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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明心寶鑑(명심보감) 原文 解釋 (원문 및 해석)- 13. 立敎篇(입교편)

올드코난 2010. 7. 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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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13.
立敎篇(입교편)

 

子曰 立身有義而孝其本이요 喪祀有禮而哀爲本이오 戰陣有列而勇爲本이요

治政有理而農爲本이요 居國有道而嗣爲本이요 生財有時而力爲本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입신함에 의가 있으니 효도가 그 근본이요, 상사에 예가 있으니 슬퍼함이 그 근본이요, 싸움터에 질서가 있으니 용맹이 그 근본이 된다. 나라를 다스리는데 이치가 있으니 농사가 그 근본이 되고, 나라를 지키는데 도가 있으니 계승이 그 근본이 되며, 재물은 생산함에 시기가 있으니 노력이 그 근본이 되느니라."고 하셨다.

 

景行錄 爲政之要 曰工與淸이요 成家之道 曰儉與勤이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정사를 다스리는데 긴요한 것은 공평하고 사사로운 욕심이 없이 깨끗이 하는 것이요, 집을 이루는 길은 낭비하지 아니하고 부지런한 것이니라." 고 하였다.

 

讀書 起家之本이요 循理 保家之本이요 勤儉 治家之本이요 和順 齊家之本이니라.

  글을 읽는 것은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에 따름은 집을 잘 보존하는 근본이요, 부지런하고 절약하여 낭비하지 아니하는 것은 집을 잘 처리하는 근본이요, 화목하고 순종하는 것은 집안을 잘 다스리는 근본이니라.

 

孔子三計圖 一生之計 在於幼하고 一年之計 在於春하고 一日之計 在於寅이니 幼而不學이면 老無所知 春若不耕이면 秋無所望이요 寅若不起 日無所辨이니라.

  공자가 삼계도에 이르기를,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 날의 할 일이 없다."고 하셔다.

 

性理書 五敎之目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다섯가지 가르침의 조목은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서로 친함이 있어야 하며,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가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어야 하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느니라."고 하였다.

 

三綱 君爲臣綱이요 父爲子綱이요 夫爲婦綱이니라.

  삼강이라는 것은 임금은 신하의 본이 되고, 아버지는 자식의 본이 되며, 남편은 아내의 본이 되는 것이니라.

 

 이 忠臣 不事二君이요 烈女 不更二夫니라.

  왕촉이 말하기를,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려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느니라."고 하셨다.

 

忠子曰 治官 莫若平이요 臨財 莫若廉이니라.

  충자가 말하기를, "벼슬을 다스림에는 공평한 것만 같지 못하고, 재물에 임함에는 청렴한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張思叔座右銘 凡語 必忠信하며 凡行 必篤敬하며 飮食 必愼節하며 字劃 必楷正하며 容貌 必端莊하며 衣冠 必整肅하며 步履 必安詳하며 居處 必正精하며 作事 必謀始하며 出言 必顧行하며 常德 必固持하며 然諾 必重應하며 見善如己出하며 見惡如己病하라 凡此十四者 皆我未深省이라 書此當座右하여 朝夕視爲警하노라.

  장사숙의 좌우명에 말하기를, "무릇 말은 충성되고 믿음이 있어야 되며, 무릇 행실은 반드시 돈독하고 공경히 하며, 음식은 반드시 삼가고 알맞게 하며, 글씨는 반드시 똑똑하고 바르게 쓰며, 용모는 반드시 단정하고 엄숙히 하며, 의관은 반드시 정제하며, 걸음걸이는 반드시 안전하고 자상히하며 거쳐하는 곳은 반드시 바르고 정숙하게 하며, 일하는 것은 반드시 계획을 세워 시작하며, 말을 할 때는 반드시 그 실행 여부를 생각해서 하며, 평상의 덕을 반드시 굳게 가지며, 일을 하락하는 것은 반드시 신중히 생각해서 응하며, 선을 보거든 자기에게서 나온 것 같이 하며 악을 보거든 자기의 병인 것 같이 하라. 무릇 이 열네가지는 모두 내가 아직 깊이 깨닫지 못한 것이다. 이를 자기의 오른편에 써 붙여 놓고 아침 저녁으로 보고 경계할 것이니라."고 하였다.

 

范益謙座右銘 一不言朝廷利害邊報差除 二不言州縣官員長短得失이요 三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 四不言仕進官職趨時附勢 五不言財利多少厭貧求富 六不言淫 戱慢評論女色이요 七不言求覓人物干索酒食이요 又人付書信 不可開坼沈滯 與人拜座 不可窺人私書 凡入人家 不可看人文字 凡借人物 不可損壞不還이요 凡喫飮食 不可揀擇去取 與人同處 不可自擇便利 凡人富貴 不可歎羨  凡此數事 有犯之者 足以見用心之不正이라 於正心修身 大有所害 因書以自警하노라.

  범익겸의 좌우명에 이르기를, "첫째 조정에서의 이해와 변방으로부터의 보고와 관직의 임명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 둘째, 주현의 관원의 장단과 득실에 대하여 말하지 말것. 세째, 여러 사람이 저지른 악한 일을 말하지 말며, 네째, 벼슬에 나가는 것과 기회를 따라 권세에 아부하는 일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 다섯째, 재리의 많고 적음이나 가난을 싫어하고 부를 구하는 것을 말하지 말며, 여섯째, 음탕하고 난잡한 농지거리나 여색에 대한 평론을 말하지 말 것. 일곱째, 남의 물건을 탐내거나 주식을 토색하는 것을 말하지 말 것. 그리고 남이 부치는 편지를 뜯어 보거나 지체시켜서는 안되며, 남과 같이 앉아 있으면서 남의 사사로운 글을 엿보아서는 안되며, 무릇 남의 집에 들어감에 남이 만든 글을 보지 말며, 남의 물건을 빌렸을 때 이것을 손상시키고 돌려보내선 안된다. 무릇 음식을 먹음에 가려서 취하지 말며, 남과 같이 있으면서 스스로의 편리만을 가리어 취하지 말라. 무릇 남의 부하고 귀한 것을 부러워 하거나 헐뜯지 말라. 무릇 이 몇 가지 일을 범하는 자가 있으면 넉넉히 그 마음쓰는 것의 바르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는데 크게 해 되는 바가 있는지라. 이로 인하여 이 글을 써서 스스로 경계하노라."고 하였다.

 

武王 問太公曰 人居世上 何得貴賤貧富不等 原聞說之하여 欲之是矣이로다 太公 富貴 如聖人之德하여 皆由天命이어니와 富者 用之有節하고 不富者 家有十盜니라.

  무왕이 태공에게 묻기를, "사람이 사는데 어찌하여 귀천과 빈부가 고르지 않습니까? 원컨대 말씀을 들어서 이를 알고자 합니다. "태공이 대답하기를, "부귀는 성인의 덕과 같아서 다 천명에 말미암아거니와 부자는 쓰는 것이 절도가 있고 부하지 못한 자는 집에 열 가지 도둑이 있나이다."

 

武王 何謂十盜닛고 太公 時熟不收 爲一盜 收積不了爲二盜 無事燃燈寢睡 爲三盜  懶不耕 爲四盜 不施功力 爲五盜 專行巧害 爲六盜 養女太多 爲七盜 晝眠懶起 爲八盜 貪酒嗜慾 爲九盜 强行嫉妬 爲十盜니라.

  무왕이 말하기를, "무엇을 십도라고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기를, "곡식이 익은 것을 제 때에 거둬들이지 않는 것이 첫째의 도둑이요, 거두고 쌓는 것을 마치지 않는 것이 둘째의 더둑이요, 일없이 등불을 켜놓고 잠자는 거이 세째의 도둑이요, 게을러서 밭 갈지 않는 것이 네째의 도둑이요, 공력을 들이지 않는 것이 다섯째의 도둑이요, 오로지 교활하고 해로운 일만 행하는 것이 여섯째의 도둑이요, 딸을 너무 많이 기르는 것이 일곱째의 도둑이요, 낮잠자고, 아침에 일어나기를 게을리하는 것이 여덟째의 도둑이요, 술을 탐하고 환락을 즐기는 것이 아홉째의 도둑이요, 심히 남을 시기하는 것이 열째의 도둑입니다."고 하셨다.

 

武王 家無十盜而不富者 何如닛고 太公 人家 必有三耗니다 武王 何名三耗닛고 太公 倉庫漏濫不蓋하여 鼠雀亂食 爲一耗 收種失時 爲二耗 抛撒米穀穢賤 爲三耗니다.

  무왕이 말하기를, "집에 십도가 없고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찌 그럽니까?" 태공이 말하기를, "그런 사람의 집에는 반드시 삼모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을 삼모라고 말합니까?" "창고가 뚫려 있는데도 가리지 않아 쥐와 새들이 어지러이 먹어대는 것이 첫째의 모(), 거두고 씨뿌림에 때를 놓치는 것이 둘째의 모요, 곡식을 퍼 흘리어 더럽고 천하게 다루는 것이 세째의 모입니다."고 하셨다.

 

武王 家無三耗而不富者 何如닛고 太公曰人家 必有一錯二誤三痴四失五逆六不祥七奴八賤九愚十强하여 自招其禍 非天降殃이니다.

  무왕이 묻기를, "집에 삼모도 없는데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찌하여 그럽니까? "태공이 대답하기를, "그런 사람의 집에는 반드시 일착(一錯), 이오(二誤), 삼치(三痴), 사실(四失), 오역(五逆), 육불상(六不祥), 칠노( 七奴), 팔천(八賤), 구우(九愚), 십강(十强)이 있어서 스스로 그 화를 부르는 것이요, 하늘이 재앙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고 하셨다.

 

武王 願悉聞之하나이다 太公 養男不敎訓 爲一錯이요  孩不訓 爲二誤 初迎新婦不行嚴訓 爲三痴 未語先笑 爲四失이요 不養父母 爲五逆이요 夜起赤身 爲六不祥이요 好挽他弓 爲七奴 愛騎他馬 爲八賤이요 喫他酒勸他人 爲九愚 喫他飯命朋友 爲十强이니다.

武王 甚美誠哉 是言也이여.

  무왕이 말하기를, "그 내용을 듣기를 원합니다." 태공이 대답하기를, "아들을 기르며 가르치지 않는 것이 첫째의 잘못이요, 어린 아이를 훈도하지 않는 것이 둘째의 그름이요, 새 아들을 맞아들여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 것이 세째의 어리석음이요, 말하기 전에 웃기부터 먼저 하는 것이 네째의 과실이요,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 다섯째의 거스름이요, 밤에 알몸으로 일어나는 것이 여섯째의 상서롭지 못함이요, 남의 활을 당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일곱째의 상서러움이요, 남의 말을 타기를 좋아하는 것이 여덟째의 천함이요, 남의 술을 마시면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것이 아홉째의 어리석음이요, 남의 밥을 먹으면서 벗에게 주는 것이 열째의 뻔뻔함이 되는 것입니다"고 하셨다. 무왕이 말하기를, "아아! 심히 아름답고 진실하도다. 그 말씀이여."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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