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305회 작사가 지명길 편 우승 이봉근 - 사랑의 굴레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305회 불후의 명곡 - 사랑과 행복 그리고 낭만 작사가 지명길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황치열

1960년대 중반, 트윈폴리오 ‘축제의 노래’ 등 번안 가요 열풍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 이지연 ‘난 사랑을 아직 몰라’, 이용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 등 시대와 세대, 장르를 넘나드는 명곡들로 전세대의 사랑을 받는 국민 애창곡을 탄생시킨 히트 작사가 사랑과 행복 그리고 낭만 <작사가 지명길 편>

[경연 순서]

1. 민우혁 <최진희-사랑의 미로>, 2. 러블리즈 <이지연-난 사랑을 아직 몰라>, 3.김태우 <장은숙-춤을 추어요>, 4. 노브레인 <트윈폴리오-축제의 노래>, 5. 유성은&키썸 <이수만-파도>, 6. 이봉근 <임희숙-사랑의 굴레>, 7.버블 시스터즈 <이용-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불후의 슈퍼루키, 민우혁! 명불허전 애절한 가창력과 나지막이 속삭이는 섹시한 창법으로 여심을 녹이다! 감성을 어루만지는 민우혁의 절절한 무대! 민우혁 <최진희-사랑의 미로> 1984년 최진희의 대표곡으로 1985년 가요톱텐에서 41주간 20위권에 있었고 그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노래의 성공으로 최진희는 80년대를 대표하는 여가수로 일본에도 진출하게 된다.

이 노래는 주로 여성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인데, 순애보적인 가사 때문이다. 그래서 남성들이 불렀을 때 조금은 어색함이 느껴지고는 했는데, 민우혁이 뛰어난 보컬이라는 것은 여기서 드러난다. 섬세하면서도 깊있는 감성으로 남성의 약한면을 보여주었고 여기에 힘이 있는 엔딩으로 슬픔에 굴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2번 순서는 상큼함의 결정체! 대세 걸 그룹 ‘러블리즈’ 화려한 군무와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으로 걸 크러쉬 매력을 뽐내다! 언제나 러블리한 그녀들이 던지는 당돌한 사랑의 메시지 ‘지금, 우리’ 같이 즐겨 볼까? 러블리즈 <이지연-난 사랑을 아직 몰라> 1987년 여고생가수 이지연 데뷔곡이며 최대 히트곡으로 노래도 큰 인기를 얻었지만 청순한 외모의 이지연 역시 당시 남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8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였다. 한동안 잊혀지다 2004년 문근영 주연의 영화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이 불러 다시 사랑을 받고 있다.

러블리즈는 벌써 3번째 출연인데 아직 1승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준비를 참 많이 했다.. 안무와 퍼포먼스는 1회용이 아니라 마치 앨범을 준비했을 것 같은 그런 노력이 보였다. 이번만은 제발.... 결과는 410표로 민우혁 승리

3번 순서는 믿고 듣는 소울킹 김태우 전매특허 화려한 가창력과 역대급 댄스 퍼포먼스, 미세먼지마저 날려버릴 김태우의 시원한 흥 폭발 스테이지 김태우 <장은숙-춤을 추어요> 원조한류스타 장은숙이 1978년 발표한 곡이며 대표곡으로 경쾌한 디스코 풍 음악 유행을 선도했다. 80년대 초반까지 이 노래가 불리어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래는 남성듀오 큰아들‘이 발표하려다 작사가 지명길의 추언으로 장은숙이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김태우는 지오디 시절에도 춤보다는 보컬이었다. 간간히 춤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제대로 준비해 온 것은 오늘이 처음일 것이다. 그렇다고 대단힌 댄스 실력은 아니었지만 그루브는 느낄 수 있었던 김태우의 무대. 경연 결과는 422표로 김태우 승리. 역시 대세 킬러 김태우.

4번 순서는 대한민국 인디밴드의 자존심 노브레인! 제대로 물 만난 노브레인의 아드레날린 대폭발 무대 특별한 댄서 2명(?)과 함께 한 시선강탈 퍼포먼스 노브레인 <트윈폴리오-축제의 노래> 1970년 윤형주 송창식 포크 듀엣 트윈 폴리오의 발표곡으로 원곡은 이탈리아 칸초네 여왕 밀바의 1964년곡 Aria 야 festa를 번안한 가요다.

노브레인이 이 노래를 선곡했을 때 예상했지만 확실히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댄스리듬의 흥겨운 팝락으로 편곡했다. 관객들과 하나된 흥겨움에 바랑풍선인형 2개는 위트도 있었다. 놀줄 아는 밴드 노브레인의 경연 결과는 428표로 노브레인 승리. 오늘은 관객이 배신을 하지 않았다.

5번 순서는 감성 발라더 유성은&재간둥이 래퍼 키썸! 가요계 매력둥이 절친 두 가수가 뭉쳤다! 유성은의 파워풀한 보컬과 키썸의 매력적인 랩 플로우가 만난 환상의 케미, 유성은&키썸 <이수만-파도> 1976년 이수만이 군 제대후 발표한 솔로 2집은 수록곡 대다수가 히트한 앨범으로 이수만은 그해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다. 노래와 입담도 좋안 다음해인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 MC로도 활약하며 한시대를 풍미한다.

이 노래 파도는 가사가 참 좋다. 들을수록 빠져드는 시같은 노랫말이 특히 좋아서인지 이 노래 가사를 외운 젊은이들이 많았었다. 이 노래를 키썸의 랩가사를 넣고 유성은의 보컬로 잘 조화해 다같이 즐길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유성은과 키썸은 조합이 좋다는 생각을 해 본다. 결과는 노브레인 2연승.

6번 순서는 단독 첫 출연 소리꾼 이봉근! 소리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절절한 구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진하게 울리다 가슴 속 깊은 한(恨)을 담아 외치는 사랑의 절규 이봉근 <임희숙-사랑의 굴레> 1989년 임희숙 골든앨범2집 타이틀곡이며 1989년 고두심, 노주현 주연의 KBS드라마 사랑의 굴레 OST로 사랑은 짊어지고 가야 할 멍에이고 굴레같다는 의미을 담았다. 임희숙의 짙은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소리꾼 이봉군의 오늘 무대는 퓨전 국악에 창을 바탕으로 가요스런 창법도 보여주었는데 남상일의 실험적인 무대와 닮은 점이 많았다. 한많은 절규로 사랑의 아픔을 표출한 이봉군의 큰 울림이 느껴지는 무대에 관객들은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결과는 5표차이 433표로 이봉근 승리.

7번 마지막 순서는 환상의 하모니, 소울, 브라스, 가스펠까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버블 시스터즈 <이용-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 1983년 이용 2집 수록곡으로 번안작사가였던 지명길의 대표 히트곡이다. 원곡은 1982년 이탈리아 칸초네 듀오 알비노와 로미나 파워 듀엣곡 Felicita였다.

서승희가 연주하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을 시작으로 노래를 시작한 버블시스트즈는 흥겨운 분위기에 보컬 하모니가 돋보이는 편곡으로 짜임새있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결과는 이봉근이 2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306회는 이난영 편이다. 탄생한지 100년을 넘기고 한국 가요를 대변하는 위대한 가수 이난영의 명곡들을 다시 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