일에 대한 직업 의식이 부족하기때문이다.
그리고 정치판에 이런 사람들이 많다.
아는 사람이 한 자리 차지하니 자신도 동급인 것처럼 행세를 하고는 한다.
휘성의 아버지를 보면서 왜 휘성이 성실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겠다.
소박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그의 노래에는 다른 젊은 가수들에게는 잘 느껴지지 않는 한국의 소울이 담겨 있던 것이다.
그리고, 어린시절 형제를 모두 잃어 외롭고 힘들게 살아온 최광복 씨가 지금까지 다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 온 점도 격려를 받아야 한다. 비슷한 세대에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는 졸부들과는 다른 정직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이런 분에게 당장은 가난할 지언정 존경의 마음을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최광복 씨가 택시 일을 그만두는 순간까지 큰사고가 없기를 바라며 아들 휘성과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 가기를 소망해 본다.
*참고: 휘성, 최광복 부자 '하얀나비' 감상 => http://oldconan.tistory.com/27652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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