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기타

10cm – 그게 아니고 [라이브 MV,뮤비,뮤직비디오,노래 듣기,가사] 십센치 1집

올드코난 2011. 5. 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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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듀엣 인디 10cm] 권정열, 윤철종

10cm – 그게 아니고 앨범 1 1.0  (10cm, 2011.02.10 인디) 작사//작곡/편곡 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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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V] 10cm - 그게아니고

☞ EBS 스페이스 공감 방송동영상 출처/소유권 유튜브 EBSCulture·플러그인 * 

☞ 라이브 출처/소유권 유튜브 10centi 플러그인 *  



그게 아니고

아티스트
10cm
앨범명
1.0
발매
2011.02.10
배경음악다운받기듣기

[가사]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내가 눈물이 난 게 아니고
이부자리를 치우다 너의 양말 한 짝이 나와서
갈아 신던 그 모습이 내가 그리워져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책상서랍을 비우다 니가 먹던 감기약을 보곤
환절기마다 아프던 니가 걱정돼서 운 게 아니고
선물 받았던 목도리 말라빠진 어깨에 두르고
늦은 밤 내내 못 자고 술이나 마시며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우네



앨범 소개

 

뉴욕맨하탄 스타일의 밴드 10cm의 첫번째 정규앨범 '1.0'

2009
년 홍대의 몇몇 클럽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10cm는 어느덧 2년차의 경력을 자랑하는 밴드가 되었다. 2010 4월 발매된 첫번째 가내수공업 EP앨범과 컴필레이션 앨범 'Life'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통하여 어쿠스틱 음악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10cm는 그해 8 '아메리카노'라는 말도 안되는 디지탈 싱글의 발매로 말도 안되는 인기를 누리는 밴드가 되었고, 피시방비와 담뱃값을 충당하기 위해 길거리 공연을 서슴치 않던 10cm는 어느덧 수천명 규모의 페스티발에서도 환영받는 존재가 되었으며 용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먹고 살만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
그러나 정작 10cm는 누가봐도 대견해할만한 이 분위기를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

10cm
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아메리카노' 등의 싱글들은 10cm 음악의 지향점에 있는 곡들이라고는 할 수 없었고, 논란 그득한 EP앨범의 사운드는 너무나도 예의가 없었다. 모든 것이 거품이라는 것을 느낀 10cm는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귀차니즘을 극복해내고 마침내 정규앨범 작업에 돌입했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개월의 작업기간을 거쳐 이제 첫번째 앨범을 내놓았다
.

두 멤버의 부모님들께 차마 들려드리기 힘들것이라는 문제의 노래 '킹스타'가 하필 앨범 첫 트랙으로서 포문을 열고, 재밌지만 그만큼 씁쓸한 가사의 '우정, 그 씁쓸함에 대하여',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밴드 사운드의 발라드 넘버이자 주변 지인들의 눈물을 쏙뺐다는 타이틀곡 '그게 아니고' 를 지나 기존의 사운드로 표현해낸(그렇지만 차원이 다른 질을 자랑하는)'Talk'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까지 들었다면 이 앨범을 위해 두 멤버가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알 수 있다. 보컬 권정열이 노래를 어디까지 야하게 부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윤철종의 기타는 어디까지 섬세할 수 있을 것인가를 시험하는 듯한 노래'Beautiful' 10cm 19금 노래의 맥을 이어가고, EP앨범의 수록곡 중에서도 가장 저질의 사운드로 녹음되었던 '죽겠네'가 앨범버전으로 완전히 재녹음되어 기존 음원의 곡을 하나도 수록하지 않겠다던 두 멤버의 은근히 지조없는 면이 드러난다. 목소리를 키보드의 패드 사운드처럼 사용하여 더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 손발이 오그라드는 재기발랄한 가사의 '곱슬머리', EP앨범에 실렸을 법한 단촐한 구성의 곡 'Rebirth'를 지나면 절대 녹음하기 귀찮아서가 아니라 앨범의 소소한 재미를 주기 위해 가볍게 원테이크로 녹음된 '헤이빌리'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곡 답게 굉장히 따뜻한 사운드로 녹음된 'beautiful moon'을 끝으로 이 앨범의 감상은 훈훈하게 막을 내린다
.

이 앨범의 사운드는 굉장히 편안한 악기 구성과 무난한 듣기 좋은 사운드를 자랑하지만 이것이 본래 10cm를 아는 이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도 있겠다. 이전의 앨범에서는 한번도 들을 수 없던 드럼소리, 베이스 소리, 심지어 일렉기타의 소리까지 태연하게 담아놓았기 때문. 그러나 소규모 라이브 사운드의 대명사로 불리던 메리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음악적 감동을 창조해내는 것에 주력, 자유로운 편곡을 서슴지 않은 이 앨범은 10cm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
.

다만, 추운 한겨울에 발매하기 위해 준비되었다던 이 앨범이 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야 완성되어 나온 것이 애석하고도 애석할 뿐. (출처:다음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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