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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복면가왕 연필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가왕 등극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24회 2015.9.13.]

올드코난 2015. 9. 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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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13. (일)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24회, 12대 복면가왕전 2라운드, 3라운드, 결승전: 2연속 가왕에 오른 폭풍 성량, 흥의 제왕 ‘네가 가라 하와이’와 그녀에 도전장을 내민 4명의 도전자들. 경연전 네티즌들의 예상 투표 결과는 네가가라 하와의가 56%로 우세한데 과연 결과는?



[2라운드 /솔로곡 대결]

1. 첫 번째 대결: 여심 저격 보이스 배우 김동욱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고귀한 목소리와 깊은 감성 ‘금은방 나비부인’ vs 웃음 폭탄 바이러스 개그맨 김영철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무대 위에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미성 ‘상남자 터프가이!



처음 무대에 오른 금은방 나비부인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했다. 통기타 세대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지금 세대들에게도 공감을 줄 수 있는 가요 명곡이다. 좋은 노래지만, 외로움을 표현해야만 이 노래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데, 나비부인은 그런점에서 분명 실력이 있는 가수임에 분명하다.

다음 무대에 오른 노래하는 순정마초 상남자는 노래는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도입부의 성악 파트도 직접 부르며 노래를 시작했다. 순식간에 톤을 변조하는게 보통 실력이 아니다. 게다가 남자가 들어도 미성이다. 정말 매력적인 목소리였고, 보컬 또한 뛰어났다. 영혼의 울림까지 느껴졌던 상남자의 노래. 그리고 간간히 성악적인 느낌이 강한데. 성악가가 아닐까? 과연 그의 정체는?

경연 결과 56대 43으로 상남자의 승리! 그리고 나비부인의 정체는 역시나 서영은이었다.



2. 두 번째 대결: 부드러운 반전 매력 격투기 선수 서두원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그녀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그녀의 소중한 목소리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vs 진하게 뿜어내는 가창력! 포스트맨 성태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짙은 향기로 시청자를 중독시키는 목소리 ‘아이 러브 커피’



처음 무대에 오른 연필의 노래는 마야의 진달래꽃. 선곡부터 순간 놀랬다. 오랜만에 듣기도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고음의 락곡이다. 연필은 저음부터 고음까지 정말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락매니아 이윤석을 흥분하게 만든 연필의 시원했던 노래.

이어 무대에 오른 커피는 거미의 기억상실을 선곡했다. 앞 무대에서 연필이 강한 여운을 남겼지만 커피도 만만치 않았다. 이미 1라운드에서도 결승에 갈 것이라고 짐작했던 실력이 그대로 나왔다. 가창력의 끝판왕의 대결이었던 이들의 경연 결과는 도무지 예측불허였다. 선택 자체가 고문일 정도였다. 경연 결과는 54대 45로 연필이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커피의 정체는 베스티 유지였다. 개인적으로 복면가왕 출연 아이돌 중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3라운드 가왕후보결정전] 상남자 터프가이! vs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처음 순서는 상남자 노래는 윤심덕의 사의찬미. 1926년 만들어진 곡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에 이 곡을 선곡했다는 상남자는 노래 시작부터 꽊차는 중저음에 흔들림 없는 음정이 분명 성악가임에 분명하다. 대중가요만을 했던 사람은 이 정도로 정확한고 흔들림 없는 음정 표현을 잘 못한다. (이건 편견이 아니다) 뮤지컬에서 남자배우가 홀로 독백을 하듯이 부른 이 노래에 복면가왕 역대 최고의 실력자였다는 사실에 반대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다음 순서는 연필 노래는 햇빛촌 유리창엔 비. 이 곡은 고병희와 이정한의 혼성 듀엣 햇빛촌의 1989년 1집 타이틀곡이다. 노래는 이정한이 만들었다. 내 기억으로 가요톱텐에서 5주동안 1위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1997년 '햇빛촌 3집'을 끝으로 해체를 했는데, 이 노래는 지금도 간간히 불리어지는데, 비가 오는날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노래다. 이 노래를 잘 알고 이렇게 잘표현하는 연필은 누가 봐도 중년의 가수임에 분명한데, 과연 누구일까.

경연 결과는 59대 40으로 연필이 승리. 그리고 상남자의 정체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였다.



[결승/12대 복면가왕전] 네가 가라 하와이 vs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3연속 가왕에 도전하는 하와이가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노래는 처진달팽이(유재석, 이적) 말하는대로. 2011년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에서 유재석과 이적이 부른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한다. 힘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힐링송이다. 하와이가 선곡을 참 잘하는 것 같다. 여기에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에서의 끼와 흥은 노래에 힘을 실어주었다. 가왕 다웠던 무대였다. 


경연 결과는 57대 42로 연필이 승리를 거두며 12대 가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하와이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었다. 



[방송 리뷰]

12대 복면가왕전은 역대 최고였다. 1라운드에서는 이 정도일 것이라고 짐작 못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들려준 이들의 노래는 음원이 나오면 무조건 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뛰어난 노래를 들려주었다고 생각한 임형주의 탈락이 아쉬웠지만 안타깝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이번 출연가수들은 최고였기 때문이다. 오늘 무대는 나는가수다1 첫회에서 느꼈던 감격 못지 않은 긴 여운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지난 6주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 홍지민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일단 마무리한다.(다음페이지 계속)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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