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솝우화

이솝우화 제156화 까마귀와 개 (Perry 127. The Crow and the Dog)

올드코난 2016. 12. 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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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 (Old Conan)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제156화 까마귀와 개 (Perry 127. The Crow and the Dog) 


어느 까마귀가 미네르바 여신(아테네 여신)에게 재물을 바치는 의식을 치루는 제사에 친한 개를 초대했다. 정성을 다하면서 여신에게 제를 지내는 까마귀를 본 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이렇게 말했다. 

“이건 정말 부질없는 짓이야. 여신이 다른 새들에 비해 너희 까마귀들에게 해 준 게 뭐가 있다고 이렇게 정성스런 제사를 지내니? 그만두렴.” 

그러자 까마귀는 이렇게 말했다. 

“바로 그거야. 내가 이런 의식을 치르는 것은 이제라도 미네르바 여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래.”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과 희망 때문에 종교에 의존하는 법이다.


[올드코난 한마디]

이 이야기는 왜 사람들이 종교를 갖게 되는지를 꼬집은 것이다. 까마귀는 까마귀로 태어난 이상 바뀔수가 없다. 그럼에도 자신은 공작이나 독수리같은 새로 변할 수 있다는 그런 환상을 가질수 있다. 그걸 가능하게 해 줄 있는 존재가 신이라 믿는다. 인간들이 종교를 갖는 것은 인간이기에 할 수 없는 것, 현실적으로 도저히 어쩔 수 없을 때 뭔가 기댈 곳을 찾고 싶다는 그런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준다면 좋은 종교지만, 이런 사람들을 악용해 해를 끼친다면 그게 사이비 종교가 아닐까.


사이비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고 유병언 목사다. 세월호 참사 당시 갑작스럽게 죽으면서 잊고 있던 유병언에 대해서도 밝혀져야 할 일들이 있다. 죽었기 때문에 처벌은 못해도 최소한 진실은 밝혀져야 하지 않을까.


[영어 문장]

Perry 127. The Crow and the Dog. (A Crow and A Dog)

A crow invited a dog to joyn in a sacrifice to Minerva. That will be to no purpose (says the dog) for the goddess has such an aversion to ye, that you are particularly excluded out of all auguries. Ay, says the crow, but I’ll sacrifice the rather to her for that, to try if I can make her my friend.

Moral: We find it in the practice of the world, that men take up religion more for fear, reputation, and interest, then for true affection.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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