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직장 사회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업종별 26탄 - 경영/일반사무/신입

올드코난 2010. 6. 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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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사(入社)를 꿈꾸는 사회 초년병이다. 사업 경영을 운위할 경험도 경륜(經綸)도 없다. 그러나 내가 배운 이론적인 경영 이념을 나름대로 정리함으로써 자기 소개를 대신하고자 한다.

 

현대의 경영 이념이란, 말하자면 기업의 존재 이유와 경영의 목적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한 기본 사고(基本思考)일 것이다. 이 경영 이념은 경영의 기술력, 판매력, 자금력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경영 이념의 뿌리가 내려가지 않은 기업은 인력(人力)이나 기술(技術), 그리고 자금(資金)이 아무리 풍부하다 해도 발전하는 기업으로 성장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기업주가 처음부터 뚜렷한 경영 이념을 가지고 기업경영에 나서기도 어렵다. 구멍 가게로부터 시작해서 대기업가로 성공한 입지전적(立志傳的) 인물들의 성공도 있기 때문이다.

 

경영 이념이라고 아직 말할 수 없는 상태의 어떤 회사의 경영 기본 방침을 생산자 측으로서 보자면 그것은 생산자의 사명감(使命感)이 될 것이다. 말하자면 생산자의 생산 활동이 종업원들의 노동력에 또는 기계에만 의해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 활동 그 자체에 기업주의 정신이 살아 깃들어 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경우 그 기업주의 경영 정신을 기업혼(企業魂)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기업혼, 그것은 물론 기업의 성공을 향해 가는 성취 욕구(成就欲求)의 에너지로서 목적이 아닌 결과이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일찍이 플로베르는「성공은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다」라고 했을 것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발자끄는 「고리오 할아버지」라는 작품에서「내 청춘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처럼 아직도 푸르게 개어 있다. 위대해지고 싶다. 또 돈을 벌고 싶다는 희망은, 거짓말을 하며, 허리를 굽신거리고, 아첨하기를 스스로 결심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느냐 말이다. 거짓을 말하고, 허리를 굽신거린 자들의 머슴이 되기를 스스로 결심한 것이 아니냐 말이다. 싫다. 그런 짓은 하고 싶지 않다. 나는 고매(高邁)하고 청순하게 일하리라. 밤낮 없이 일을 해서 나의 근면 노고만으로써 성공을 잡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공이라면 얼마나 찬양할 만한 성공이겠는가.

 

기업의 성공이 물론 이렇게 찬양 받을 만한 기업혼, 즉 기업 경영의 이념으로써 성취된다면 그 기업이 속한 국사, 사회의 성공은 보장되는 것이다. 나는 기회가 주어져 기업의 종사원으로 출발하는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맞이했을 때, 내 머리 속에 떠오른 중대한 생각에 대해 지금까지 평소에 생각해 온 점을 정리한 셈이다. 그러니까 나는 장차 평사원에서 기업의 경영자가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아, 야망(野望)을 가지라!

누군가 이런 멋진 충고를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러나 나의 야망이 성공으로 도래하건 한갓 야망으로 끝이 맺어지건 나는 그것을 먼저 생각하지 않겠다. 한 마리의 개미가 한 알의 보리알을 물고 담벼락을 오르다가 예순 아홉 번을 떨어지더니, 일흔 번째에 목적을 달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회복하여 드디어 적과 싸워 이긴 옛날의 용사 이야기를 해 주신 초등학교 은사 말씀이 나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그리고 우리는 인간이 밟는 모든 진로를 혼자서 다 걸어갈 수는 없다. 성공은 오직 한 길에서만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성실한 경영 이념은 그런 성실한 인생 경영 이념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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