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간된 신책을 소개해 본다. 동백아가씨는 어디로 갔을까 - 대중문화로 보는 박정희 시대 (이영미 지음)라는 책으로 헌재에서 박근혜의 탄핵심판이 결정되기 전인 2월 발간된 신간이다.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고, 특히 최근 현대사에 관심이 많아져서인지 이런 책에 자꾸 눈이 가는데, 이 책은 정말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제가 참신하다. 역사는 정치의 기록이지만 정치만의 역사의 전부가 아니다. 문화와 예술 또한 역사의 한 부분이다. 그리고, 그 시대와 그 시절의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때의 문화만큼 좋은 참고자료가 없을 것이다. 저자는 해방후부터 박정희 시대까지를 중심으로 그 당시 화제가 되고 인기를 얻었던 영화와 음악을 예로 들어 왜 이런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공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