꿔다 넣은 보릿자루 연산군은 백성을 다스리는 데에는 소홀한 채 술과 놀이만 일삼던 임금이 었어요. 임금이 백성을 돌보지 않자 나라는 점점 어지러워졌어요. "허어, 왕께서 허구한 날 술과 계집의 치마폭에서 헤어날 줄을 모르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오." "그러게 말이오. 옳은 말을 하는 신하는 멀리하고 간신들의 아첨에만 귀 를 기울이니.... 원, 참." "뜻 맞는 사람끼리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소? 임금을 몰아 내든 지 해야지, 원." "쉿! 누가 듣겠소. 자, 사람들 눈을 피해 조용한 데서 얘기합시다!" 연산군의 그런 행동을 보다못한 몇몇 신하들이 비밀리에 일을 꾸미기 시 작했어요. 그들은 성희안, 박원종 등으로 연산군을 몰아내고 나라를 바로잡 고자 뜻을 모았어요. "오늘 밤 모두들 박원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