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국사-조선

조선을 여성차별 국가로 만든 세종대왕 (조선 세종 朝鮮 世宗)

올드코난 2015. 12. 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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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역사에 부쪽 관심이 많아 주로 역사관련 서적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제가 오랫동안 특정인물들에 대해 무조건 옳다 혹은 나쁘다라는 단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지금 말하고자하는 세종대왕의 일화입니다. 대체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지만, 현재까지 알아본 내용을 토대로 세종대왕의 최악의 실책은 여성차별로 꼽겠습니다. 정리해 봅니다.

조선을 여성차별 국가로 만든 세종대왕 (조선 세종 朝鮮 世宗)


우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이 발언에 주목해 보자. 경연에서 세종대왕이 신료에 한 말이다.

세종 79권, 19년(1437 정사 / 명 정통(正統) 2년) 11월 12일(무술) 1번째기사

《시경》을 강독하다가 부녀자와 환자의 내정 간섭을 논하다 - 중에서


경연에 나아가서, 《시경》 소민(召旻)에 철부성성 철부경성장(哲夫成城哲婦傾城章)을 강독하였다가, 임금(세종)이 말하기를,

“중국에는 부녀도 문자를 알았던 까닭에 혹 정사에 참예하였다. 환자가 정권을 멋대로 하여 나라를 그르친 자도 또한 있었다. 우리 동방은 부녀들이 문자를 깨치지 못한 까닭에 부인이 정사에 참예하지 못한 것은 진실로 의심할 바 없으나, 환자가 정사를 어지럽히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다. 또 부인이 비록 정사에는 참예하지 못하나, 임금의 마음을 미혹시키기는 한다. 그런즉, 임금이 그 말을 듣고 나라를 그르치게 되는 것도 또한 염려스럽다.” 하였다.


세종대왕의 이 말은 여자는 글을 배워서는 안되고, 정사에 절대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인데, 아시다시피 세종대왕은 한글(훈민정음 訓民正音)을 만드셨다. 만 백성이 글을 읽게 한다고 한글을 만드셨는데, 막상 여성들에게는 매우 홀대하는 경향이 있다.



세종대왕은 생전에 여섯 명의 부인에게서 18남 4녀를 두었는데, 식탐 못지않게 여성 편력까지 있었는데, 여기에는 여성을 차별하는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 재위 당시만해도 고려시대 풍습이 남아 재산상속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남녀가 평등하게 대우를 받고 있었다. 비록 정치의 주역은 남성들이지만, 그 외의 것에서는 여성들이 큰 차별을 받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 역사에 드러난다. 이런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심해진 것은 세종대왕부터 비롯된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세종은 유교중심의 나라를 꿈꾼 임금이었는데, 이런 유교적인 세계관을 사대부 여성들에게 주입을 시키면서 칠거지악(七去之惡), 남녀칠세 부동석 같은 여성 차별이 심화되게 된다.


조선 전기까지만해도 일반 백성들까지는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조선 중기 이후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이런 폐단이 퍼진 것은 안타깝게도 세종의 노력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런 남녀 차별은 계급사회을 고착시키는 이유 중 하나라는 것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세종대왕은 공이 많은 분이시지만, 여성차별적인 면에서는 비판을 받으셔야 하지 않을까하며 조심스럽게 글을 마무리 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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