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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1722

책 축제여행자 (저자 한지혜) 진짜 축제를 알고 싶다면..

내가 사는 곳을 기준으로 걸어서 30분 이내에 대학이 몇 개있다. 그래서 대학 축제 시즌이 되면 길을 지나가다 현장을 보게 되는데, 몇 년전부터는 그다지 큰 관심이 사라졌다. TV에서 보는 걸그룹들이 조금 더 야한 의상을 입고 남자들이 좋아 하는 그런 무대를 보여주고 비싼 먹거리와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는 뻔한 대학 축제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는데 요즘들어서 같은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들조차 좋아하지 않는지 대학 축제는 뭐라고 할까 대학 측에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그런 형식적인 관례처럼 되어간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 대학축제뿐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아주 많은 축제가 있는데, 축제다운 축제가 별로 없다. 지방자체 단체에서 후원을 받고 하고 있다는 모양새만 취하는 이런 축제에 누가 관심을 갖겠는가...

배움/서평 2017.08.06

당신에게 실크로드 - 여자 혼자 경주에서 로마까지 143일 (저자 정효정)

1년전인 2016년 초에 나온 기행문을 소개해 본다. 당신에게 실크로드 - 여자 혼자 경주에서 로마까지 143일 (정효정 지음)이라는 책이다. 경주에서 출발해 로마까지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143일간의 여정을 담았다. 143일이면 거의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이다. 이런 길고 긴 험난한 길을 남자도 아닌 여성이 여행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자동차를 이용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보통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자의 용기와 의지가 가상하다. 출발지를 경주로 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실크로드는 중국 장안(시안)에서 터키 이스탄블로 본다면 시안을 출발지로 봐야겠지만 저자는 경주박물관에서 본 미추왕의 상감유리구슬 등에서 실크로드의 흔적을 발견한다. 우리 한국인 입장에서는 경주가 실크로드의 종..

배움/서평 2017.08.05

공간의 온도 - 나를 품어주는 일상의 사소한 곳들 (저자 박정은) 도시인을 위한 책

가벼운 사색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책 한 권을 소개해 본다. 작년말인 2016년 12월12일 발간된 신간 공간의 온도 (글/그림 박정은)라는 책이다. 여기서 공간은 우리가 아는 시간과 공간의 그 ‘공간’이다. 그리고 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일상에서 보고 접하고 느끼고, 사람 냄새가 나는 모든 곳 그곳이 바로 공간이다. 저자가 느꼈던 공간도 우리들이 지금도 접하고 있는 일상생활 그 자체인 것이다. 책상에서는 책도 읽지만 어려서는 밑에 숨기도 해봤을 추억, 부모 몰래 만화책을 감춰든 공간 침대 밑, 매일 잠이 드는 침실, 부엌, 창사, 소파, 그리고 도서관, 지하철 등등 서울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접하고 있지만 그냥 무심하게 지나쳐 버리는 이런 소소한 일..

배움/서평 2017.08.03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 - 이탈리아 공인건축사 정태남의 로마 역사 기행 (저자 정태남)

로마의 역사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그리고 로마제국을 다룬 책은 아주 많이 나왔는데, 로마의 역사를 시대별로 주요 건축물로 분류해 설명한 책이 있다.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사진 글 정태남)라는 책이다. 저자는 이탈리아 공인건축사로 이는 이탈리아 건축물에 대해 대중들에게 설명할 자격이 있는 전문가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저자가 기술한 이 책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하겠다. 책을 읽다 보면 건축물 중에는 디오스쿠리 신전, 콜로세움 등 익숙한 것도 있었지만 전혀 몰랐던 생소한 건축물들이 많이 나왔다. 예를들어 마메르티늄이라는 건물은 처음 들어봤는데 마메르티늄은 로마에 있던 감옥으로 현재는 16세기에 만들어진 ‘목수들의 성 요셉’이라는 작은 성당 아래에 흔적으로 남..

배움/서평 2017.08.03

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 유쾌한 영국인 글쟁이 팀 알퍼 씨의 한국 산책기(저자 팀 알퍼)

도서관에서 기행문을 찾다 이 책 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 유쾌한 영국인 글쟁이 팀 알퍼 씨의 한국 산책기(팀알퍼 지음, 조은정/정지현 옮김)라는 책을 골랐는데, “셰익스피어의 후예, 세종대왕을 만나다”라는 책의 뒷 문구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던 것이다. 근데 책의 내용은 이 문구 이상으로 좋은 내용들이 정말 많았다. 저자 팀 알퍼는 영국인으로 2007년부터 한국으로 건너와 10년간을 살면서 자신이 겪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기술했는데, 이 책을 다 읽다 보면 “맞아 우리가 그렇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제3자의 시각이 옳을 수가 있는 것이다. 팀 알퍼가 본 한국인은 진짜 한국인들의 본 모습이었고 이런 모습..

배움/서평 2017.07.29

섬, 보랏빛 설렘 - 설레는 가슴으로 떠나는 우리 강산 45곳 섬 여행 (저자 민병완, 사진 나기옥)

여름 휴가철이지만 현실적으로 여행을 가기 힘든 사람으로서 대리만족을 위해 요즘 기행문을 자주 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해외 여행서적을 찾아 보다 이 책을 발견했다. 섬, 보랏빛 설렘 - 설레는 가슴으로 떠나는 우리 강산 45곳 섬 여행 (민병완 글, 나기옥 사진)이라는 책으로 서쪽 백령도를 시작해 남쪽 마라도와 가파도 그리고 다시 동쪽의 울릉도까지 45의 섬을 여행한 기행문이다. 이 책에 꽂힌 것은 대다수 사람들이 가보지 못했고, 관심 밖에 있었을 한국의 섬을 여행하고 기록해 무척 신선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단 한번도 독도를 밟아 보지 못했고, 20년전 울릉도를 여행하다 배를 타기전 갑작스런 풍랑으로 울릉도 땅을 밟아 보지 못한 채 돌아온 적이 있는데 그 후로 섬 여행을 가본적도 없고 ..

배움/서평 2017.07.28

당신이 보지 못한 피렌체 - 욕망으로 피어난 도시 Firenze (저자 성제환) 누가 피렌체를 만들었나

뜻밖에 발견한 좋은 책을 소개해 본다. 당신이 보지 못한 피렌체 - 욕망으로 피어난 도시 Firenze (성제환 지음)라는 책이다. 왜 뜻밖이라는 표현을 썼냐하면 이 책을 처음 선택했을때는 이탈리아 기행문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피렌체라는 곳에 관심이 있던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한 지방에 대해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고 도서관에서 보게 된 것인데, 이 책은 단순히 기행문이 아니라 이탈리아 피렌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많은 동상과 그림 같은 미술작품과 성당이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지식 보고서 같은 서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하면 로마 외에는 잘 모른다. 피렌체가 이탈리아에 있다는 정도만을 알고 있던 사람으로 미켈란젤로가 만든 다비드 상이 이탈리아에 있다고 알고 있었지 다비드 상이 ..

배움/서평 2017.07.27

대중들은 진실 보다 달콤한 거짓을 원한다. [지식채널 - 진실 이후의 세계, Post-truth (탈-진실) 설명]

오랜만에 EBS 지식채널을 봤는데 정말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진실 이후의 세계"편입니다. 언론과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말과 글에는 진실도 있지만 거짓도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진실과 거짓에 혼란을 느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거짓인줄 알면서도 진실로 믿었던 적은 없었을까... 지구온난화는 중국이 만들었다.IS는 오바마가 만들었다.시리아 난미 25만명이 미국으로 왔다. 미국 45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쏟아낸 수 많은 거짓말에 대해 미국 유권자들은 정말 몰랐을까..미국을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당선된 트럼프. 그의 과대포장된 문구에 현혹된 대중들이 그의 거짓이 사실이기를 바랬던 것일까.아님 다같이 망하기를 바랬던 못난 마음이었을까. 미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높..

배움/좋은말 2017.07.27

어쩌다 스페인 어느새 포르투갈 - 찬란한 청춘의 첫 번째 홀로 여행 (저자 김미림) 추천 스페인 여행서적

여행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사람으로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부렀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지금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인지 도서관에서 다른 책들보다 자꾸 기행문에 손이 가는데, 요즘 기행문과 여행서적들이 정말 많아서 고르기도 쉽지 않다. 또 이전에 기행문을 몇 권 읽었더니 새로운 책들도 보고 싶었다. 해서 고르고 고르다 이 책을 선택해 탐독했는데 어쩌다 스페인 어느새 포르투갈 (김미림 지음)이라는 기행문이다. 올해 초 2017년 3월 발간된 아직 신간인데, 내가 이 책에 꽃힌 것은 이책은 누가 봐도 전문가가 쓴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때가 덜 묻은(?) 그리고 젊은 여성의 호기심과 도전이 느껴지는 아마추어 여행가의 기행문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아가씨 홀로 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은..

배움/서평 2017.07.25

운명에서 희망으로 - 문재인이 말하고, 심리학자 이나미가 분석하다 (저자 이나미) 문재인을 알고 싶다면 필독

우선 육체적으로 힘이 들어 매일 한권의 책을 읽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이제는 1주일에 한권으로 줄인다.^^ 그리고, 이번주에 읽은 책은 문재인 대통령을 심리학자 이나미 박사가 분석했다는 ‘운명에서 희망으로’라는 책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이 발간되었고 읽은 적이 있었는데, ‘문재인의 운명’은 문재인 자신이 쓴 자신의 이야기라면 ‘운명에서 희망으로’는 문재인이 심리학자에게 자신의 생각과 과거를 말하면 저자 이나미 박사가 이를 분석해 자신의 의견을 담은 질의응답 형식의 분석서이다. 이런 책이 아주 드믄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대통령들 중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밝히고 냉정하게 평가를 하려든 경우는 없었다. 절대 권력을 추구하는 자들일수록 숨길게 많지만 책을 보면 문재인은 그..

배움/서평 201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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