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사색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책 한 권을 소개해 본다. 작년말인 2016년 12월12일 발간된 신간 공간의 온도 (글/그림 박정은)라는 책이다. 여기서 공간은 우리가 아는 시간과 공간의 그 ‘공간’이다. 그리고 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일상에서 보고 접하고 느끼고, 사람 냄새가 나는 모든 곳 그곳이 바로 공간이다. 저자가 느꼈던 공간도 우리들이 지금도 접하고 있는 일상생활 그 자체인 것이다. 책상에서는 책도 읽지만 어려서는 밑에 숨기도 해봤을 추억, 부모 몰래 만화책을 감춰든 공간 침대 밑, 매일 잠이 드는 침실, 부엌, 창사, 소파, 그리고 도서관, 지하철 등등 서울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접하고 있지만 그냥 무심하게 지나쳐 버리는 이런 소소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