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세계대전

제2차 소련-핀란드 전쟁, 계속 전쟁 (Continuation War)

올드코난 2015. 9.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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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9년 11월 30일부터 1940년 3월까지 4개월여걸쳐 일어났던 제1차 소련-핀란드 전쟁 즉 겨울전쟁(Winter War)이 종전되면서 모스크바 평화조약을 통해 핀란드는 소련에게 많은 것을 내어 준다. 핀란드인들은 소련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고 소련에게 반드시 설욕하려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1년후 핀란드는 소련과 2번째 전쟁을 벌인다. 이를 계속전쟁이라 부른다.

제2차세계대전 제2차 소련-핀란드 전쟁, 계속 전쟁 (Continuation War: 1941년 6월 25일 ~ 1944 9월 19일)


1.명칭

핀란드에서는 1940년에 종전한 겨울 전쟁(제1차 소련-핀란드 전쟁)에 이어 1년 만에 양국이 다시 전쟁에 들어갔다고 하여 계속 전쟁이라고 한다. 소련 입장에서는 대조국 전쟁(제2차 세계 대전)의 여러 전선 가운데 하나로만 여기는데 이유는 이 전쟁에서 핀란드에 비해 더 큰 전사자가 발생한 패전같은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2.겨울전쟁후 중간 평화기

겨울전쟁에서 비록 공식적으로 패전이었지만, 전투 내용을 들여다 보면 핀란드에 소련이 패한 것이다. 이는 양측 모두 알고 있는 사항이고, 그래서 핀란드인들은 좌절대신 보복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일치 단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1940년3월 겨울전쟁이 끝난후부터 1941년 6월 계속전쟁이 발발할때까지 이 기간을 ‘중간평화(Interim Peace)’라고 부르는데, 이 기간동안 핀란드는 한숨을 돌리면서 보복전에 대한 준비를 해나간다. 그리고 독일과 외교관계를 복원하는데, 이는 소련과 전쟁을 염두에 둔 조치였고, 현실적으로 영국과 다른 강대국은 핀란드에 도옴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일과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가장 큰 문제였던 무기들을 독일로부터 구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3. 전쟁 직전

1940년 12월 18일 히틀러는 소련 침공에 대한 ‘바르바 로사 작전’을 승인한다. 그리고 독일은 핀란드와 루마니아가 독일과 동맹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고, 독일은 핀란드에 이 사실을 알려주고 정기적으로 의논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941년 봄 소련은 핀란드가 독일의 영향에 들어가는 것에 불안한 생각을 갖게 되고, 핀란드와 스웨댄을 화해하는데 반대하지 않겠다는 우호적인 메시지를 던지지만 핀란드는 소련에 대한 적개심을 풀지 않았다.

1941년 5월 20일 독일은 ‘바르바 로사 작전’을 의논하기 위해 핀란드의 각료들을 초대한고 5월20일~28일까지 회의를 열고 전쟁에 관한 많은 의견을 교환하지만 독일은 핀란드에게 공격날짜만큼은 알려주지 않는다. 핀란드 입장에서는 야속하겠지만 독일은 핀란드를 완전한 우방으로 여기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6월 초까지 독일은 소련 침공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핀란드는 독일의 선제 공격을 기다린다.


4. 전쟁

전쟁 기간은 무려 3년을 넘은 계속전쟁에 대한 상세한 전투 내용은 생략하고, 중요한 것만 요약하면, 공식적으로는 1941년 6월 25일 독일과 소련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핀란드 역시 참전을 한다. 중요한 것은 핀란드가 소련을 대상으로 전쟁을 벌인 것은 겨울전쟁 당시 영토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핀란드는 겨울 전쟁 당시 잃었던 동 카렐리야 땅을 다시 점령하면서 선전한다. 그리고 전쟁은 초반에는 독일과 핀란드에 우세했지만 독일이 사실상 소련에 패하고 후퇴를 하면서 전세는 역전된다. 이전에만 레닌그라드 전투에 지원군을 보내달라는 독일의 요청을 거절한 핀란드는 독일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패색이 짙은 나치와 같은 편이었다는 것을 핀란드는 원치 않았다.


5.종전

결국 1944년 9월 4일 휴전을 하고 9월 19일 모스코바에서 휴전협정이 체결된다. 협정 내용은 핀란드에게 많은 손실을 안겨준다. 그리고 소련과의 전쟁은 끝났지만, 이번에는 총부리를 독일로 향한다. 소련과의 전쟁에서는 독일과 손을 잡고 이제는 다시 소련과 손을 잡고 독일과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6.마무리.

지도에서 보면 핀란드는 왼쪽은 스웨덴, 오른쪽은 러시아(소련)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두 강대국 사이에서 핀란드는 외교와 목숨을 건 항쟁으로 국가를 지켜냈다. 전쟁 초기 독일과 손을 잡고 이후 소련과 다시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던 것은 그들의 현실이었고, 핀란드로서는 최선이었다.

이후 2차세계대전이 종전되면서 핀란드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자본주의) 진영의 완충지대로서 성공적인 중립외교를 펼치게 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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