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호모자취엔스 - 때론 외롭지만 혼자에 최적화된 1인 가구의 리얼 진화를 담은 자취실용서 (저자 노수봉)

올드코난 2017. 5. 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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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에는 대학생들이 은근히 많다. 걸어서 20분, 30분 그리고 40분 거리에 4개 대학이 있다. 그래서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리고 매년초부터 3월까지는 방을 구하러 다니는 학생과 부모들을 가끔 보게 되는데 올해도 꽤 여러 학생들이 동네에 방을 보러 다니는 모습을 보는데, 대체적으로 자취를 처음해보는 학생들이었다. 이런 학생들을 보면 알려주고 싶은 그런 일들이 많은데, 특히 자취생들의 부모의 마음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좋은 집을 골라주고 싶고, 자취생활을 잘 하기를 바랄 것이다. 


이런 처음 자취를 하는 학생과 혹은 직장인들 그리고 이들의 부모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호모자취엔스 - 때론 외롭지만 혼자에 최적화된 1인 가구의 리얼 진화를 담은 자취실용서” (노수봉 지음)라는 책이다. 


카툰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중요한 것은 내용이 매우 실용적이다.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자취생활을 있는 그대로 옮겼기에 충분히 공감도 가고 초보 자취생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생활정보가 담겨있다. 특히, 초보 자취생(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일은 방을 구하는 일이다. 나 역시 20여년전 보증금을 떼인 적이 있었다. 지금은 이런 일이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계약서를 꼼꼼히 검토해야하며 방을 구할 때 잘 확인을 해 봐야 한다. 이 책에는 이처럼 꼭 알아야 할 것들과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재미있는 일상도 담겨 있다. 


이 책은 이제 고3 자녀를 둔 학부모와 취직을 앞두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먼저 보기를 추천하며, 자취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생각중인 모든 청춘들에게 아주 강력하게 추천한다. 초보 자취생들에게 이만한 책도 드물 것이다. 그리고 1인가구 시대 혼자 살고 있는 분들에게는 작은 위로도 되지 않을까.


[참고: 목차]

작가의 말/ prologue. 자취의 서막

chapter 1. 독립의 시대 - 1인 가구로서의 내 집 구하고 계약하기

chapter 2. 혼자를 위한 기초살림 공사 - 집이라면 있어야 할 것들 장만하고, 처음 만난 집에 적응하기

chapter 3. 엄마 없이도 먹고 살 수 있다니 - 삼시세끼는 사치라는 걸 깨달았으니, 빠르고 간편하게 먹고 살기

chapter 4. 나의 반려집에 관리의 손길을 - 월세에 딸린 자식들, 관리비에 대처하고 집 돌보기

chapter 5. 내 한 몸 누일 공간만큼은 내 맘대로! 혼자 사는 재미 - 누구나 한번쯤은 도전해보는 북유럽 인테리어, 그리고 온전히 혼자인 삶

chapter 6. 월세에서 월세로 - 전세는 사치! 옮길수록 스킬이 쌓이는 월세우스의 띠

[별거라도 물어봐요]

Q1. 첫 자취방, 어떻게 구해야 하나요?

Q2. 자취방 구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Q3. 전입신고랑 확정일자는 뭐예요? 안 하면 큰일 나요?

Q4. 계약하려는 방이 근린생활시설이라는데, 그게 뭐예요?

Q5.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중개대상매물확인서, 이것들이 대체 뭐예요?

Q6. 월세 세액공제는 어떻게 받아요? 집주인한테도 눈치 보이는데

Q7. 살고 있는 도중에 집주인이 바뀌었어요. 어떻게 해야 해요?

Q8. 자취방 계약이 만기되어서 다른 집으로 이사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Q9.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데 이 집에서 계속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Q10. 이사 가려는데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줘요! 어떡하죠?


[참고: 저자 노수봉]

저자 노수봉은 호모 자취엔스 9년차. 겨울이 오면 가스비 걱정, 여름이 오면 전기세 걱정하는 서울살이 신인류. 쓴 책으로 《뜨끔뜨끈 광고회사인 메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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