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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11회 작곡가 김정택 편 우승 이정과 놀자, 져줘도 좋았던 무대였다.

올드코난 2015. 8. 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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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8.8. (토) 211회 불후의 명곡 - 인순이! 전영록! 현숙! 7080 당대 최고 가수들의 명곡을 탄생 시킨 히트 메이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로 세대를 뛰어 넘는 국민 애창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사랑과 행복의 선율 작곡가 김정택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경연 순서]

1. 투빅 <전영록-하얀 밤에>, 2. 에일리 <인순이-이젠 가슴 아픈 말 하지 말아요>, 3. 세발까마귀 <인순이-밤이면 밤마다>, 4. 이정&놀자 <전영록-불티>, 5. 멜로디데이 <정수라-어부의 딸>, 6. 호란 <현숙-정말로>, 7. 황치열 <전영록-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둘이 합쳐 200kg, 시원한 폭풍 가창력과 명불허전 환상의 하모니, 더욱 강력해진 소울풀한 감성으로 2년 5개월 만에 불후 컴백 투빅 <전영록-하얀 밤에> 1987년 발표곡으로 그해 KBS가요대상 대상 수상곡이다. 당시 비가 내릴때마다 라디오에 신청이 되었던 곡으로 신청이 너무 많아 비만 오면 금지곡이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불후의명곡에서는 21회 전영록 편에서 홍경민이 불러 우승을 차지했었고, 2013년 116회에서는 길미가 불러 좋은 결과를 얻었었다. 투빅까지 3번째 불리어지는 곡이다.

2013년 출연이후 2년 반만에 출연한 투빅은 그동안 많이 성숙해졌음을 느낀다. 2년 전에는 상기된 신인의 티를 벗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무대에서의 노련함과 안정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불후의명곡에서 유달리 성적이 좋은 하얀밤에를 선곡한 것도 분명 우승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다.



2번 순서는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장르불문 팔방미녀, 에일리 고품격 발라드 여신의 귀환을 알리다 <인순이-이젠 가슴 아픈 말 하지 말아요> 1988년 인순이 8집에 처음 실렸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발표후 얼마 안되 같은해 전영록의 앨범에도 리메이크되어 수록되었고, 이후 전영록은 인순이, 정수라 등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다.

에일리는 얼마전 M본부 복면가왕 4대 가왕전 출연을 해 결승까지 갔다가 김연우에게 패했었는데, 벌써 2달전이야기다. 다시 TV에 그리고 에일리의 안방같은 불후의명곡으로 돌아왔다. 에일리에게는 복면보다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으로 노래를 했을 때. 표정을 보면서 노래를 듣는게 더 좋아 보이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노래에서 느껴지는 힘과 감성은 확실히 한단계 더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경연 결과는 414표로 투빅 승리 1번 순서로는 매우 높은 표였다.



3번 순서는 세 번째 출연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불후의 슈퍼 신인 세발까마귀, 시공간을 초월한 국민 애창곡 ‘밤이면 밤마다’의 화려한 재탄생<인순이-밤이면 밤마다> 1983년 발표곡으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었다. 1984년 KBS가요대상 7대 가수상을 수상했었다. 신나는 디스코 곡으로 인순이의 힘있는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이 노래를 라이브로 불렀던 인순이는 이 곡의 성공으로 당대 최고의 디바로 탑 가수로 인정을 받게되고 국민가수로 큰 사랑을 받게 된다.

3번 출연만에 우승을한 세발까마귀는 매회 성적도 좋았다. 생소한 가수들이며, 힙합 장르라 관객들에게 매우 이색적이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이들이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디스코 곡을 힙합과 소울로 재편곡해 새련되면서도 슬프로 애절한 감동의 여운을 남긴 멋진 무대였다. 경연 결과는 투빅 2연승.



4번 순서는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 퍼포먼스까지 뭉치면 강한 남자들 이정&놀자 80년대 슈퍼스타 전영록을 재현하다 <전영록-불티> 1984년 발표곡으로 검은 선글라스와 마이크를 잡고 다리를 흔들며 노래를 불렀던 전영록의 모습을 흉내냈던 청소년들이 많았다. 전영록은 이 곡의 성공으로 하이틴의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한다. 당시 전두환 정권하에서 ‘불’자만 들어가도 조심해야 하는 불조심 강조 주간에 걸려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정과 놀자의 합동 무대는 이번이 3번째다. 놀자 소속사 사장으로서의 의무감과 여전히 현역인 이정의 열정과 놀자의 젊음의 패기에 무대위에서의 퍼포먼스와 편곡이 무척 잘 짜여진 공연이었다. 경연 결과는 429표로 1승.



5번 순서는 3인조에서 4인조로 업그레이드된 미모와 가창력으로 1년만에 돌아온 상큼 발랄 걸 그룹 멜로디데이 시원한 여름 이야기 <정수라-어부의 딸> 1987년 정수라 5집 수록곡으로 같이 수록된 내사람을 본적이 있나요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유로팝 댄스의 멜로디에 마음을 달래주는 가사를 담은 노래.

멜로디데이는 가스펠에 소울의 느낌을 담아 신나고 화려한 여름 시즌송으로 편곡했다. 여기에 깜찍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나는 댄스가 곁들여진 걸그룹의 상큼한 매력이 담겼던 무대였다. 결과는 이정과 놀자 2연승.



6번 순서는 빠져드는 마성의 음색과 가창력 한 여름의 시원한 사이다 같은 톡 쏘는 매력 소울 넘치는 흥으로 감성 디바로의 변신을 알리다. 호란 <현숙-정말로> 1980년 현숙 6집 수록곡으로 현숙을 트로트 퀸으로 만들어준 노래. 당시 노래를 만든 김정택을 찾아가 간곡히 부탁해 받은 곡이라고 한다. 김정택은 이 노래를 어린이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다가 악상을 떠올려 만들었다고 전한다.

2번째 출연인 호란은 세련된 음악을 하는 뮤지션 답게 편곡과 비트가 참 좋았다. 고혹적인 매력과 호란 특유의 음색이 참 좋았지만, 이날 이정팀은 강했다. 이정놀자 3연승.



7번 마지막 순서는 불후 여심 스나이퍼, 황치열 섹시한 허스키보이스와 정열의 탱고 퍼포먼스로 토요일 밤, 대한민국의 여심을 저격하겠다. 객석을 하트 물결로 가득 채운 황치열의 섹시 무대 <전영록-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1984년 발표곡으로 당시 전영록의 뉴웨이브 댄스가 큰 화제가 되었었다. 불티 후속곡으로 뒤늦게 인기를 얻었었고 1985년 가요톱텐 5주연속 1위를 기록했다.

황치열은 확실히 불후의대세남이다 등장만했는데, 여성관객들은 환호를 시작하고, 노래 시작과 동시에 황치열과 함께 열광하는데. 섹시한 댄서들과 느끼하면서도 매력적인 제비스런 퍼퍼먼스는 느끼함보다는 유쾌하게 다가왔다. 다른 가수가 했다면 주먹을 부를뻔한 무대를 매력으로 승화시킨 황치열. 2015년은 황치열의 해가.. 맞다. 경연결과는 이정놀자 4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작곡가 김정택 편 우승 이정과 놀자, 져줘도 좋았던 무대였다.


429표를 받았을 때, 이미 이정이 우승할 것으로 짐작했다. 황치열이 막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전체적으로 이정과 놀자 팀의 무대가 이날 가장 흥겨웠고 기억에 남았다. 당연한 결과였다.


지난주 MBC 복면가왕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정이 2회연속 복면가왕에 실패를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서 아쉬움이 컸던 결과였다. 

1주일 만에 불후의명곡에서 그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이정이 이날 우승은 그래서 더 즐거웠을 것이다. 

이정은 복면가왕에 출연을 해봤으니, 앞으로는 불후의명곡에 뼈를 묻어야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정은 3대 경연프로그램은 모두 다 출연을 해 봤다. 

불후의명곡, 나는가수다2, 복면가왕 등 최고의 가수들과 겨루는 프로는 다 겪어봤다. 

이정의 도전정신도 좋지만, 실력이 있었기에 그런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제는 제주도 사나이가 익숙해진 해병대 병장 출신 가수 이정의 다음 무대를 기약하면서 이만 줄인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12회는 2015 슈퍼루키 쟁탈전 편이 방송된다. 서지안, 김연지, DK, 남상일, 황치열, 세발까마귀, 밴드 헬로스트레인지 등이 출연한다. 2015년 최고의 슈퍼루키는 누가될지. 다음주도 본방사수!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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