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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The Finnn 더 핀 - 첼로 [MV,뮤비,뮤직비디오,노래 듣기,가사,유튜브 동영상]

올드코난 2011. 10.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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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가요),POP,클래식,음악을 카테고리에 주제별로 정리해 올립니다.

 

The Finnn 더 핀 - 첼로

[부른이] 가수/밴드 The Finnn (더 핀) / 이향익 (보컬),임장현 (보컬)

[제목] 첼로장르: ,인디

[앨범] 더핀 2올해의 앨범 (2011.10.04, 루비살롱레코드 | 미러볼뮤직)

 

[MV] 뮤직비디오/오디오

출처 유튜브 krockisreal


 

[Lyrics] 노래 가사 (출처-다음뮤직)

The Finnn 더 핀 첼로

 

준비되는 데로 올리겠습니다.

 

[introduce] 노래 및 앨범 - 글 출처: 다음뮤직

 

한국 인디록의 새로운 지느러미, 돋다.

The Finnn (더 핀) 2 [올해의 앨범]

 

The Finnn이라는 정체불명의 팀명은 어디서 왔나. 지느러미, , 핀란드 같은 이미지들이 대뇌 언저리를 오간다. 게다가. 'Beatles over Zeppelin'(1)이라도무지 내용물과 잘 매치되지 않는 앨범 타이틀. '비틀즈' '제플린'보다는 '이거 over하는 거 아니냐'는 게 2010년에 더핀을 접한 첫 인상이었다.

 

내용물은 어땠나. 화성이나 악기 편성을 미분하거나 생략하는 미니멀리즘적 실험 대신 우직하고 예스럽게 로파이한 방식으로 공간을 채워버리는..쿨하지 않음.

 

좌표점을 찍기도 어려웠다. 순도와 결과물은 인정할 만했지만 다소 표류한다는 느낌 지울 수 없었다. 더핀은 국카스텐의 파격, 갤럭시 익스프레스-아폴로18-칵스의 뜨거움 중 그 어느 것도 가지지 못했다. 가까운 편을 고르라면 오히려 검정치마가 될 것. 어쩐지 권태로운 보컬은 조휴일과 접점을 갖고 있는 것도 같은데 앞서 말한 쿨하거나 첨단적이지 않음은 브로콜리 너마저와 퍼즈톤에 정직한 박자로 큰 보폭을 찍다가도 펑키한 리듬이나 전자음의 삽입으로 아기자기하게 물결 치는, 트랙 간의 비균질성. 이것은 누구에겐 약점으로, 다른 이에겐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더핀을 지느러미라고 친다면 두 번째 돋은 지느러미(2올해의 앨범’)는 더 싱그럽게 바짝 섰다. 흔들리던 해도(海圖)상 좌표도 GPS에 잡힐 만큼 명료해졌다. 명도와 채도를 더한 청명한 사운드를 들으라. 중력에 눌려있던 심해에서 벗어나 이제 산호초가 수놓은 청정해역으로 청자를 이끈다. 원맨밴드의 고집스러운 틀을 벗고 항해사(기타리스트) 하나를 더 들인 결과는 산으로 가지 않았다.

 

도입곡 '마음 속의 블루'에서부터 이런 신선한 기운이 감지된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일렉트로니카 음향은 청량한 밴드 사운드를 만나 여유롭지만 미지근하지 않은, 적정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타이틀 곡 '첼로' 정도의 살가움이라면 '쟁글(jangle)대는' 인디록에 거부감을 지녔던 대중도 끌어안을 만한 거다. 앨범은 눈을 내리깐 현악과 어쿠스틱 기타가 주도하는 트랙들과, 고막이 얼얼하도록 힘있는 로큰롤로 양분된다. 특히 전자가 확보한 적잖은 지분이 눈에 띈다.

 

시끌벅적한 '네덜란드'를 지나면 손에 잡힐 듯 사각대는 '이 겨울 끝은 눈보라', 한겨울 선술집 사케 한 잔의 시린 따뜻함을 환기시키는 'Drink'가 바통을 넘겨받는다.

 

'동경추억'의 떠들썩한 로큰롤은 다시 '나는 너처럼 거인이 아니다'의 차갑고 쓸쓸한 어쿠스틱 기타에 자리를 내주고 덤덤한 코드 스트로크로청춘이 이어진다.

 

대개의 곡이 2~3분의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이는 범상치 않음을 드러내는 시간으론 부족치 않다. 트랙 넘버가 1번에서 12번으로 다가갈수록 '더 살가워진, 이른바 타협'이라는 혐의는 '흔치 않은 지하수의 정제된 병입'이라는 평결로 반전된다. 복병이 드디어 잠복을 깨고 걸어나왔다. 허수아비나 먼지로 위장한트릭이 아니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한국 인디록 전장의 지형도를 어쩌면 조금 수정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대는 나의 별'은 가장 힘차고 떠들썩하며 놀라운 후크(hook)를 탑재한 로큰롤로 앨범을 닫는다. 그 로큰롤은 이렇게 속삭인다. '이젠 더 볼일이 없게 될 거라는 이런 사람들 속에 녹아 들지는 마요. 웃는 입김에 숨겨진 작은 가시들이 찔려드는 게 점점 익숙해져가나요?'

 

26? 36? 아님 46? 그대, 세월 또는 세상에꺾였는가. 괜찮다. 찰랑대는 기타와 괜찮은 멜로디, 관조적이고 자조적인 노래의 힘을 아직도 믿는다면. 당신 아직 여기, 이렇게 바다에 있다. H2O보다 알싸한 SOUND로 둘러싸여. 파란 지느러미를 흔들며.

 

2011 9 30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임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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