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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172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망부석

망부석 신라 제19대 눌지왕 때의 이야기에요. 왕에게는 보해와 미해라는 두 아우가 있었어요. 그런데 보해 왕자는 고 구려에, 미해 왕자는 일본에 볼모로 잡혀 가 있었지요. 볼모란 나라간에 서로 침범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담보로 왕자를 그 나라 에 맡겨 두는 걸 말해요. 눌지왕은 두 왕자가 늘 마음에 걸려 자주 눈물을 흘리곤 했어요. 그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던 한 신하가 나서서 말했어요. "제가 가서 왕자님들을 모셔 오겠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사람은 박제상이었어요. 그는 충성 심이 강하고 지혜로운 신하였어요. 왕은 너무나 기뻐 박제상을 꼭 잡고 부 탁했어요. "그렇게만 해 준다면 공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소." 박제상은 곧 고구려로 떠났어요. 뱃길로 고구려 땅에 들어간 박제상은 변장을..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맹모 삼천지교

맹모 삼천지교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 야.... 어 야...." "북망산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 북망산일세, 어 야...." 맹자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손에서 자랐어요. 맹자의 집은 공동 묘지 근처에 있었어요. 그래서 맹자는 동네 아이들과 매일같이 장사 지내는 흉내를 내면서 놀았지요. 맹자의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보고 따끔하게 말했어요. "맹자야! 사내 대장부로 태어났으면 큰 뜻을 품고 학문을 갈고 닦아 이 름난 학자가 되든지, 아니면 무예를 익혀 세상을 호령하는 장수가 되든지 해야지. 매일같이 장례식 놀이나 해서 무엇에 쓰겠느냐?" "어머님, 다음부터 그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또 아이들과 어울려 장례식 흉내를 내는 것이었 어요. '안 되겠어. 아무리 타일러도 말을 듣지..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엎지른 물

엎지른 물 "허구한 날 낚시질만 하면 어디서 쌀이 나와요, 돈이 나와요? 에구, 내 팔자야. 이젠 더 이상 못 살아!" 아내는 참다못해 보따리를 싸서 힁허케 집을 나가 버렸어요. 하지만 남 편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여전히 낚싯대를 들고 어슬렁어슬렁 강가로 나 갔어요. 그 남편이 바로 강태공이에요. 그는 주나라 문왕을 도와 나라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지요. 강가에 나온 강태공은 낚싯대를 드리웠어요. 해가 질 때까지 앉아 있었 지만 고기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어요. 강태공의 낚싯바늘은 여느 낚싯 바늘과 달랐기 때문이지요. 고기를 잡으려면 끝이 약간 구부러진 낚싯바늘 로 고기가 입질할 때를 노려야 해요. 그러나 강태공의 낚싯바늘은 곧아서 고기가 아무리 미끼를 물어도 낚아 올릴 수가 없었어..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돈 키호테형 인간

돈 키호테형 인간 "세르반테스가 누구야?" "이런 바보! 거 있잖아, 돈 키호테 쓴 사람...!" '세르반테스' 하면 갸웃거리던 사람도 '돈 키호테' 하면 고개를 끄덕일 거예요. 그만큼 돈 키호테는 동서양에 걸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겨 읽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소설의 원래 제목은 '재치 있는 기사 돈 키호테 라 만차'이며, 줄거리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돈 키호테의 본명은 '캐사더'이며, 스페인의 라 만차라는 마을에 사는 귀 족 출신의 늙고 가난한 지주예요. 우연히 '기사 이야기'를 읽다가 그 재미 에 푹 빠져, 즐기던 사냥도 농사일도 팽개치고 밤낮없이 이야기에 파묻히 지요. 그러다 마침내는 정신이 이상해져서 스스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삼십육계 줄행랑

삼십육계 줄행랑 소곤소곤.... 쑥덕쑥덕.... 왈자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동네 꼬마들이 모여 서 뭔가를 귓속말로 주고받다가 지나가던 왈자를 힐끔 쳐다보며 킥킥거렸 어요. 이상한 낌새를 챈 왈자는 아이들의 얘기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어요. "킥킥.... 저기 왈자 누나 있잖아. 오늘 왜 학교에서 늦게 오는 줄 아니?" "아니, 몰라...." "아까 심술이 형이 그러는데 .... 수학 시험에서 빵점 맞은 벌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오는 거래." 왈자는 못 들은 척하고 그냥 지나쳤어요. 사실은 새 학기를 맞아 선생님 과 교실을 꾸미느라 늦었던 거예요. '심술이 녀석이 또 나한테 괜한 심술을 부리는구나. 어디 만나기만 해 봐라!' 때마침 왈자는 오락실에서 막 나오고 있던 심술이와 마주쳤어요..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시치미를 떼다

시치미를 떼다 옛날 어느 마을 사람들이 매사냥을 나섰어요. 우리 조상들은 야생의 매 를 길들여 사냥에 이용하곤 했어요. "앗, 꿩이다!" 그 순간, 날쌘 매 한 마리가 공중으로 솟구치더니 꿩을 향해 발톱을 내 려꽂았어요. 꿩은 날카로운 매의 발톱에 꼼짝없이 잡히고 말았어요. 매의 주인이 축 늘어진 꿩을 주우려 하자 얌체 같은 사람 하나가 불쑥 나섰어요. "이건 내 매야!"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이건 내 매라구!" 둘 사이에는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어요. 매 주인은 어처구니가 없었지 만 별다른 도리가 없었어요. 매들의 생심새가 비슷했기 때문에 남의 매를 탐내 자기 매라고 우겨도 뾰족히 할 말이 없었어요. "그러지 말고 매와 꿩 중에서 하나씩 고르게. 그리고 앞으론 시치미를 꼭 달게나." "시치미라구..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숙맥

숙맥 주희는 중국 송나라의 훌륭한 학자예요. 훗날 사람들은 주희를 높이 기리어 '주자'라 부르며 공자, 맹자의 뒤를 잇는 유교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았지요. 그가 집대성한 성리학은 조성 500 년 통치의 바탕이 되는 등 우리 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어느 날 주희는 형을 앉혀 놓고 방바닥에 콩과 보리를 주르르 쏟았어요. 주희와 달리 주희의 형은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모자랐어요. "형님, 잘 보십시오. 요렇게 크고 둥들둥글하게 생긴 게 콩이란 말입니 다." 주희는 콩을 들고 자세히 설명했어요. 형은 질질 흐르는 콧물을 훌쩍이 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아니.... 그건 보리 아닌가?" 주희는 답답했지만 형에게 화를 낼 수는 없었어요. 주희가 이번에는 보 리를 들고 찬찬히 그리고 부드럽게..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찻잔 속의 태풍

찻잔 속의 태풍 '3.1운동에 참가한 독립 유공자를 찾습니다.' 어느 날 순돌이네 마을 게시판에 이런 공고가 나붙었어요. 당시 희생자 가 많이 난 마을이라 나라에서 보상을 해 주기 위한 것이었어요. "독립 유공자라면 순돌이 아버지가 으뜸이지." 순돌이의 아버지인 김애국 씨는 한쪽 팔이 없어요. 3.1운동 ㄸ 앞장 서서 만세를 부르다 일제의 총칼에 잃었거든요.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가장 먼 저 애국씨를 독립 유공자로 추천했어요. 이윽고 담당 공무원이 애국씨를 찾아왔어요. "안녕하세요? 이 마을에서 어떤 분이 3.1운동에 참가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나왔습니다." 애국씨는 오래 된 기억을 더듬었어요. 생각만 해도 일본놈들의 만행에 소름이 끼쳤어요. "...그러니까 당시 죽은 사람이 수도 없지요.... 일본놈들..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내 코가 석 자

내 코가 석 자 신라 시대 때 방이 형제가 살았어요. 동생은 부자였지만 형은 몹시 가난 했어요. 어느 날이었어요. 형 방이는 농사를 지으려고 동네에 한 마음씨 좋은 사 람에게 땅을 빌렸어요. 그러나 형은 너무 가난한 나머지 뿌릴 씨앗조차 없 었어요. '옳지! 동생에게 가서 부탁해 보자.' 형 방이는 동생을 찾아가 씨앗을 얻었어요. 그런데 심술궂은 동생은 싹 을 틔울 수 없도록 씨앗을 삶아서 주었어요. 형 방이는 그것도 모르고 씨앗을 심고 정성껏 돌보았어요. '이상하다. 왜 싹이 안 트지? 정성이 부족한 걸까?' 방이는 전보다 더 열심히 물을 주며 밭은 가꾸었어요. 방이의 정성에 하 늘이 감동했는지 어느 날 밭에는 딱 하나의 싹이 텄어요. 그 싹은 점점 자 라더니 엄청나게 큰 이삭을 맺었어요. 그러던 어느..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십년 감수

십년 감수 말 그대로 풀어 보면, 십 년이나 수명이 줄었다는 뜻으로 매우 놀랐을 때 쓰는 말이지요. 구한말 고종 황제 때 유성기가 왕실에 처음 들어왔어요. 유성기는 오디 오의 할아버지뻘 되는 기계로, 미국의 에디슨이 발명한 녹음기예요. 이 기 계를 처음 본 고종 황제는 매우 신기하게 여겼어요. "음.... 이 기계에서 정말 소리가 난단 말이지?" "예, 그렇사옵니다.... 폐하!" "허, 거참.... 괴이한지고. 여봐라, 누가 가서 얼른 박춘재를 데려 오너라!" 박춘재는 당시 소문난 명창이었어요. 고종 황제는 그를 불러 이 기계가 정말 소리를 내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폐하, 부르셨습니까." "오, 어서 오시오. 이게 바로 이번에 서양에서 가져온 소리나는 기계요. 어서, 여기에 대고 노래를 ..

배움/자료 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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